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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주에 오래간만에 구구회사 부산지점에 놀러갔습니다. 친하게 지냈던 예전 상사가 거기 발령받았기도 하고, 지점 시절 잘 지냈던 선배님이 아직 계신대서 셋이서 점심 먹으려고요. 근데 이재모 피자 간다는 겁니다. 저는 마침...

https://twitter.com/mbti_sexy_/status/1555734660172648448?s=20&t=8uGM39yBFcIqQ7BO0IBUXg

 

트위터에서 즐기는 🖤오유🤍

“아 ㅠ 이재명 피자..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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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최애 유튜버 입짧은 햇님이 이재명 피자 드립을 친 걸 보고(너무 자연스럽게 이재명 피자라고 말실수 한 다음에 몇 초  동안 묵묵히 먹다가 숟가락 떨어뜨림...그리고 '이재모네요...'하고 웃지 않으려는 그 정적...) 미친 듯이 웃다가 가 보려고 마음먹었던 참이었습니다. 하지만 즤 집에서 이재모 피자는 멀죠. 근데 약속 장소가 거기라니 마침 딱 들어맞았음. 좀 일찍 먹자고 열한시 반에 가서 계획은 완벽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7월 말은 휴가와 방학 성수기였고, 전국에서 놀러온 사람들로 광복동은 바글바글했으며, 마침 입짧은 햇님을 비롯한 유명 유튜버들이 이재모 피자 영상을 꽤나 많이 올려서 안 그래도 유명했던 곳이 필수 코스가 되어버렸습니다. 대기가 엄청 길던데요? 다행히 매장이 넓어서 30분밖에 안 기다렸어여...(해탈)

들어갔더니 매장도 엄청 넓고 에어콘도 빵빵하고 주문은 각 테이블에 있는 태블릿으로, 서빙은 로봇이 해서 빨리빨리 처리되는 패밀리 레스토랑 분위기였습니다.

오렌지 샐러드. 달콤한 오렌지와 발사믹 소스, 신선한 야채가 잘 어울립니다.

토마토 치즈 파스타. 이게 피자에 싸 먹으면 그렇게 맛있어요.

메인 불고기 피자. 이거'만' 먹으려고 전국구로 여행하는 건 안 권하고 싶습니다만 여행 온 김에 2000년대 패밀리 레스토랑(그 땐 로봇과 패드는 없었지만;) 분위기와 맛을 보려면 추천하고 싶습니다. 맛도 요즘 트렌드보다는 살짝 예전 분위기예요. 아 치즈는 임실 치즈 씁니다. 임실치즈가 호불호 타는데 전 맛있었음.

가격대는 당연히 서울보단 쌉니다. 양이 많다 싶었는데 어케어케 다 들어가네요...

그리고 지점으로 돌아가서 예전 역전의 용사들을 만나 추억팔이를 좀 하다가 본부장님 만나서 다음 점심 약속을 잡고(제 지점 시절 최애 한정식집 '좋은 쌀로 밥짓고' 가자고 하시네요 꺄악!!!) 그러다가 저 국제 날품팔이 마름이 연락이 와서 저녁 약속 전까지 틀잡고 노트북으로 일해줄 장소가 필요해졌습니다.

중앙역 '마크' 커피가 딱 좋은 장소죠. 

오래간만에 중앙동 커피 거리 갔더니(음...을지로나 퇴계로 좀 비슷한 힙스터 카페 골목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좋아하던 집들이 많이 없어졌더군요. 그래도 마크 커피는 다행히 영업하고 있었습니다. 분위기도 여전, 사장님도 여전, 훌륭한 커피 맛도 여전.

최악의 시절은 지나갔으니 계속 오래오래 영업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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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격조했습니다. 어제는 제가 하는 자영업이 역대 최대 매출을 찍었는데 그럴려면 13시간은 일해야 되더군요. 적게 먹고 오래 가는 게 낫겠습니다. 

