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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0 마스터피스콘 1회차
러닝타임 168분
라비던스(5곡)/리베란테(6곡)/포르테나(5곡)/크레즐(6곡, 페이쓰, 피안화, 낙화, 필링굿, 황진이(황천길), 킬디스럽(진짜 황천길)/15중창 루나/인사/포토타임
팀 콜라보 없음, 셋리스트 내일 달라질 예정

오프닝 때 15명의 싱어들이 멋있게 1, 2층에 도열해서 와 디에스 이레같은 거 맛있게 말아주나보다 두근거리고 있었는데 세 팀 조용하게 퇴장함 뭐지 우리 다 왔어요 이런 건가요
그 와중에 크레즐 극좌에 서 있길래 오른쪽에서 목꺾을 준비하다가 그냥 목 스트레칭한 사람 됨

첫 무대는 라비던스(스포 들어서 알고 있었음)
띠빠또스-루치-상주아리랑-히리브즈인유-밀림 야폿 멜헬레헤(올스타전때 듣고 와 좋다 생각했지만 노래 제목 절대 못 외워서 방금 검색, 히브리어잖슴)
띠빠또스 4중창 (제 기준) 오래간만에 들어서 매우 좋았구요 루치도 흥겹고 좋았음

근데 팬텀매직오케스트라 데려오면 뭐하냐(연주는 좋았음 싱어들에게도 좋은 기회였을 거라 생각함) 음압 내려까는 노래 있을때마다 목욕탕처럼 간격 두고 반향 쩔;(라비던스가 유독 심함)

아 의상은 건하만 회색 수트였구요 세 싱어는 흑백수트였음 뭘까요; 멘트처럼 팀의 장점인 황건하 부각?

팬텀키즈 건하가 시즌4 열심히 봤다고 얘기했고, 건하 DIMF 신인상 받은 걸 형님들이 먼저 언급하면서 축하해 주셨구요, 상주아리랑 소개하면서 2021년에 권태은감독님하고 같이 작업했던 노래라길래 혹시..?했더니 맞아서 즐감(근데 듣는 사람은 참 좋고 싱어들은 몽금포타령만큼이나 갈갈)

존노가 월드뮤직 두 곡 있다고 하면서 '시즌4에는 월드뮤직이 없어요, 우리가 설 자리가 아직 있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한 거랑 영열이가 오늘 칠월칠석 얘기하면서 저희는 견우, 여러분은 직녀래서 꺄악. 오늘 차 타고 오다 달력 봐서 알았다함(즐떤팀에는 절기 1도 모르는 소리꾼 있음)

다음 순서는 리베란테. 흰 수트라 부럽.
시작-스틸 위드 유-일 꼬라조 델 이데-애절한 사랑 노래 두 곡이랬는데 까먹;-리라이트 더 스타즈

현우는 왼블 중심으로 눈웃음을 연신 뿌리는 등 아이돌력이 한층 상승했고 진원은 여전히 잘생기고 팀 중심을 잡아줌 지훈 파트 상당부분 맡음
승원이는 뭐지 키가 더 커지고 몸이 더 좋아짐(더 좋아질 데가 있었나;) 그리고 여러 장르를 다양한 창법으로 소화를 잘 해내서 좋았음

이번 콘에서 처음 선보이는 무대가 있었던 유일한 팀이었음

일꼬라조델이데는 원이네진지맛집-리베란테 버전-지훈이한테 용기를 주고자 하는 연대즈 버전 세 버전이 있는데 이 중 세번째였음

아 그리고 루나 끝나고 팀별 인사에서 진원이 리베란테 김지훈이라고 인사해서 혼자 쓸데없이 찡해짐

마스터피스콘에 나온 모든 팀이 그렇지만 레파토리가 매우 '풍만'(승원이가 블루스 가리키며 한 표현)해진 팀이 리베란테

세번째 팀은 포르테나
킹덤-네아폴리스-마왕-암모니아에비뉴-질투
검은 수트에 스모키 메컵

오스틴 펌 했는데 컬이 너무 촘촘하게 잘됨;(몸이 더 좋아지고 얼굴은 더 빠짐ㅠ)
인천의 아들 성현이가 원래 말 잘하지만 고향 버프로 더 잘함(그러나 부평 출신이라 한시간 걸리지만 자주 놀러온다고)

그리고 맛집 소개해달란 말에 신나서 짬뽕순두부집을 추천했는데 실명 언급하면 안되는 거 아니냐며; 지역 맛집 상호 세번네번 방점 찍어서 반복설명하고 꼭가라고 하는 즐떤팀도 있는데요

아 맞다 더위 얘기하다가 저희가 날려버리겠다 하고 황급히 여러분을 날려버리는 게 아니라 더위요; 웃음

첫 곡 킹덤 듣고 와 쩔;했는데 마왕(원체 제가 좋아하기도 함 비극으로 와장창 죽는 거 편애)이 강렬한 락 연주에 오프닝 4중창/아버지 오스틴/아들 영택/마왕 성현 동규쌤(마왕의 두 가지 면) 파트 배분에 표현력 최고였음
전 세 명 열음버전만 영상으로 봤는데 단콘 4중창 버전이 너무 좋음

네번째 팀 크레즐
페이쓰-피안화-낙화-필링굿-황진이-킬디스럽(진호 표현대로 단짠단짠 구성)

2층 무대에서 문짝즈가 등 맞대고 페이쓰 오프닝하고 1층 양쪽에서 햄햄이 등장,
오늘 진호 질타는 '어우야아~ 이 큰 극장에서 그렇게 하면 처진다 그랬지?였나;
문짝즈 내려와서 네명 휘몰아침

