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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하도 수도권을 자주 갔더니...아 맞다, 6월 초에 수원 화성 투어 할 때, 지인 집 근처에 있는 롤링 파스타 산본점에 갔었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여기 가보고 싶긴 했는데, 이러저러하다 보니 다른 곳에 순위가 밀려서 이번에 가 봤어요. 대체로 더본 계열이 그렇습니다. 근처에 다른 갈 만한 데가 없으면 가보고 싶고, 대체로 가면 크게 예상을 벗어나지 않고.

매장 인테리어는 이렇습니다. 깔끔해요. 아 맞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여기서 맥주 안 파냐고 물어봤는데 안 판다고 해서 바로 백스텝으로 나갔던 기억이;;;(하우스 와인은 팝니다)

추천 메뉴. 대체로 매콤 짭짤한 계열입니다.

그린 샐러드(3,000원) 뭐 그냥 앞접시 같은데 담아주겠지 했는데 제대로 큰 접시에 담아주던데요? 채소가 양도 많고 싱싱해서 좋았습니다.

치킨 도리아(6,500원) 도리아에 기대하는 딱 그 맛입니다.

간장 치킨 파스타(6,000원) 은근 매콤하다더니 도리아 시키길 잘했어요. 아주 맵진 않은데, 저같은 맵찔이는 덜 매운 메뉴랑 같이 먹어야 밸런스가 맞더라구요. 청양고추 들어가서 은근 화한 매콤하고, 간장으로 짭짤한 것이 찜닭 생각나는 메뉴입니다.

더본 계열 프랜차이즈가 거의 다 그러하듯이, 대량 구매와 모듈식 조립으로 단순화한 조리 과정으로 원가를 최소화하고(저희가 점심 바로 직전에 들어왔는데, 파스타 엄청 삶아놨더라구요. 그리고 주방에서 비숙련 알바도 할 수 있을 정도로 나눠서 딱딱 돌아가는 게 보였어요) 한국인 입맛에 딱 맞게 빨리 만들어내서 적당한 만족감을 줍니다. 여기 비교할 수 있는 업체는 파스타 1인분에 8천원~만원 초반대하는 곳이죠. 거기보다 훨씬 싼데 맛은 그럭저럭 비길 만하니 잘 될 수 밖에요.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실은 전 중식성애자라 더본의 다른 프랜차이즈 중식 주점 '리춘시장'이 더 끌리긴 합니다만 파스타도 이 정도면 만족스러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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