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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음식점을 포털에서 검색할 때 걸리는 블로그 중에서 오늘은 목포, 며칠 전은 세종시, 그 며칠 전은 강원도...이렇게 리뷰가 나오는 쪽은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편입니다. 음식 장르가 종잡을 수 없는 쪽도 그런 편이죠.(언제나 예외가 없으란 법은 없죠. 이글루스의 녹두장군이나 네이버의 비밀이야라거나...) 그런데 저도 요 몇달간 어쩌다 보니 음식점 동선이 종잡을 수 없긴 하네요.

며칠 전에 파주 끄트머리에 있는 반구정(황희정승 별장이라고 합니다; 사대문 안에서는 극악의 접근성인데; 하긴 그 사람이 제발로 갔겠어요) 에 위치한 ‘나루터집’이라는 민물장어집에 갔었습니다. 이 집이 워낙 유명하다보니 민물장어촌이 되어버린 모양이에요. 주중 낮에 가서 바로 들어가긴 했는데 어마어마한 크기의 대기실을 보니 주말엔 대기가 쩌는 모양입니다.



소금구이(1인분 5만원) 양념구이(1인분 5만원)
민물장어인 거 감안해도 가격이 좀 있긴 한데 깔끔한 분위기나 맛, 실한 양으로 다 커버합니다. 제 입맛엔 소금구이보다 양념이 좀 더 맞더군요. 간장과 고추장의 중간계였는데 훈연과 기가 막히게 어울려서요.

4인 기준으로 장어 3인분 시키고 장어죽 정도로 마무리 지으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전 탄수화물로 마무리도 못 짓고 뭔가 관계회사 같은 옆 카페로 와서 커피로 마무리. 그 카페는 커피 맛은 보통이었는데 뷰가 정말 근사하더군요. 하긴 정승이 이 끄트머리까지 별장 지으러면 경관이 어지간하겠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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