콘 오프닝에서 어둠속에 시커먼 인영 보고 아 오늘도 블랙이구나 포르테나랑 색 겹치는데 했는데 웬 가죽 락스타 의상
승민이 좀 긴 싱글 버튼 재킷+가죽바지
규형이 넓은 카라 광택 숏재킷+블랙진
진호 숏재킷 안 흑백패턴셔츠+찢청
수인이 깃 세운 재킷+가죽바지
넷다 목걸이 주렁주렁

오늘 햄햄 페이쓰 멘트는 "여러분~재밌게 보고 계십니까" "재밌게 보고 있으면 소리질러"였고 끝난 후 본격적 만담 시작

오래간만에 같이 외쳐달라며 크레즐 구호, 진호가 오래간만에 팬텀 매직 오케스트라하고 같이 하니 PTSD온다고 농담하고 그래도 좋다며 예쁘게 마무리
의상 얘기 할리라예 모션까지 따라하며 네명 시끄럽
수인이가 저희 무대는 신나면 일어나셔도 된다고 하자 진호가 받아서 저희도 내려가서 마이크 드릴 수도 있다고 함
(진호) 안 그럴 거예요
(수인) 그럴 수도 있지

규형이가 포르테나 질투 비트박스 아주 좋았다고 하고 승민이는 영상 많이 봤다고

더위 얘기 하면서 노래로 이열치열 하겠다며 삼계탕 얘기하니
(승민) 달디단 대추
(수인) 쓰디쓴 인삼
(규형) 규형러버 수인이가 국물 시키니 다들 ?? 해서 국물이 얼마나 중요한데에 하고 버럭함 승민이가 찹쌀로 수습
진호는 삼계탕에 동참 안 하고 인천 나훈아 롤 관객 쥐락펴락 멘트함

다음곡 소개를 리더보고 하랬는데 리더는 작곡자보고 하라고 함
천재 작곡가 승민이가 왜 저죠?하니까 진호가 저작권 받는 사람이 해야된다고.

승민이가 4월에 나온 미니앨범 수록곡 두 곡 들려드리겠다며 피안화 먼저 했는데 팬콘 3회차 비견될만큼 잘했는데 음향...음향 ㅠㅠ
마스터피스콘 전에 피안화를 팬텀매직오케스트라 연주로 듣는 거 정말 기대하고 있었는데 음향 때문에 덜 살아남
오히려 낙화가 화음이 심플한 편이라 더 직관적으로 전달됨

옆 립밤님이 크레즐 단콘 언제 하냐고 진심 물어보셔서 4월 했고 10월에 새로 앨범 나올거라고 함
신보 나오면 단콘...할거죠?

낙화 후에 '낙화를 이 의상 입고 하려니 참..'하면서 한소절 락 비슷하게 부르고 (승민) 락화도 락이다

승민이 자랑에 진심인 형들이 '이 곡을 승민이가 샤워하면서 만들었어요'(수인이는 샤워하다 악상이 떠올라서 핸드폰으로 녹음하는 모습 시연)
라고 몰아줬는데 승민이는 쑥쓰러워하면서 차분하게 하나씩 설명했는데 얘기를 할 수록 승짜르트가 됨(민망해하며 나는 모짜르트 나는 모짜르트 중얼중얼 했는데 밈천재니까 뮤 모짜르트 밈이 아닌가 싶음<-아니라도 무책임)
갈라 때 샤워하면서 썼는데(관객들 오오하자 형들 "갈라하면서 썼대요!!!")

승민이가 "클래식 죽음의 무도 멜로디를 넣어서..."
(진호) 배운 사람은 다르네에<-서울대가 서울대 나왔다고 몰이당하는 크레즐;
(수인) 생.상. 죽음의 무도
(진호) 좀 아네?
(수인) 방금 들었어(새침)

분위기 다시 띄워보겠는데 그냥은 아니고 섹시하게 띄워보겠다고 함
어...많은데

이어진 필링굿은 섹시와 처절 소울이 오가는 아주 딥한 버전이었고
멘트없이 바로 황진이 아니리로 시작했는데 오래간만이라 프레즐들 비공식(이지만 잘해오던) 추임새 까먹음
전 국립창극단 추임새클래스 수강생이라 생각나는 대로 추임새 막 지름

황진이 마치고 진호가 '황진이가 아니고 황천길...내장이 쏟아지는 거 같아요'라고
승민이가 '이 옷 입고 황진이 하려니 좀...'
수인이가 '왜애? 잘 어울려 황진이가 블루스적인 면이 있어서'
블루스에 주렁주렁 술 늘어진 가죽 의상이라...
그래 나보다 패션이나 음악이나 니가 더잘알;

승민이가 '근데 뒤에 나오는 영상이 한국적이고 궁전 나오고..'
여담인데 각 팀/각 곡마다 영상은 상당히 신경 쓴 편임
수인이가 '이게 바로 크로스오버'
진호가 '아따 말 잘한다잉'
수인이 '그라제잉'
...광주 사투리는 거의 다 까먹었지만 방송 사투리는 잘 하는 그...