암튼 시간이 간만에 나니 그간 갔던 음식점 썰이나 풀어봅시다. 지난번 '칠성양곱창' 편에도 말했듯이 제게는 곱창메이트가 있습니다. 

https://kiel97.tistory.com/entry/%EB%B6%80%EC%82%B0%EB%8C%80-%EC%95%9E-%EC%B9%A0%EC%84%B1%EB%8F%8C%EA%B3%B1%EC%B0%BD%EC%9D%98-%EB%AA%A8%EB%93%AC%EA%B3%B1%EC%B0%BD%EA%B3%BC-%EA%B3%B1%EC%B0%BD%EC%A0%84%EA%B3%A8

 

부산대 앞 칠성돌곱창의 모듬곱창과 곱창전골

혼자 먹기의 최상급 난이도는 고깃집, 그 중에서 곱창집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엔간히 혼밥은 해 봤습니다만 곱창집에선 해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동네 산책하면서 이 집에 사람이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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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양곱창은 여전히 성업 중입니다)

이번에는 어디 갈까 하다가 트위터에서(...) 이대호 픽 양곱창집이 있다고 해서 봤더니 너무 즤 동네 근처더군요. 그리고 사직 야구장에서도 차로 10분 정도? 단골 될 만한 거리입니다. 그래서 7월 말 어느 토요일에 다녀왔어요. 샌들 신고 한들한들 걸어갔더니 집에서 대략 20분 정도 걸립니다.

미리보기용 메뉴판 사진. 온천장은 부산대 앞보다는 비교적 연령대도 높고 조금 가격대도 높습니다. 그래도 서울 양곱창 가격에 비하면 심히 선녀.

걍 온천장역에서 럭키약국 근처에 있습니다. 원래 그런 건지 이 집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곱창집이 떼로 몰려서 곱창 거리를 형성하고 있더군요.

최근에는 이대호가 찍은 집사부일체 예능에 나와서 더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이대호는 이 집 필수요소라서 딱히 예능 하나 나왔다고 사진을 같이 찍지는 않습니다.

대신...

이대호 신전...아니 이대호 존이 따로 있습니다. 오만때만 게 다 있어요. 일본 오릭스 시절에도 와서 먹고 갔더라구요. 이거야말로 찐.

그리고 수많은 야구선수들의 사인과 사인볼들. 아 맞다 제가 코로나 전후로 해서 야구가 쫌 재미없어지고 야구선수들 병크도 짜증나고 해서 야구를 거의 탈덕했는데 여기 찾아온 선수들은 돼호 친구들 답게 대략 30대 중반부터 시작하고 있어서 매우 '다 아는 사람들이구먼' 모먼트였습니다.

주인장님이 이찬원 팬이라 이찬원 존도 있습니다. 톡파원 25시 잘 보고 이쓰요.

아 맞다. 염종석 사인도 있더라구요. 흑 92년에 즤가 너무 투수 학대를 했습니다 죄송합니다(__)

2020년에 이 가게 최고 매출 순위가

1.이대호

2.손아섭(엔씨 이적 전이니께요)

3.차우찬(삼성의 남자였을 시절. 아니 1, 2야 그렇다치고 삼성 있던 애가 왜 부산 곱창집의 븨아피를...;;;)

이었다고 합니다.

고만 떠들고 시켜봅시다. 기본 2인분(500G)을 시켰습니다. 그러면 맛뵈기 차돌박이를 먼저 구워줍니다.

그리고 나서 대창을 굽굽.

양도 올리고 익어갑니다.

먼저 익은 차돌박이를 버섯에 싸서 먹습니다.

그리고 이제 대창과 양도 다 익었음. 쌈으로 먹어도 맛있고 소스에 찍어 먹어도 맛있습니다. 다 먹은 다음, 이 집의 하이라이트...

곱창볶음밥을 먹어 봅시다.

김에 싸 먹고 있는 모습이 못 미더웠던지...

사장님께서 직접 싸 주심. 남아 있는 김과 밥의 양을 기가 막히게 맞추더군요. 이것이 전문가의 손길인가.

이쯤 식탐이 발동되어 추가로 시킨 곱창라면. 요쪽은 쏘쏘. 

