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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다큐멘터리
러닝 타임: 1시간 14분
감독: Gary Hustwit
플랫폼: 넷플릭스, 웨이브, 왓챠, 유튜브, 네이버 영화(저는 언제 망할지 조마조마한 왓챠에서 봤습니다. 왓챠야 쥬그지마 ㅠㅠ)

1932년 독일 비스바덴에서 태어난 디터 람스는 2차 대전이 끝나가던 시기에 유년기를 보내며 전쟁으로 폐허가 된 세상을 다시 재건하는 일에 자신의 꿈과 열정을 바쳤다.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것에 사로잡힌 그는 50여년 간 ‘브라운’과 ‘비초에’에서의 작업들로 20세기 산업디자인에서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독보적이며 눈부신 족적을 남겼으며, ‘좋은 디자인의 10가지 원칙’을 통해 시대를 초월하여 현재까지도 여전히 유효한 그의 디자인 철학을 이야기한다.

https://youtu.be/xFKcJJ1h0K0

저는 이 분의 2022년 한국 전시회를 못 봐서 매우 아쉬웠던 사람이라 다큐멘터리를 구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이 전시회에 대한 리뷰는 현학적이기로는 지큐와 쌍벽인ㅋ 잡지 에스콰이어에서 리뷰가 있습니다.

https://www.esquirekorea.co.kr/article/50415

 

디터 람스 디자인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4560디자인하우스의 모든 것

디터 람스의 영혼과 ‘덕후’ 수집가의 열정이 깃든 디자인 뮤지엄, 4560디자인하우스에서 보낸 하루.

www.esquirekorea.co.kr

이 분은 2차세계대전 당시에 패전국 독일에서 좀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전후에 이른 취업을 하게 되었는데 그 후 간 예술학교가 그 유명한 바우하우스 출신 교수들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모더니즘에 깊은 영향을 받고 이런저런 실습을 거치다가 독일의 전자제품 회사 브라운에 들어가게 됩니다. 여기서 대부분의 이력을 바치면서 군더더기없이 깔끔하고 실용적인 산업디자인 걸작들을 탄생시킵니다. 물론 그는 디자인팀의 수장이었고 팀을 거쳐간 수많은 팀원들과의 협업에서 나온 것이었지만 브라운사는 그를 스타 디자이너로서 유달리 부각시켰습니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포토제닉'해서요 ;ㅁ;

아니 그는 정말로 포토제닉합니다. 이미지만 놓고 보자면 젊을 때 입생로랑하고 좀 비슷한데요...

차이점은 입생로랑씨는 대놓고 저 싫어하게 생겼는데(그냥 좀 버러지 쳐다보는 듯한 눈빛이 그러함 그러나 뮤즈에게는 상냥하겠지) 디터 람스씨는 대놓고 싫어하지는 않게 생겼습니다.

 

80대가 된 지금도 존나 스타일리시한 할배심 ;ㅁ;

다큐멘터리는 현재의 디터 람스가 말하는 그 자신과 산업 디자인, 세상과 심플함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물론 그의 브라운에서의 걸작들도 집중해서 다루고는 있지만...

(애플의 천재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는 본인이 대놓고 디터 람스에게서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현재의 본인 시점에서 전시회나 회상으로 돌아보는 것이구요, 그는 영국의 비초에 사에서 가구 디자인에 관여하면서 여전히 전진 중입니다. 걷는 속도는 떨어졌을지라도 여전히 앞을 보고 있으며, 눈은 여전히 젊은이처럼 총명하고 말투는 또렷합니다. 

하...그리고 할배 너무 잘생겼다... 역시 미청년이 나이가 들어서 미노년이 되는 것이었어... 

아참, 그리고 그의 집도 참으로 모던하고 깔끔하며 스타일리시합니다. 영화도 그 영향을 받았는지 깔끔 그 자체라 눈이 편_안.

 

아참, 이걸 보고 나서 흥미가 생겨 바우하우스 다큐도 보았는데요...(이번에는 유튜브 영화에서 단품 구매함)

음, 뭐랄까 디터 람스로 깔끔함의 극치를 봐서 그런가 좀 난삽합니다. 집중력도 떨어지구요. 하지만 유익합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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