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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 꼬질꼬질한 폰들은-_- 싶겠지만 아이폰 SE1(저는 약 10년 가까이 신실한 앱등이었습니다)-갤럭시 S10e-갤럭시 S23 울트라 순서입니다. 보시다시피 저는 작은 폰 콜렉터였는데요, 이제 좀 핸드폰 바꿀 때 안 됐냐는 주변 사람들 고나리에 잠자코 제 손을 보여주면 납득을 하더군요. 저는 지금까지 살면서 제 손보다 더 작은 사람을 손에 꼽을 정도로 만나봤습니다. 거기다 직장 생활하면서 어쩌다 보니 유사시에 가동성이 좋아야 하는(한마디로 상사가 부르면 헐떡거리며 달려가야 하는...후, 잘 계시죠?) 부서에 있었거든요. 여자 옷에서 주머니가 없거나 가짜 주머니가 있어서 변변찮은 경우가 많아서 작은 폰이 필수였습니다.

 

한데 안드로이드 폰으로 바꾼 뒤로는 워낙 만족도가 높아서 이제 애플로는 못 돌아가겠네 싶었는데 그 동안 핸드폰들이 무지막지하게 커져서 갤럭시 S10e 정도의 사이즈는 안드로이드 전멸-애플은 아이폰 미니밖에 없는데 미니가 워낙 판매량이 저조해서 다음 세대부터는 안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거기다가 요즘 제가 크레즐이라는 그룹에 빠져서 오프를 쫌 뛰는데 저도 사진이나 영상이라는 것을 찍고 싶어졌습니다. 근데  갤럭시 S23 울트라가 빠질 다닐 때 1회에 돈 몇만원 주고 빌려서 다닐 만큼 화질이 매우 좋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급 갤울트라를 사고 싶어졌습니다.

 

갤S23 울트라는 256기가-512기가-1테라 용량이 있는데요, 어느 순간부터 삼성놈들이 갤의 장점이었던 외장 메모리를 중단해서(암튼 애플한테서 몬땐 것만 배운다니까) 저 용량 중에서 선택해야 합니다. 근데 고화질이면 역시나 사진이나 동영상이 용량이 커져서 512기가 정도는 되어야 했습니다.

 

그리하여 8월말에 여기저기 서치해 보았더니 512기가가 최저가로 대략 143만원쯤 되었는데... 의외로 삼성 공홈에서 삼성 캠퍼스라고 대학생 할인이라는 것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https://www.samsung.com/sec/galaxycamp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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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방송대 학생이라(아참, 2학기 연속 미등록이라 결국 9월 중순에 제적되었음  흑흑 올해 말에 2학년이 아니라 3학년으로 재입학 신청하기로 했음) 한 번 시도해 보기로 했습니다.

 

* 1995~2004년생(2023년 기준) 국내외 소재 대학/대학원생 기준: 대학 이메일 인증으로 간편하게 가입
* 연령조건 미충족자, 입학 예정자, 해외 대학(원)생, 교원/교직원: 학생증 또는 재학증명서, 교직원은 재직증명서 제출

저는 당연히 연령 미충족자라 방송대 인터넷 사이트에서 재학증명서를 떼서 삼성캠퍼스 이메일로 보냈습니다. 그 다음날이면 인증 완료를 해 주더군요.

 

그래서 학생 할인을 받아서 142만원, 마침 있던 삼성카드 할인 7만원을 받아서 135만원으로 해피해피하게 샀다는 얘깁니다. (아 이건 8월말 기준이고, 잘 서치하면 일반 사이트에서 동일한 기종을 140만원 언더로 살 수 있다고 하더군요. 역시 갤럭시는 가격 방어가 애플에 비해서 별로...)

 

이번에는 제원 나열은 하지 않겠습니다. 어차피 제가 쓰던 갤S10e보다 나은 건 확실하거든요. 그리고 몇년 전까지는 갤 짝수의 법칙이라고 짝수 연번대가 잘 뽑혔는데 이제는 홀수가 잘 뽑히더군요.(S24는 사전 유출 스펙으로는 망...)

 

삼성 스마트 체인지로 이사를 시켜 봤는데

- 핸드폰-핸드폰 이사가 간편하다

- 비밀번호도 다 옮겨가서 로그인은 편한데 공인인증서 내지 2단계 인증은 안 옮겨가서(제가 금융 앱이나 뭐 그런 게 많습니다) 은근 앱마다 사후처리가 귀찮다

 

이제 어언 3주 정도 써 봤는데

- 집에 주로 있어서 긍가 크기가 크고 무겁다고 별로 불편하지 않다

- 속도가 매우 빠릿하다 

- 배터리 오래 간다 와 존좋

- 동영상 디스플레이와 화질 굿굿 애플 특유의 동영상 빤딱빤딱 화질 좋은 느낌이 난다

- 노트 시절의 미덕인 펜이 잘 돌아간다

이게 답니다. 뭐 행켈 고급 칼을 사과 깎이로 쓰는 기분...사람이 귀찮아서 그런가 고급 기능 공부해서 쓰기 기찮네요... 언젠가는 익혀서 쓰겠지 뭐(먼 산)

 

아참 원래 중요 목적 중 하나였던 공연 사진-동영상 찍기는 아직 뭐 스킬이 안 좋아서(그리고 성남에서 겁나 잡아대서) 별다른 게 없습니다. 다음에 창극 커튼콜에서 시도해 보겠어요.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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