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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0일 해동용궁사를 유람하고 다시 힐튼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늦은 점심 요기겸 들른 곳입니다. 위치는 부산수산과학원 및 해동용궁사 들어가는 길목에 단독건물로 자리잡고 있어요.

워낙에 커다랗고 눈에 띄게 되어 있어서 알아보기는 쉽습니다.

서울에서 온 일행이 부산 기장군에 간다고 하니까 '그럼 해물쟁반짜장 먹어야지'라는 반응을 동시다발적으로 서울분들한테 들었대요. 그런데 '왜요?'란 질문에 대해서는 딱히 명확한 답이 안 나왔다고 합니다. 저도 사실 예전에 해동용궁사 가는 길에 이 가게 들른 적이 있어요. 왠지 모르게 바닷가에 가면 해물짜장면 집이 여러 곳 있고, 그걸 보다 보면 해물짜장이 땡긴단 말이죠.

대표 메뉴라 시키자마자 바로 나왔습니다(2인분/16,000원)

해물쟁반짜장치고는 조금 화하니 맵습니다. 어린이들하고 시킬 땐 주의. 저는 어린이에 버금가는 맵찔이라 약간 괴롭긴 했습니다만 맛 자체는 괜찮아서 잘 먹었습니다. 해물도 튼실하게 들어있구요. 다만 양이 너무 많은데다 짜장면의 특성상 천천히 먹으면 점점 불어올라서 결국 남겼음. 그러나 여기 간 것은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부산 힐튼 숙박기에서 투덜거린 것처럼 힐튼 이그젝큐티브 라운지 음식이 꽤 불만족스러웠거든요.

해동용궁사 방문한 김에 든든히 배를 채우고 알 수 없는 바닷가의 정취를 느끼고 싶은 분들은 방문하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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