마지막곡 소개하면서 규형이가 '진짜 황천길'이라고(아..킬디스성대)
스포로 수인이가 '프레즐은 알 건데 떼창 부분 따라해주세요'하니까 규형이가 '이래놓고 낙화ㅋ' 수인이가 '그럴 리가 없.습니다'
아참 2층 올라가는 길에 진호가 계단에서 잠깐 삐끗함 나중에 무대 보니 다치진 않은 걸로;

마지막곡 소개하면서 규형이가 '진짜 황천길'이라고(아..킬디스성대)
스포로 수인이가 '프레즐은 알 건데 떼창 부분 따라해주세요'하니까 규형이가 '이래놓고 낙화ㅋ' 수인이가 '그럴 리가 없.습니다'
아참 2층 올라가는 길에 진호가 계단에서 잠깐 삐끗함 나중에 무대 보니 다치진 않은 걸로;

오래간만에 승민이가 '정말로 죽이자고(아 이태리어로)'하면서 몰아 수준으로 어퍼컷 날리는 걸 보았으며 수인이는 안 그래도 몸 잘 쓰는 애가 머리를 미친듯이 돌리며 몸도 허공으로 완전 날리며 산산이 부서지듯 턴하는 모습 시전
엔딩포즈에는 넷다 기력 토해냄(저기 내일도 볼 건데 목 괜찮;)

앵콜로 15중창 루나 함
개인적으로 루나 MOM은 서영택
클라이막스 고음과 음색을 너무 잘 살림
(그리고 영택이 옆에서 매우 흐뭇해하는 김수인)

루나는 15명이 팀 섞여서 섰는데 승원-승민, 동규쌤-진호, 영택-수인, 오스틴-규형-바울 리더존 기억남
리더 멘트는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전 감동적인 멘트를 들으면 까먹는 병이 있음
그나마 기억나는 건 규형이가 말 잘해놓고 엔딩이 잘 안 되니 진호가 '마무리 좀 확실히 해 바보야!'타박이랑  
진원이 '리베란테 리더 김지훈입니다'로 소개한 거랑 총 MC 격인 진호가 '여러분과 함께하는 이 순간이 걸작입니다'해서 꺄악 반응 나오니 규형이 엄청 좋아하고 수인이가 '우리팀이에요'하고 막 자랑함
포토타임하고 무대 구석구석 각개 인사하며 들어감

마무리는
*일요일 표 현매 매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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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4 크레즐 팬콘 2회차
러닝타임 105분(역시 넘겼)
페이쓰
토크: 그게 너라서
낙화
폴온미
토크
피안화
토크: 이모지 파티
(진호수인) 찬비가
(규형승민) We both reached for the gun
토크 
하이어
(앵콜) 다시 여기 바닷가
그게 너라서

2회차 헤메코의 특징은
-덮머 깐머 체인지: 1회차 깐머였던 승민 진호가 직모 덮머가 되었고 1회차 덮머였던 규형 수인이 상대적 웨이브 반깐머 됨
- 1회차에 비해 의상 톤을 훨씬 맞춤
(승민) 흰 와이드팬츠, 흰반팔티 위에 세로스트라이프 오버사이즈 90년대풍 베스트
(규형) 흰 바지에 흰 셔츠
(진호) 흰 스트레치 바지에 베이지 성근 니트
(수인) 와이드 팬츠 위에 톤다운 반팔 셔츠 넣어 입음
올드머니 룩이 살짝 생각나는 센스라 진호수인이 중간에 부내 개그함. 2회차 의상이 부자 바캉스룩같다고 얘기하다가 진호랑 수인이랑 발리에 전용기 타고 갈래 요트 타고 갈래 하고 있으니까 규형이가 "난 발리에 택시 타고 갈래"
...와 쎄다...한국에서 발리까지 택시타고 가는 자 그 자가 진짜 부자. 아끼지만 쓸 때는 쓰는 남자, 역시 리더임

(더위 먹어서 이틀 반 지난 후에야 마지막으로 씀. 1,3회차보다 짧을 듯)
페이쓰 실질적인 시작은 문짝즈를 열어젖히는 진호의 '처져 처져~!'였습니다 '안 처져~'했지만 소용 없음 ㅋ
아 햄햄 애드립에서 규형이는 '여러분~만나서 반가워요~'했는데 진호는 시침 딱 떼고 원래 가사 부르고 안 받아주니까(눈에 장난기) 규형이가 힘 풀리며 웃음
아 그리고 파산/광대로 사이드로 가서 부를 때 갑자기 진호가 본인 파트에서 수인이한테 마이크 넘기니까 당황해서 거의 못 부름
그거 보고 규형이가 승민이한테 자기 파트 마이크 넘기니 무난하게 소화함
"똑같이 하면 재미없잖아요"
-언젠가의 조진호 선생 발언

이날 점심이 역대급으로 더웠는데 다들 덥다고 하자 수인이가 "그래도 덜 습해" 규형이가 "그래서 짜증이 덜하구나?"

