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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 잘 먹고 나서 갑자기 또 체력이 급 저하 하여(전 이제 제 자신에 놀랍지도 않습니다 이놈의 중국산 밧데리같은 체력;;;) 체크아웃을 1시간 연장하고 한 시에 호텔을 나섰습니다. 저는 어지간히 춥지 않으면 서울 와서는 일정에 한 번은 평양냉면을 먹는 듯요. 일단 뭐 주 서식지에 드무니께.

 

호텔 나루 엠갤러리에서 가장 가까운 평양냉면집은 마포역에 있는 능라도입니다. 여기는 몇 달 전에도 간 적이 있었죠. 그 때는 제 다리가 멀쩡했었는데...(아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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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라도 마포점에서 평양냉면하고 녹두전 먹음

안녕하십니까. 서울 여행도 이제 엿새째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6일 중 4일을 술 마셨습니다(...) 화요일 밤 열 두시 넘어까지 술 마시고 지인과 함께 수요일 점심에 해장하려고 능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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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을밀대 염리본점을 선호합니다만 워낙 덥고 체력도 그지같으니 가까운 데 가야죠. 참고로 호텔 나루에서 직선거리는 매우 가깝지만 도보로 가면 좀 돌아 가는 감이 없지 않습니다.

 

한 시 15분쯤 도착하니 홀은 반쯤 비어 있었습니다.

평양냉면(13,000원). 여기는 평양냉면 난이도 중에서 하에 속합니다. 평양냉면 걸레빤 물같다고(...) 싫어하시는 분들도 별 거부감없이 먹을 수 있음. 뭐 그래도 너무 슴슴하다 싶으면 식초든 다대기든 본인 편한대로 넣어서 먹으면 됩니다. 뭐 어때오 북한에서도 글케 먹는다던데.

웅장한 제면기가 보이길래 한 컷.

평양식 만두 4개 반 접시. 여기는 묘하게 불친절한데 컴플레인은 아슬아슬하게 피해 가는 듯. 참고로 정인면옥은 접객이 친절한 편이고 봉피양은 평범하고 을밀대는 할 건 하고(일산 을밀대는 불친절함) 우래옥은 너무 바빠서 기계적인 서빙 쪽에 가깝습니다.

저는 지난번에는 녹두전을 먹어 보고 이번에는 이북식 만두를 먹었는데요, 둘 다 맛있었지만 만두가 조금 더 맛있었습니다. 듬뿍 들어간 두부소가 특히 맛있었음.

선주후면이라 시킬 때부터 술 생각이 났습니다만 몸이 그지같아서 패스.

이제는 평양냉면이 13,000원이면 싼 편이네요.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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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서울 여행도 이제 엿새째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6일 중 4일을 술 마셨습니다(...)

화요일 밤 열 두시 넘어까지 술 마시고 지인과 함께 수요일 점심에 해장하려고 능라도 마포점에 갔습니다. 제 숙소는 공덕입니다만 공덕에서 마포는 가까운 데다 평지라 걸어가기 매우 쉽습니다. 날씨가 더운데다 요즘 마포에 직장인이 점심 먹으러 엄청 몰려들어서 열 두시 타임은 제끼고 한 시에 가니까 대충 2/3 정도만 차 있었습니다.

평양냉면 물냉면(인당 14,900원)으로 두 개 시키고 녹두전 작은 걸로 한 장(8천원) 시켰습니다. 워낙에 불친절하기로 리뷰에 악명이 높길래 얼마나 불친절한가 ㄷㄷ 하고 쫌 기대했는데<-;;; 그냥 별 일 없었습니다. 평양냉면치고는 늦게 나오는 거랑 녹두전 소짜를 대짜로 주문서에 잘못 기재한 정도? 이거 왜 이러죠 하고 절 쳐다보시길래 저도 모르죠 하고 대답-_- 

요렇습니다. 먹다가 약간 면에 식초 뿌려서 먹음. 면은 나무랄 데 없이 훌륭하고 육수는 평냉 중에서는 중간 정도의 강도입니다. 우래옥>을밀대>봉피양>능라도>정인면옥>을지면옥 순서의 강도? 짠 거 못 먹는 모양은 이 정도의 염도도 질겁을 할 듯요. 그러나 초심자에게는 그럭저럭 좋을 듯.

녹두전 작은 거 한 장. 백년옥이 좀 더 맛있는 듯요. 백김치 맛있었음.

요즘 수익사업이 막걸리인지 여러가지 막걸리를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낮술까지 먹으면 간이 썩을 거 같아서 일단 참음.

평냉의 불모지 붓싼에 내려가기 전에 평냉 분을 채워서 다행입니다. 아 유진식당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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