두 명이라 곱창전골을 못 먹어서 아쉽긴 했는데 메인인 모듬곱창과 김볶밥을 먹었으니 만족. 좋은 가게입니다. 주인장도 친절하고 이대호 얘기도 많이 해 주시고(...) 그나저나 대호는 왜 은퇴 시즌에 더 잘 하는 걸까요. 아쉽구로.

가을에 대호 은퇴 경기 때 가야겠다며 친구와 얘기를 나눴는데...글쎄요 제 자리가 있을까요...붓싼 사람들 마음 속에 이대호 하나쯤은 있짜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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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서울 방문 때 마지막 날인 금요일에 친구 만나서 갔던 곳입니다. 친구 회사가 여기가 지척이라 가자고 하더라구요. 서울 파이낸스 센터 지하 1층에 있습니다. 그날 유난히 덥고 쨍쨍해서 공덕에서 택시타고 갔는데 기사님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습니다(이런 거 잘함) 기사 식당의 요건에 당연히 가성비와 맛이 있어야겠지만 주차 공간이 넉넉해야 하며 원래 저를 태우기 전에는 만리동 고개에 맛집으로 기사 업계에 유명한 곳으로 식사하러 가실랬는데 광화문까지 온 김에 숙대앞에 유명한 곳으로 가셔야겠다는 뭐 그런...저도 기사 식당 좋아합니다.

광화문도 직장인 많기로 악명 높은 곳이라 점심 시간에 밥 먹는 건 전쟁입니다. 거기다가 SFC 파이낸스 센터는 더더욱 그러하죠. 친구가 대기하고 있던 모모야에 가서도 한참 대기 타다가 열 두시 반이 넘어가서야 겨우 자리에 착석. 

그 전날 술을 먹고 덥기까지 하니 차가운 면 종류로 해장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 외 일식 일품요리 위주의 메뉴판.

정작 음식은 큰 조리가 필요하지 않은 종류라 긍가 금방 나왔습니다. 돈까스가 들어간 냉라멘(13,000원)

제가 시킨 냉모밀(12,000원) 줄 서는 게 이해갈 정도로 무난하게 맛있었습니다. 

계산할 때쯤 돼서 냉모밀은 9천원쯤 하고 냉라멘은 만원쯤 하겠거니 하다가 가격에 움찔했는데(이 인간은 4년전 여의도 물가에 멈춰 있고 귀향한 곳은 부산에서도 물가가 저렴한 편인 대학가; 대충 제 동네는 저만한 냉모밀 7천원, 돈까스 토핑 냉라멘 8천원대거든요) 정작 동행은 너무나  평온해서 ㅇㅇ 이게 이 동네 시세 밴드 안이구나 싶었습니다.

 

제가 있던 여의도에서 4년 전에는 만 원쯤 내면 그럭저럭 사람이 먹을만한 백반이 나오고 9천원이면 살짝 부실, 8천원이면 으음?의 퀄리티였는데 이미 그 가격에서 훌쩍 올라가 있겠군요. 그래서 국회의사당 안 함바집이 참으로 인기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미 물가 시세는 중식  만 원대인데 소득세 비과세되는 중식 수당은 월 10만원으로 몇 십년째 고정이었습니다. 제가 회계사 공부할때도 월 10만원이면 말 다 했죠. 10만원/20영업일=5천원으로 특히 서울 오피스가에서 한 끼 해결하려면 버거 단품이나 김밥 한 줄에나 적용될 시세입니다. 그래서 내년부터 비과세되는 중식 수당을 20만원으로 올리는 게 추진중인데 좋은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ㅇㅇ 대략 직장인 소득세 부담은 연 10만원~40만원대 경감되겠군요. 