그게 너라서 토크는 1회차의 금지행동에서 금지어로 바뀜
(승민) 승민
(규형) 아니
(진호) 너
(수인) 근데

첫판 승민이 사진은 '어느 동네에나 있을 거 같은' 태권 소년..으로 기억나구요, 어릴 때 추억 얘기하다 컵떡볶이를 진호가 수인이한테 물어보니까 딱잘라서 '나 안 먹어봤어'
..엄마가 불량식품 먹지 말래서 말 잘 들으니까 안 먹었다는데 꾀돌이는 먹었다는 거 보면 선택적으로 엄마 말 듣는듯
진호가 오락기에서 나오는 과자 얘기하니까 수인이가 '거기 세균 진짜 많아'..앗음넹
그리고 달고나 얘기하다가 파주 대전 광주는 달고나, 부산만 족자[발음기호: 쪽\짜-] 얘기하니 그게 뭐야; 반응이 나와서 승민이가 관객에게 족자 아냐고 도움요청해서 들어주었음
전 스물 넘어서야 달고나 단어 듣고 뭐야;함

승민이 보고 저 때 소년 승민이에게 하고 싶은 말 영상 편지로 쓰라고 하자 나긋하고 부드럽게 "비트코인 사~"

다음은 규형이였는데 분명 어린이인데 산에서 무슨 30대 아재 등산 포즈하고 찍힘
한계령이라고 그래서 드립인 줄 알았는데 진짜 한계령이었음 규형이 저 때도 옥수수 먹었다고 하자 옥수수 진짜 좋아한다고 다들 혀를 내두름 그리고 규형이 옥수수 옴뇸뇸 먹는 거 흉내냄.

수인이는 정말 쌩 아기때 사진이었는데 스스로를 귀엽다 귀엽다 하다가 '저 때도 싸나워 보이긴 하네'(스스로를 객관화할 줄 암)
승민이가 저 때도 국악했냐고 하자 버럭;

진호는 미국 소녀 졸사 사진 나옴
+)서비스 컷
규형이 깜찍한 미소녀
수인이 가비(짱세고 섹시한 치어리더상)
승민이 도덕선생님상(메릴 스트립)

첫번째 토크 벌칙은 1차에 이어 김수인 당첨
잘자요 아가씨 챌린지였는데 지나치게 길고 복잡함 김수인 당연히 모름(다나카는 아네요;) 딱 챌린지 영상 뜨자마자 규형이가 수인이한테 가서 '이건 승민이다'라고 얘기했다네요 그래서 승민이랑 수인이랑 해서 그나마 덜 민망했다고. 역시 리더임.
승민이는 거의 나무위키 급으로 줄줄이 챌린지를 설명하자 수인이가 '길쭉한 애들끼리 하자'고 끌어들임
진호였나...그리 기분이 좋진 않다고 웃으면서 받아침 ㅋ

끝나고 '서정적인 노래' 불렀는데 낙화-폴온미 다 좋았어요. 폴온미는 정말 소름돋게 잘함.

두 번째 코너인 '이모지 파티' 이 코너에 멤버들이 더 재밌어하는 게 보였음. 진호가 수인이보고 파티 좋아하지 않냐고 하자 아주 좋아한다고 받아침 ㅋ
첫번째 이모지: 환불할 때 같이 가고 싶은 멤버
환불즈 진호 수인 각각 두표
진호는 조곤조곤 말할 거 같지만(진호가 상냥하게 말로 조리있게 후두려패는 예시듬)

수인이는 화낼 거 같다고 하자 승민이는 수인이가 그렇게 화내지 않고 차분하게 말한다고 하자 수인이가
"난 아무데서나 화내지 않아
내 얼굴이 화나게 생기긴 했지만"
아 미치겠다 ㅋㅋㅋ

술 취하면 말 많아지는 사람(김수인: 난 평소에도 말 많은데?)
진호가 평소엔 할 말만 하고 말을 아끼는데 술 마시면 말이 많아진다고 함
세 명이 헐렁해서 진호가 헐렁해질 수 없다 함 ㅋㅋㅋ
진호가 없으면 일이 진행이 안 된다고
승민이는 평소엔 형들한테 말을 아끼다가 술 마시면 말이 많아진다함

칭찬 많이 하는 사람
수인이가 나 나 진짜 칭찬 많이 하는데 졸귀...ㅠㅠ
진호 말이 수인이는 싫으면 싫다고 딱 한번 말하면 좋으면 좋았다고 계속 말함
승민이는 수인이 말이 칭찬인지 거짓말인지 헷갈린다고 해서 수인이가 "(방금) 그건 거짓말이야"라고 하면서 시연해줌(숨 크게 들여마시고 과장되게 이야기하면 거짓말임 ㅋ)

잔소리 많이 하는 멤버도 김수인
진호가 잔소리도 애정이고 미움받을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예쁘게 말해주는데 그걸 김수인은
"난 미움받아도 상관없는데? 난 날 사랑하니까"
...응 그래 보여...부럽다

패션 테러리스트
규형이가 옷을 잘 입지는 않는데(음? 신경쓰면 잘 입던데?) 이상한 걸 입어도 너무 잘 어울린다고 함
수인이가 규형이한테도 옷 한무더기 줬는데 입으면 다 이뻤다고
쇼핑하고 싶은 멤버에 승민이가 진호 뽑으니까 수인이 진심 서운해함
진호가 "난 너처럼 큰 삶을 살아보지 못했어"

이모지 파티 끝나고
찬비가: 1회차보다 더 정제되고 화음이 아름답게 조화되어 팬콘 다음에도 여러번 듣고 싶어졌습니다
멘트로 진호가 1회차 공연하고 노래 배경을 찾아봤다고 설명해줌

파산즈의 We both reached for the gun은 빌리가 록시 의자 위에 세팅할 때 어제는 다리 하나만 상체에 90도로 고정시켰는데 오늘은 양다리 다 90도로 만들어서 엄청 힘들어하는게 보였음
아 그리고 어제 공연 사진 보고 규형이가 빨간 립 업청 뽀득뽀득 닦고 다시 나옴 ㅋㅋㅋ

