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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종합소득세의 달 5월이 되었습니다.

저는 5월 1일을 맞아 누구보다 빨리 종합소득세와 지방소득세 신고와 납부를 마쳤습니다. 왜냐하면...

왼쪽 아이가 빵끗 웃고 있을 때 마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아참 근로장려금 신청도 심심하면 클릭해 봅시다. 연락이 안 왔으면 거의 다 떨어지겠지만 내가 국세청에 파악된 소득을 종류별로 쭉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나 벌었는데 왜 통장은...?하는 현타도 옵니다. 전 기타소득 금융소득 등등이 있군요) 

저는 작년에 사업자등록을 한 신규사업자로서 단순경비율이 적용되고, 5월부터 12월까지 근로소득이 있었기 때문에 E유형으로 분류됩니다. 퇴직을 하고 프리랜서가 된 사람들, 혹은 프리랜서였다가 취직을 한 사람들, 혹은 투잡으로 개인사업을 뛰는 직장인 모두 이 유형에 해당될 가능성이 큽니다.

영세사업자인데 근로소득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간단합니다. 단순경비율이 적용되는 영세사업자이면 실제 비용이고 뭐고 단순경비율을 적용해서 계산도 국세청이 해 주고 납세자는 확인하고 제출만 하는 '모두채움' 대상이 될 수 있고, 사업+근로소득인 경우 본인이 해야 됩니다.

자, 시작해 봅시다. 사전 준비 사항으로는 저처럼 2월 10일에 사업장 현황신고를 못한 면세사업자면 수입 내역을 다시 정리해 놓는 게 좋습니다.(과세사업자면 부가세 신고시 충분히 대비했을 것입니다) 이면 저처럼 회사가 폐업해서 연락할 사람이 마땅찮을 경우 홈택스에서 조회/발급>연말정산간소화 서류를 다운받고 My홈택스 > 연말정산/지급명세서 > 지급명세서 등 제출내역에서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 등을 다운받습니다.

왼쪽의 빵긋 웃는 아이를 클릭하면 이와 같은 화면으로 들어갑니다. 아니면 본인은 유형을 잘못 인지한 것이니 국세청의 통지 서류를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 화면 옆에 단순경비 대상자의 신고요령 설명서가 있습니다. 못 찾겠으면

https://youtu.be/tdYqjeV6N7M

국세청에서 마련해준 최신 자료 동영상을 이용하면 됩니다. 제가 pdf 버전도 보고 동영상도 봤는데 둘 다 비슷한 내용이고 아주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정기신고'를 클릭하면 신고 화면으로 들어갑니다.

기본 플로우는 딱 3단계입니다. 쉽죠? ㅎㅎ

01 기본 사항은 본인의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화면이고 03은 02에서 작성된 것을 확인하고 제출하는 것이므로 중요한 내용은 다 02에 들어가 있습니다.

02 화면의 제일 상단에는 본인이 해당하는 소득 내용을 체크하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사업소득과 근로소득 두 가지 체크.

그 다음부터는 본인 사업자 등록증과 주업종코드를 입력하면 됩니다.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프리랜서는 등록번호를 비우고 주업종코드만 써도 된다고 하더군요. 여기서 소득금액도 입력합니다. 전 해외에서 입금받은 금액도 있어서 2022년 계산서 총액보다 조금 더 많이 입력했습니다.

 

그 다음은 다 불러오기의 연속입니다. 본인이 파악하고 있는 각종 공제 대상 자료와 아까 다운받은 연말정산 간소화자료, 그리고 화면을 대조하면서 연말정산 내용을 계속 '불러오기' 클릭하면 됩니다. 혹시 본인이 파악하고 있는 공제 대상 내용이 반영되어 있지 않으면 수정하고 근거 자료를 업로드하면 됩니다. 요즘은 기부금이나 의료비도 거의 정확한 편이라 뭐 크게 손댈 건 없을 겁니다. 

 

여담으로 저는 홍길이...아니 암튼 디딤씨앗통장에 매달 5만원씩 기부 중인데 그 기부금은 단순경비율에서 추가 비용처리되지 않습니다. 사업소득만 있는 분은 그냥 좋은 일 했다고 생각하고 잊으시고 근로소득이 있는 분은 기부금 공제에 입력하고 기부금 영수증을  근거서류로 업로드하면 됩니다.

 

아참, 노란우산공제는 제대로 소상공인공제라고 이름이 애매하게 있으니 잘 찾으셔야 합니다.

 

그래서 제 납부 세금은 5만원이 나왔습니다. 작년에 뭐 국내 벌이가 변변찮아서도 있고, 노란우산공제와 기부금 등등으로 틀어막아서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국세 신고까지 다 마치면 이 화면으로 와서,

화면 하단의 '신고이동'을 누르고 위택스로 가서 지방소득세를 신고해 봅시다. 그냥 종소세 10% 자동계산된 것을 확인 키 누르는 것에 불과합니다.

 

다 하면 이렇게 깔끔한 화면이 뜹니다. 여기까지 걸린 시간 약 40분. 사실 사업소득 단순경비율 대상+근로소득이면 머리가 좀 복잡해서 그렇지 세무사에게 맡기거나 할 정도까지는 아닙니다.(맡기시면 저도 세무사이니 성심성의껏 처리해 드리겠...) 그리고 올해도 저는 단순경비율이 적용되므로 최고로 꿀을 빨겠군요. 그 다음부터 무진장 골치아파질 예정입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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