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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지 만날 때마다 '부산 서면에서 스시와 술을 찾는 모험'을 하고 있는 일행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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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면 요시노스시 런치 5만원 코스-상당히 추천할 만함

안녕하십니까. 벌써 2022년도 하반기에 접어들었습니다. 뭘 했다고...싶긴 한데 암튼 그러네요. 저는 어제 지인(스시선수 때랑 동일인)을 만나서 부산 서면에 있는 '요시노 스시'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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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둘 다 매우 만족해서 저녁도 먹어보자고 의기투합(...꼭 이럴 땐 이런 거 잘 함)해서 저녁에 가 보았습니다. 7월 29일, 그니까 점심에는 이재모 피자를 갔고 저녁에는 요시노 스시를 왔네요. 중간에는 노트북 껴안고 돈을 벌었고...(먼산)

제가 안 내서(...;) 정확한 가격대는 모르겠는데 5만원 점심 스시 코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니 살짝 윗길 가격대겠네요.

전채는 이렇게 나왔습니다. 왼쪽은 이꾸라를 올린 안키모 같았고, 오른쪽 위는 오크라 절임. 오크라가 일본에서는 여름 야채로 꽤 대중적인데 한국에서는 도통 인기가 없어서(...근데 꿀럭꿀럭해서 인기 없을 만함) 이럴 때 한번씩 먹어주면 좋습니다.

샐러드와 송이버섯이 들어간 차가운 호박 수프.

본격적으로 여름 생선이 나옵니다. 언제 먹어도 이 집의 전복 찐 정도는 기가 막힙니다. 너무 흐물하거나 물컹하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게 이만 갖다대도 슥 잘릴 정도로 쪘어요. 아 유비끼도 맛있었고 절인 참치도 맛있었음.

슬슬 배가 불러오기 시작합니다.

원래 본 궤도에 올라올 때 기름진 연어 스테이크와 쇠고기 스테이크를 내야죠.

그리고 제 사랑 성게알과 고등어초밥. 성게알 시즌이 가기 전에 성게알만 잔뜩 시켜서 푹푹 떠먹고 싶습니다.

요새 후토마키 겁나 큰 것만 보다가 작고 귀여운 거 보니 색다르네요.

구보다 센쥬(제 술집 평가 척도 중 하나죠. 소매가 8만원. 합리적인 가격대입니다.)를 시켰는데 동행은 임플란트 때문에 거의 못 마셔서 제가 거의 마셨던지라 이때쯤 취기가 올라왔는데 자완무시 먹으니까 속도 편해지고 좋더라구요.

일식은 역시 튀김이죠. 그리고 금태구이도 맛있었음.

솔직히 얘는 한 젓가락만 맛봤는데 제게 그런 홀대를 받을 애가 아니었...미안하다 ㅠㅠ

마지막 양갱과 멜론. 양갱도 직접 만들었다고 꼭 먹어보래서 먹었습니다.

디너도 런치처럼 훌륭했습니다. 다만 그으...뭐랄까, 왜 트위터에 그 짤 있잖아요(검색 실패) 몇천원 몇백원 썼는데 한 달 카드 내역 총계 1억원 나오는 거... 그거처럼 잔잔하게 먹었는데 배가 엄청 불러오더라구요. 일식이 원래 그렇긴 한데 다음에는 오마카세 정식처럼 탄수가 좀 덜한 걸 먹어봐야겠습니다(그러면 더 비싸진다 어리석은 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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