물론 회계사 공부하는 아이들이야 머릿속을 갈아끼워야 하겠지만....얘들아 그냥 받아들이렴, 라떼는 담배가 면세였다가 과세됐는데 그 중에서도 솔만 계속 면세였어 ㅋ 그나마 똘똘하게 머리 돌아갈 때 그냥 갈아끼우면 돼 ㅋ

덧. 여기서 커피 한 잔 마시러 갈 만한 곳으로는 같은 층의 커피빈을 추천합니다. 스타벅스보다 훨씬 한가하거든요.

덧2. 같은 층에 미국 남부식 음식점 '샤이바나'가 있는데 여기도 추천합니다. 추천 메뉴는 잠발라야. 은근 한국사람들 입맛에 잘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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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한동안(대충 비 많이 내린 동안) 하루에 여섯시간 정도 잔다 싶었더니 오늘 밤은 사단이 났습니다. 한 시간 반 정도? 전전회사 개꿈을 꿨거든요. '일이 아니라 사람이 문제다' 모먼트에서 심해 저 어드메처럼 꾸욱꾹 눌리는 기분으로 깼습니다. 음? 새벽 두 시네? 깊은 산 주지 스님도 두 시에는 안 깨실 듯? 하지만 기분이 너무 드러워서 오늘의 수면은 이쯤으로 접읍시다. 그래서 이러다가 졸려서 더 자면 좋은 거고. 내가 왜 박차고 나와서 백수가 됐는데(웅앵)


자, 아무에게도 재미없는 남의 망한 사랑..아니 수면 얘긴 그만 하고 지난 주 금요일에 오래간만에 붓싼 방문한 친구랑 간 진구 전포동 예쁜 밥집 얘기나 해 봅시다. 친구가 같이 데리고 온 애들 둘 맡길 시숙 댁이 서면 근처란 걸 기억하고 있던 저는(쓰잘데기 없는 기억력이 매우 발달해 있습니다) 서면에서 밥을 먹자고 했습니다.

"응? 서면에 갈 만한 데가 있어?"

...니가 서울 살이를 길게 했더니 전포동 카페거리를 모르는구나 이제 전리단길이야 거기... 과거의 공구상가 이제는 힙한 레트로갬성 붓싼의 문래동 붓싼의 성수동 그곳이 바로 전포동...

오늘의 갈 곳 '키친 바바'는 지하철 2호선 '전포'역 8번 출구에서 대략 4분쯤 걸으면 있습니다. 경남공고 뒷편, 전포동 거리에 있어서 1호선 서면 역이나 범내골 역에서는 도보로 15분 가까이 걸릴지도? 어차피 서면역에서 1->2호선은 워낙 환승이 빠르고 쉬워서 수도권 지하철에서라면 나무위키에 개념환승이라고 극찬받을 듯요.

미리보기용 외관 사진. 미국 50년대 갬성의 레트로한 인테리어가 이쁩니다.

그리고 먼저 도착한 친구가 보내준 메뉴판. 가격이 꽤 착한 편. 친구가 좀 고민을 하길래 그냥 제가 다 골라줬음.

지난 번에 먹고 감탄한 앤초비 레몬 오일 파스타(12,000원) 오일의 짐짓 느끼할 수 있는 풍미를 짭짤한 앤초비와 상큼한 레몬이 잘 잡아줍니다.

그리고 칭구도 가지를 좋아한다길래 안심하고 시킨 가지 라구(9천원) 치즈도 실한데 풍미가 좋고 가지도 듬뿍듬뿍.

요건 친구가 이렇게 나오는 마르게리따는 첨 봤다며 놀란 마르게리따 피자(14,000원). 결국 한 조각 씩만 먹고 어린이들 먹으라고 테이크아웃함.

이 나이의 오랜 친구들이 거의 그렇듯 서로의 근황에 대해서 빠르게 파악하고는 있지만 세세한 속사정은 짐작하고 말을 아끼는 편인데, 저의 마르지 않는 썰의 샘, '황키엘은 왜 철밥통 ****을 그만두었는가'를 테라 생맥주와 함께 마르게리따 피맥으로 먹어가며 털기에는 참 좋은 곳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께 그 뭐냐... 제 썰 잘 들어주는 사람들 저번 주 수, 금에 두 명이나 연이어 만나서 퇴사 썰 입 털었는데 속은 잠깐 시원할지 몰라도 그때의 트라우마가 도져서 이번 일요일 밤 꿈으로 나타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자기 연민은 그만하고 앞으로 나가야죠.