토크에 한껏 업된 크레즐이 토크만 하는 공연해보고 싶다고 하자 이성을 담당하는 진호가 "그러다가 구설수 오른다고"일침 놓음
본공연 엔딩 멘트에서 진호가 무대에서 보면 여러분 표정이 하나하나 보이는데 너무 행복해 보인다네요(전 히죽히죽 웃다가 갑자기 정신차림;) 행복하게 만들어드리겠다고

수인이는 크레즐로 활동해서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고 '제 즐거움에 함께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하는데 3회차에서 활동하는 매일매일이 즐겁다는 거랑 합쳐져서 아이고 우리애 계속 즐겁게 하려면...하고 좀 착잡하고 불타오르고 그러함

승민이도 성악만 하다 크레즐을 하니까 너무 즐겁고 행복하고 설렌다고 앵콜 때였나 얘기했는데 그걸 안 놓치고 형들이 '성악은 재미없다?'하고 치고 들어옴 ㅋㅋㅋ

두시간 있다가 바로 다시 3회차 시작할 거라 뭔가 우당탕거리며 인사함
3회차때 또 봐도 처음 본것처럼 대해달라고 하며 들어감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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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3 크레즐 팬콘 1회차
러닝타임 105분(넘길 줄 알았)
페이쓰
토크: 그게 너라서
피안화
낙화
폴온미
토크: 이모지 파티
(진호수인) 찬비가
(규형승민) We both reached a gun
토크 
꼬레
(앵콜) 다시 여기 바닷가
그게 너라서

얼빠라서 헤메코부터
(승민) 올빽머리에 오른쪽 이마 몇가닥 내림 그린 굵은 스트라이프 티 앞쪽 넣어입고 뒤는 뺌, 바지도 그린 계열
(규형) 하늘색 셔츠 안에 파란 가는 스트라이프 티 다 흰색 바지에 넣어 입음(나중에 포토 타임때  흰 바지라 바닥에 못 앉는다고 했으나 묵살당함)
(진호) 카키 계열 체크무늬 셔츠를 짙은 롤업팬츠에 넣어입음, 목걸이 귀여움
(수인) 연핑크 셔츠 안에 핑크 티 톤온톤으로 내서 입음 오늘도 악세 풀착장
다 다른데 팀 정체성엔 맞는 코디인게 딱 크레즐

오프닝으로 페이쓰 만한 게 없죠, 오늘 진호의 질타 멘트는 비켜 더워 더워 놀아봅시다 여러분!!!였던 거 같구요
(리더햄) 여러분 오래간만에 뵙네요
(첫째햄) 더운데 오느라 고생했어요

정말 덥다고 하며 시작
임리더 무뜬금 (더운데 오게 해서) 죄송하다며 사과(여러번 다채롭게 사과함)
규형이 옷 보고 진호가 잘 자란 에반 같다고 하자 '에반 끝났어!'
승민이 옷 이쁘다고 하자 수인이가 스타일리스트가 이렇게 입혀 주면 사입고 다녀라, 이 예쁜 걸 계속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함(다들 수인이 얘기를 따라하는 거 보면 승민이 귀에 피남)
수인이 핑크옷 어울린다는 진호 치레에 본인은 뭐든지 어울린다며 자신감 발산

근황 토크
(승민) 부산에서 오페라 했음
(규형) 승민이 오페라 보러 갔고 디에핸 공연 잘 마침
(진호) 승민이 오페라 보러 갔음, 오페라는 처음이었는데 매력있음
곧 앨범 나옴(수인이가 진짜 좋다, 자랑하고 싶다며 열올리자 너무 그러지 말라고 함 규형이는 진짜 별로예요, 이러면 들으려나?농담)
(수인) 만신 마치고 7월은 많이 쉬고 앨범 준비했음
짜증이 많은데 더운 거 싫어해서 거의 밖에 나가지도 않았음 휴가가 훅 갔음
수인이가 지난번 첫번째 팬미팅에 이어 이번에 팬콘을 하니 팬들하고 더 가까워지고 친해진 것 같다고 하자 진호가 "그럼 말 놓을까요"
(수인) "아 저 말 놓는 거 싫어해요"
(진호) "저도 그래요, 진짜 친하지만 말은 안 놓는 걸로(웃음)

진호가 팬콘 곡 스포 좀 해보라고 규형이한테 그러니까 이러라고 리더 시켰냐고(다들 ㅇㅇ 분위기)

토크 코너 그게 너라서
이게 예전 예능 보신 분들은 좀 익숙할 건데(규형이가 매우 좋아함)
- 멤버별로 금지 동작 머리띠를 써서 다른멤은 알수 있지만 본인 금지는 모름
- 스크린에 나오는 멤버 신체 부분을 보며 본인은 모르는 척, 딴 멤버가 정답 맞춤
- 그 동안 금지 동작 젤 많이 한 사람 벌칙
(승민) 일어서기
(규형) 팔짱끼기
(진호) 손가락질하기
(수인) 다리꼬기 
다른 멤버들은 예능 룰대로 상대방 동작을 유도하려고 노력하였으나 김수인은 처음부터 시도때도없이 다리를 꼬아서 그냥 저분이 벌칙자겠구나 이미 결판이 나 있었음

스크린에 뜬 건 멤버들 다 어릴 때 사진이었구요
처음이 진호 쌍꺼풀이 진 커다랗고 까만 눈(수인이가 맞추면서 진호형 쌍꺼풀 진 눈이 너무 예쁘다고 열올림)

