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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난 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서울 여행을 하면서 마포 글래드 호텔에 투숙했습니다. 지난번까지는 별 일 없었는데 이번에는 화요일 밤부터 덜컥 아프지 뭡니까. 그래서 수요일에는 모든 일정 다 취소하고 호텔 객실에서 머무르면서 쉬었습니다.

이 호텔은 별도의 룸 서비스가 없고 배달은 1층에 가서(참고로 이번에는 27층) 픽업을 해야 하고 입점한 해산물 뷔페 마키노차야에서 룸 서비스 팩을 운영합니다. 방에 안내문이 있어서 호기심이 있었는데 그걸 이렇게 써먹을 줄 몰랐네 아하핫;;;

1. 안내문의 QR코드를 찍으면 마키노차야 마포점 룸서비스 네이버 예약 홈페이지로 바로 연결됩니다.
- https://naver.me/5i0NyLK4

네이버 예약 :: 마키노차야 To-Go 팩 룸서비스

예약 후 매장 확인전화 필수입니다!!!! 펼쳐보기 누르면 메뉴 확인 가능합니다. * 재료 수급에 따라 메뉴 변경 가능성 있습니다. * * 글래드 마포 투숙객만 사용 가능합니다.* 2022년에도 역시 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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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룸서비스 희망 일시와 메뉴를 고르고 네이버페이로 결제합니다. 저는 병문안 ㅋ 온 지인까지 2인이라 3만원 연인팩 결제.

3.매장에 전화해서 예약을 확정합니다.

4.방에 배달되면 잘 먹습니다.

이렇게 생긴 견고한 바구니가 옵니다.

피크닉 바구니로 로망이 좀 생기는데...저는 이런 거 사봤자 피크닉 안 가고 안에 신문 잡지나 쟁일 스타일.

왼쪽은 소고기 스테이크, 오른쪽은 연어 샐러드.

글래드 호텔에 조명이 어두워서 맛을 못 살리는 게 아쉬울 뿐입니다. 스테이크 소고기살과 가니쉬가 하나하나 다 엄청나게 신선했는데, 또 그걸 잘 살려서 조리했더라구요. 지금도 그립읍니다. 아스파라거스, 구운 마늘, 매쉬드 포테이토, 알감자, 고구마...(아련)
아참, 머스타드도 안 달고 겨자 본연의 맛이 풍부한 찐이더라구요.

연어 샐러드도 질 좋은 연어가 엄청 실하게 많이 들어가고, 야채도 선도가 좋았습니다.

제가 먹을 걸 많이 밝히는지라 추욱 처져 있다가 엄머 이거 맛있다 어쩜 이거 이리 맛있지 하고 감탄하다 보니 기분도 좋아지고 컨디션도 좀 올라온 기분.
마키노차야는 역삼 지점 있을 때부터 해산물 뷔페 원 탑이라 생각하고(저는 랍스타 많이 먹고 이런 쪽에 별 흥미가 없습니다) 있었는데 더 진화했군요. 매장에도 가 봐야겠어요.

이건 룸에서 찍은 공덕역 야경.

멀쩡한 컨디션으로 비즈니스 호텔 이용할 때보다 몸이 아프니 이런저런 소소한 불편이 있었습니다. 룸서비스에 제한이 있다는 거나, 위생 용품은 로비로 가서 따로 요청하는 등 말이죠. 근데 원래 비즈니스호텔은 멀쩡한 노동자를 전제로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딱히 아쉽거나 섭섭하진 않습니다.

여튼 마키노차야 룸서비스 팩은 매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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