 

 올해 상반기 제일 감명깊게 본 드라마 '파친코'에서 '부침두부'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단단한 눈빛의 여주인공 선자처럼 '이겨낸다' 정신으로 뚜벅뚜벅 걸어나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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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수요일의 일입니다. 식육 식당에서 만족스러운 한우모듬 먹부림을 하고 난 일행은 커피가 맛있고 뷰 좋기로 소문난 근처 카페로 가려고 했으나 갔더니 공사중..아니 카페가 아주 사라져 버렸습니다...음?;

좌절하긴 이릅니다. 집단지성...아니 카카오맵과 네이버맵, 구글 맵의 집단 지성을 빌어 추천받은 '목화빵집'으로 갑시다.

결국 갔다 돌아왔을 뿐이지만 원래 식당과 상당히 가까움. 근데 합천군이 아니라 산청군입니다...? 

일부러 놀러올 만큼 경관 좋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엄마의 사랑 목화빵집.

서울경기권에 비해 가격이 매우 착합니다.

스콘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눈이 돌아갔지만 제 위장 속에는 한우와 된장전골과 소주가 층층이...ㅠ

오 나 저거 사져사져.

고르고 골라서 각각 좋은 거 쓴다는 뜻일듯. 근데 여기서 올리브오일과 발사믹식초 이런 것도 파는데 외관에 비해 가격이 심히 착함. 이런 것만 골라 사 가는 분들도 계신다고.

세상에... 우리밀 쓰고 이 가격이 유지가 된다고요?;

환경지킴이 이런 거 좋아함.

그리고 커피에도 심히 진심이심. 보통 잘 나가는 베이커리 가면 커피는 그냥 구색인 경우도 꽤 있는데(아닌 데도 많음) 여기는 너무너무 진심임.

마침 두 시 넘겼길래 디카페인 핸드드립으로 시켰더니...세상에, 디카페인이라고 말 안 했으면 깜빡 넘어갈 만큼 너무너무 고소하고 맛있는 것이어요! 그래서 좀 호들갑을 떨었더니 쫌 흐뭇해하시면서 '그 동안 디카페인이라고 들어오는 원두가 마음에 안 들어서 구색을 안 갖췄는데 이 원두는 마음에 든다'라고 하심.

그리고 제가 귀여워서(아니다 어리석은 자야;) 즤들한테 서비스로 주신 유기농 꽈배기. 오늘 첫 기름으로 튀긴 거라 맛있을 거라 하시더군요. 속에서 하나도 부대끼지 않고 편안한 맛. 여기는 건강빵 중심으로 인기가 많은데 꽈배기 튀김도 맛있음. 애들한테 안심하고 먹일 그런 컨셉 간식거리.

찍은 자의 실루엣이 너무 선명하게 찍혔군요 ㅋㅋㅋ 매장 내에 테이블은 딱 한 개. 아까 찍은 것도 그렇다시피 텀블러 할인 너무 확실하게 되구요, 안 그래도 음료 가격도 너무 착합니다.

저는 브라우니 하나 사서 그 담담날 아침으로 먹었는데 묵직하고 초콜렛 제대로 때려 박은 맛이었음. 그리고 속도 안 쓰리고(저는 위장 장애가 있어서 이런 거 중요함) 겁나 맛있었어요.

합천산청 방문시 삼가식육식당+목화빵집 패키지로 강력 추천합니다. 아참 여기 인스타 올리면서 첨에 '목월빵집'이라고 잘못 올렸는데 인스타에 게시글 수정 기능이 생겨서 다행임. 제 마음의 고향...은 아니고 대충 일주일은 살고 싶은 곳 구례의 잘 나가는 로컬 빵집이죠. 저도 참 좋아합니다. 암튼 목화든 목월이든 소듕한 로컬빵집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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