규형이는 어릴땐데..직장인 상사 표정이 나와서 다 터졌고(그 와중에 김수인은 옷 이쁘다고 옷 얘기함)규형이가 어릴 때 이 사진이 자기 조카랑 닮았다고 할 때 다들 끄덕끄덕하는 거 보면 조카 얼굴도 아는 듯?
멤버들 어린 시절 사진 얘기하다가 규형이가 자기 집안 유전자 진짜 세다고 가족끼리 닮았다고 하자 승민이 집도 다 길쭉길쭉 닮았다고 특히 승민이 머리 뒤로 넘겨서 묶으면 아버님이라고 하자
승민이 얘기가,이번 오페라에서 상대 역인 테너님이 아버님 제자였는데 연습하면서 승민이 눈 마주칠 때마다 아이고 선생님 그랬다고(그...그랬군요 장지현테너님<-몇 번 봤다고 이름 외움) 거기다 피가로 헤어스타일까지 좀 아버님 비슷해서 수시로 흠칫거렸을듯;;;

승민이는 초등학교 태권도할 때 모습인데(동생 닮았다고 하는데 진짜 그러함) 품새 해달라니까 했는데 ...택견 같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근데 승민이 뒤돌려차기도 제대로 했음! 오 역시 태권도는 어릴 때 하고 놓아도 몸에 남나봐요

아 수인이는 쌩 아가로 빨간 다라이 안에서 씻고 있는데 이목구비 지금과 존똑
(승민) 지금처럼 눈썹이 쎄...지 않네요
(규형) 그 때도 등치가 좋았....네요

등치 얘기에 수인이가 방언 터져서, 공연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때 야식을 자주 먹었는데 살이 찌면 하체에 주로 붙는댑니다(아 그래서..후략)
규형이가 수인이 하체 보고 와 하뚱이라고 그랬다며 열올림

여튼 맞추기 타임 끝나고 금지 동작 정산 타임 들어갔는데 압도적으로 수인이. 본인은 계속 꼬고 있어서 한번이라도 항변해 보았으나 승민이가 "형은 꼬았다가 풀고 일어났다가 다시 꼬고..."하고 동작까지 고대로 따로 해서 격침.

페널티는 섹시한 거..얘기했다가 규형이가 "얜 그러면 좋아해"(역시 리더는 멤버에 대한 이해도가 높군요)
사랑스러워 챌린지였는데 한 번 보고 나니 "아 이거 상대가 있어야 되네...규형이형 같이 하자"라고 해서 규프들이 환호하자 저 잘했져(유노이아에서 포르테나 노마이크 시키고 표정이랑 똑같음)하고 매우 뿌듯해함

그리고 한 번 더 본 다음 규형수인 이렇게 사랑스러워 챌린지를 했는데 둘 다 춤 경험이 있으니 잘 하긴 했는데 마지막 하트에서 규형이가 수인이 하트 안 맞춰주고 같은 방향으로 그려서 철벽침(작년 갈라에서 n번 본 풍경)
"어떻게 한 번을 안 맞춰줘"(투덜)

그리고 진호가 '우리에게 의미가 깊은 노래'라며 피안화를 불렀는데 규형이가 애드립으로 해금처럼 쨍한 고음을 낸 게 진호 고음 클라이막스만큼이나 인상깊었음
낙화 다음에 폴온미 불렀는데 이 노래는 라이브할 수록 이전의 공연을 뛰어넘네요
몇주전 라디오보다 더 좋아졌음

모든 멤버들한테 폴온미 느낌이 왔는지 진호도 평소엔 낙화였는데 이번엔 폴온미라고 할 정도. 모든 멤버 동의.
규형이가 이번엔 멤버별 최애곡 3명:1명이라고 하자 진호가 4:0인데 하고 웃으면서 받아쳐서 급당황(햄햄 이럴 때 너무 좋음)

두번째 토크 코너 '이모지 파티'는 이모티콘과 함께 설명을 보고 떠오르는 멤버 지목을 하는 거였는데
지각 제일 많이 하는 멤버는 본인 빼고 세 표 받은 규형이
억울해하며 '평생에 몇번...'하자 '다른 데선 안 하고 크레즐에서만 지각한다?'라고 몰이되어 결국 무릎꿇음

제일 빨리 도착하는 멤버는 승민이
가장 J 성향이 높은 멤버는 진호(진호가 있어서 팀이 그나마...라고)
승민이 오페라날에
(수인) 엄청나게 뛰어 12시 58분 출발할때 겨우 탐
(진호) 규형이에게 취소표 10-15분전에 엄청 클릭해서 구하는 법 알려주고 '나도 알고 싶지 않았어 함
...잘 한다...

아 승민이가 제일 빨리 도착하는 비결 중 하나는 수인이가 승민이 태워줄 때 5초도 안 기다려주는 거라고 ㅋㅋㅋ 
승민이가 차 타면서 밀크티 타 왔는데 그걸 태워준 값이라고 말했다가 수인이가 날 기사로 생각하는 거냐고 또 우당탕탕...아 🤦

육아 난이도 제일 높은 멤버에 수인이 얘기 나오자 "난 진짜 안 울었어, 근데 배고프거나 기저귀가 조금이라도 젖으면 난리를 쳤어"
...네 난이도 상 맞네요..
그리고 어릴 때부터 씻는 걸 좋아했다고 하자 규형이가 저 때도 씻고 스퀴즈했냐고 따라하자 그 때 알았으면 했을 거라고 아 네;;

진호는 어릴 때 진짜 말을 안 들었다고 어머니가 집나가고 싶을 정도..라고 했다던데 오늘 파악한 그의 어린 시절은
- 똑똑하고 한글 빨리 깨침
- 어릴 때 말 안 들음
- 엄마 관심 끌기용 가출했다 금방 돌아옴
...그랬군요 네...

