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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테고리 이름은 일본 순정만화(...라기엔 너무나 많은 장르를 건드리고 계시는) 작가 요시나가 후미 선생의 동 제목 만화에서 따온 것입니다. 저기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환호하고 있는 글래머님이 y나기 f미라는 작가의 오너캐죠. 만화 강추합니다. 저도 소장하고 있어요.

암튼 이 카테의 첫글은 이틀 전에 간 부산 서면 중국집 미미루 입니다. 위치는 네이버 지도(전 사실 카카오 맵이 더 편하던데 위치 공유하기엔 네이버 맵이 더 대중적이라;) 참고하시고. 서면 롯데백화점 뒷편 성형외과거리; 뒷골목입니다.

마침 비가 와서 저의 최애 중국술 연태고량 먹기 딱 좋은 날이었습니다.


인테리어는 대충 이렇구요, 전 상사랑 같이 먹어서 사진은 못 찍었는데 식당 내부 벽에 아편을 뻐끔뻐끔 피고 있는 풍만한 미녀의 그림이 한껏 힙한 매력을 더합니다. 그쵸 중국 마약하면 아편이죠(...)


메뉴판. 본격적 맛집 치고 가격이 상당히 착합니다. 멘보샤 2만원 어머.


바삭바삭 마라향이 참 좋았습니다. 상사는 나이 50이 되어서야 고수(중국어로 샹차이라고 합니다. 둘 다 중국어를 모종의 이유로 배우는 중인데, 비즈니스 중국어 교본에 '샹차이 빼주세요’ 가 필수 표현으로 나옵니다 ㅋ)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연복이 전국적 유명세를 타게 한 그 멘보샤(2만원). 전 부산 화국반점이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거기 요즘 초심을 잃었댑니다, 슬퍼라. 여기 멘보샤도 기본에 충실한 바삭기름진 맛이었습니다.


중식 우동(6,500원) 거의 어슷비슷한 물건인데 일식집에서 나가사키 짬뽕이 되면 가격이 두 배가 되어버립니다. 해물도 튼실하고 면 삶기도 적당, 국물도 시원해서 낮술 마무리로 매우 적절합니다.

굳이 서울에서 여길 먹으러 올 정도는 아니고, 부산에서 가벼운 회식이나 회동하기 좋은 곳입니다. 실제로도 평일 낮에 과장대리급 낮술 회식이 곳곳에 이어지고 있더라구요.

추천합니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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