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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에 '이 시국이 끝나고 알바가 끝나면 할 일들'이라는 글을 썼었죠.
https://kiel97.tistory.com/entry/%EC%9D%B4%EC%8B%9C%EA%B5%AD%EC%9D%B4-%EC%A7%80%EB%82%98%EA%B3%A0-%EC%95%8C%EB%B0%94%EA%B0%80-%EB%81%9D%EB%82%98%EB%A9%B4-%ED%95%A0-%EC%9D%BC%EB%93%A4
일단 코로나 시국은 끝나지 않았고, 알바는 실질적으로 끝난지 50여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대략 30일 정도가 지난 후에 깨달았습니다.

아...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구나...

일단 사람의 우선순위라는 게 있는데요, 원초적인 거(사람 만나고 맛있는 먹고 술 먹고 낯짝 꾸미고 집안일 하고 뭐 기타 등등)도 해야 하고, 4월 초와 5월 초를 화려하게 불태웠던 셀프 등기와 증여건도 있었고, NGO 재능기부건도 이 시국임에도 불구하고, 아니 실은 이 시국이라 일이 좀 많았습니다. 이걸 다 빼고 나서 잉여시간이 그리 나는 게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한 달 지나고 조정을 좀 했습니다.

1.최우선 순위-체력 회복과 (가능하다면) 증강

그룹 필라테스는 일주일에 2~3회 하고, 1주일에 한번 필라테스 개인레슨을 추가했습니다. 1주일에 한번 가벼운 등산을 하고 있고, 하루에 평균 만 보 걷기를 목표로 하고 관리 중입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10여분, 그리고 자기 전에 10여분 스트레칭을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Nzh03kK6PmY
모닝 스트레칭으로는 제겐 이 정도 강도가 딱 적당합니다. 저번에 잘못 클릭해서 양키 여인 모닝 스트레칭 따라했다가 하루 종일 근육통으로 죽을 뻔...;;;
그리고 자기 전에는 근육 이완과 긴장 완화 용도로
https://www.youtube.com/watch?v=em9wWhe20so
요 정도가 딱 좋습니다.

필라테스 개인레슨은 따로 후기를 쓸 예정입니다. 현재 4회차인데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2.차기 밥벌이 준비

현재 알바처는 6월말에 계약이 끝나는데요, 아마 1년 추가 연장을 할 듯 합니다. 그렇다면 7월 중하순에 반기 검토를 나갈텐데요...대상 회사들이 IFRS, 국제회계기준 적용 기업들이라 알바처 내규에 따라 반기 검토 착수 전까지 IFRS 추가교육을 20시간 받아야 합니다.
"저는 전 직장에서 IFRS 구축 컨설팅을 장기간 했었는데 그건 경력에 감안되지 않나요?"하고 물어봤는데 대답이 너무...네...(후략) ㅋㅋㅋ 뭐 대충 예상하고 물어봤긴 한데 ㅋㅋㅋ

그래서 빈정 상한 ㅋ 저는 20시간 연수를 한공회 사이버 강의로 일주일만에 끝내버렸습니다. 커리큘럼은 나름 세심하게 골랐는데요, 제가 아무래도 소위 말하는 '하위 계정과목'을 하게 될 것 같아서 그쪽으로 했습니다
-금융상품 분류, 인식과 측정, 제거, 공시
-유형자산/무형자산
-종업원급여
-공정자산 평가
-자산 손상
-복합금융상품 평가실무

아마 제게 이 이상을 넘기는 일은 없을 듯 합니다. 맡기면 그때 생각해 보죠.

실은 요즘 중요 개정사항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수익 인식이나 리스 기준서도 무진장 장황한 강의가 있긴 하더라구요. 하지만 그건 제가 딱히 신경쓸 때가 올해 중 올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모르니
https://www.youtube.com/channel/UCySa4nG05sklQSmTbK3U8Zw
여기서 축약판 강의로 6월까지 대충 들을 생각입니다. 한국회계기준원 유투브 페이지는 참 유익한 강의가 잘 올라와 있는데 재미가 없어요...그래서 조회수도 낮지...;

엑셀이나 기타 문서 작업 기술은 특별히 복잡함을 요하지 않아서 업데이트가 후순위.

3.7월 HSK 준비
7월에 바빠지기 전에 HSK 5급을 치려고 합니다. 갑자기 바쁠 일이 추가로 생기면 8월이나 9월로 당연히 밀릴 수 있습니다.
CBT가 낫겠네요.

3-1. 전화중국어
지자체 사업으로 신청한 전화중국어는 1주일에 13~14분 정도의 애매한 길이지만 나름 감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중국인 원어민 선생님과 '부부의 세계'에 대해 토론을 하였습니다.

4.영어 documentation
영어 말하기는 딱히 급하지 않아서 후순위로 밀렸구요, 다큐멘테이션도 실은 급하지 않아요; 저번에 영문 감사보고서 작업 해 보니까 뭐 닥치면 하는 정도라; 현재 국제 용역 인력 풀에 들어가 있는데 일이 생기면 당면 과제가 될 텐데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크지 않습니다.
그냥 읽고 써보고 하는 정도. 최근에 한 일은 영문 이력서 업데이트.

5.파이썬과 웹크롤링, 금융상품 모델링
이게 제일 뒷 순위로 밀렸습니다. 지금 제일 해보고 싶은 건 단기적으로는 파이썬을 이용해서 dart에서 각종 정보를 빼먹는 거였고, 장기적으로는 금융상품 모델링을 하는 거였는데 몇 강 들었더라...결국 코딩부터 박치기하고 이유는 나중에 찾는 변칙 플레이를 해 보았습니다.

...뭐 참 번잡하군요. 암튼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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