무인도에 데려가고 싶은 멤버 질문에 진호 "이렇게 달갑지 않은 질문은 처음이네요"
(수인) 승민. 아무래도 내가 일을 덜 할 거 같아서
(승민) 수인. 일 지시를 잘 해 줄 거 같음
수인이는 무인도에서도 인테리어 잘 해놓고 잘 살 거라고. 그러다 구조 못 받으면 어쩔 거냐니까 잘 살면 그만ㅋㅋ

그리고 무인도에서 혼자 잘 살 거 같은 멤버에는 압도적으로 진호. 규형이 말로는 무인도에서도 혼자 작사작곡하며 잘 살 거 같다고...본인도 동감.

징크스 얘기하다가 규형이가 본인 징크스는 '너무 일이 잘 풀려가면 안 좋은 일이 생긴다'라며 고등학교 때 정말 좋은 일만 생기고 잘 풀린 날이 있었는데 할머니가 돌아가셨다고 ㅠ

분위기 전환할 겸 진호가 승민이 핸드폰하는 버릇 자세를 꺼내고 수인이가 고대로 따라함
거울치료로 승민이가 좀 충격을 받자 진호가 '유연하다는 거라고...남자는 잘 안 되는 동작인데'
"그럼 전 남자가 아닌 건가요? 우리 혼성그룹 크레즐인가요?"
..최장신 여성 저음 홍일점..괜찮을지도(야)

그리고 듀엣으로
진호수인 '찬비가(한우가)'를 불렀는데 청아하고 높은 파트는 진호가, 애절하고 장중한 부분은 수인이가 했어요. 나중에 곡 설명에서 이 곡을 참 좋아하지만 수인이 색깔하고 아주 딱 들어맞지는 않아 아껴두고 있었다는데 진호가 잘 살렸다, 지금까지 들어본 찬비가 중 최고다라고 함
찬비가가 정가라고 궁중음악 중 한 장르이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불러야 하는데 진호가 너무 소화를 잘 했다며 앞으로도 (진호가) 몇 곡을 더 부르게 할 거라며.

아 그리고 오늘 최대 화제곡 We both reached a gun에는 코러스에 진호도 참여를 했는데 하는 거 보고 본인들 곡을 뒤에 하면 완전 묻힐 거 같아서 앞 순서로 했다고 ㅋㅋ
이미 캠이나 직찍 꽤 올라왔을 터이니 뒷얘기만 좀 하자면 규형승민이 이번엔 성악을 하려다가 규형이가 승민이에게 이 쇼츠를 보내주고 이미 쇼츠나 클립으로 다 외우고 있던 승민이와(...최신 밈 강자니까요;) 함
어 재밌었어요
기본 기조는 뮤지컬 시카고의 복화술인데 거기다 "앉아, 이 구설수야!" "팬텀싱어" "파주 출신"으로 로컬라이징한 게 웃겼음 ㅋㅋㅋ 그리고 빌리승민과 록시규형 연기와 케미도 좋았고요

마지막 곡 소개는 '너가 하세요'라는 진호의 규형 콕 찝기를 보니 꼬레겠다 싶었는데 역시 꼬레였음 
요새 앵콜이 그러하듯 별 시간 간격 없이 바로 올라와서 다시 여기 바닷가 부름
곡 선택도 잘하고 따라하기 쉽게 안무 재구성한 것도 좋았고요
아 새벽에 연습하다 혼나간 표정은 진짜라고 합니다
그걸 찍을 줄 몰랐는데 바로 찍더라며 ㅋ

김수인 오늘 3대 열정
- 임규형 귀여워(무한반복)
- 크로술오버 리액션 능동적 요구(+앞으로 더 재밌다 염장지르기)
- 춤추는 무대 너무 재밌으며 또 하고 싶다(한국 무용 그냥 해본 얘기에 진심 다른 멤버들 시킬 기세)

마지막 인사에서 임리더가 크레즐로 오래 보자는 거랑, 수인이가 지켜봐주시면 저희는 하나로 똘똘 뭉쳐 있을 거라고 한 게 기억에 남네요
...아 그렇게 믿음직스럽게 얘기하고는 비치 체어 세트가서 막 가지고 놀던 야생의 루뀨 아아...(진호: 그거 내일도 써야 돼 하며 말림 고생 많다;)

앵콜 다 끝내고 내려가는 길에 수인이가 승민이한테 사우나 쏘핫 팬서비스 시킴
왜 나한테만...하면서도 몇번이나 시키는 대로 함
끝까지 지켜보면서 흐뭇해함
...뭐지;;;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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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7일(토) 오후 5시~7시(2막 사이 인터미션 15분 포함) 
을숙도문화회관 대공연장
예술감독 이칠성
지휘 윤상운
연출 김성경
음악코치 김보혜, 최승희
피가로 바리톤 이승민
로지나 소프라노 왕기헌
알마비바 백작 테너 장지현

비 걱정을 할 게 아니라 더위 걱정을 할 날씨입니다

세비야의 이발사 입장 
오케스트라 조율 중
진리의 중중블
...실은 앞앞열까지는 예매 불가였지만 암튼...;;
로컬오페라사랑단;으로 여러 번 와봤는데(또 mb적 모먼트) 양호한 곳입니다

240727 세비야의 이발사 요약
- 한여름밤에 딱 맞는 명랑한 희극 오페라
- 집단적 독백 변주 반복 존웃
- 누군가가 느껴지는 재기발랄 자막
- 케미요정 피가로
- 지금의 자신에게 딱 맞는 작품, 배역을 맡아 한없이 행복하게 열연한 이승민
(이번 프로필: 계속 추가되는 그의 커리어)

세비야의 이발사는 나눔 오페라단이 작년에 했던 '피가로의 결혼'의 프리퀄쯤 되는 작품입니다. 알마비바 백작이 여색에 미친 자가 아니라 사랑에 빠진 청년이었을 때(그때도 싹수는 좀 보였;) 로지나가 남편의 외도에 지친 귀족 부인이 아니라 발랄한 아가씨였을 때, 피가로가 백작의 하인이 아니라 자유인, 온 마을의 재주꾼 해결사였던 시절...그러니까 모든 등장 인물들이 청춘이고 가능성이 많았던 시절이죠. 그래서 피가로의 결혼(사실 이 오페라도 어이구; 개막장; 싶으면서도 밝고 재밌음)보다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습니다.

세비야의 이발사 원래 버전은 인터미션 포함 3시간에 가까운 길이인데요, 이번 나눔 오페라단 버전에서는 인터미션 15분 포함 두 시간으로 편집했습니다. 대중에게 한결 가까이 가자는 취지로 보나, 비슷한 컨셉의 지역 오페라 사례를 보나 공감가는 분량입니다. 2막 내용을 한결 축약해서 집중해야 바로 파악할 수 있어요. (근데 오페라 내용상 워낙 약간 뭐랄까...얼레벌레 막 헛소동 식으로 굴러가는데 마지막은 해피엔딩이고 당사자는 거의 다 만족하니까 굳이 중간의 트릭을 다 파악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참, 꼴에(...) 몇 번 봤다고 나눔 오페라단 주역들이 이제 막 반가움
특히 로지나 역 왕기헌 소프라노님의 화려한 기교가 녹아든 '방금 들린 그대 음성' 아리아는 크으 이맛에 이태리 오페라 듣지 하는 뽕에 차오르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작년 '지상 최대의 오페라 갈라'에서 들었던 바질리오의 '비방은 산들바람을 타고' 아리아가 베이스 러버;인 제 심금을 울렸었는데 이번에도 좋았음

내용은 워낙 유명하니까 뭐...그래도 요약하자면 알마비바 백작과 로지나 아가씨가 이발사 피가로의 조력을 받아 로지나 후견인 바르톨로의 방해를 물리치고 결혼에 성공하는 희극입니다(가만 이거 시뇨르 부르스키노하고 비슷하쟈나; 하긴 뭐 요약하면 다 비슷하긴 하지만). 로지나의 재산을 노리고 그녀와 결혼하려는 후견인 바르톨로가 집에 가둬놔서 로지나는 규중에 있고, 백작은 쉽사리 접근할 수 없는데 이를 이어주는 게 피가로예요. '나는 이 거리의 만능 재주꾼' 아리아에서 나오다시피 17세기 이발사는 이발 뿐 아니라 온갖 심부름에 해결사 노릇을 다 했거든요.

아, 어제도 잠깐 얘기한 건데 1막 초입에 첫 등장하면서 나오는 '나는 이 거리의 만능 재주꾼' 아리아에서 피가로 이승민은 1층 객석 맨 뒷쪽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오른쪽 통로로 컨페티(비슷한;)를 날리며 세로 가로 통로 동선 다 엄청 넓게 쓰며 무대 밖에서 거의 다 부르며 들어옵니다 래퍼 동선임. 승민이의 장기인 리듬감과 속사포같이 빠른 가사 소화 능력이 잘 드러났던 아리아였구요, 피가로 등장부터 백작과 로지나의 연애는 본격적으로 풀려감

여기서 재밌는 건 같은 무대에서 같은 곡을 부르면서 각자 딴 꿍꿍이를 풀어놓는 '집단적 독백'이 반복 변주되는 겁니다.

(바르톨로 집 잠입 계략 짤 때)
알마비바: 오 로지나와 내 사랑을 이룰 수 있다면
피가로: 이번 일은 돈이 짭짤하겠어
(돈미새 자유인이었던 피가로 ㅠㅠ)
이 얘기를 같은 리듬과 선율로 맞춰가면서 가는 거라 가수는 겁나 힘들고 결과물은 즐겁죠 이게 로지나와 피가로의 2중창에서도 반복 변주됩니다.

이 오페라에서 볼만한 포인트 중의 하나는 피가로는 누구와 붙여놔도 케미가 좋다는 건데, 특히 방자-춘향 포지션인 로지나와 '이상하다? 왜 얘들 사이에 남녀 케미가 더 좋지?'하는 겁니다
앙큼상큼발랄한 귀족 아가씨와 규방을 자유롭게 드나드는 자유인 평민 남자가 만들어내는 케미가 있어요.
로지나는 백작과 사랑을 꿈꾸고, 피가로는 로지나에게 연애 트릭을 가르쳐주려다 순진해 보이던 그녀가 한 수 더 위라는 걸 알고 감탄하며 부르는 2중창은 그래서 더 매력있습니다

집단적 독백의 백미는 1막 뒷부분에서 집행관이 찾아왔을 때 6중창 부분인데 여섯 명이 각자 다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함
이 6중창 부분이 한없이 소화하기는 어려운데 그걸 듣기 무겁지 않게 풀어내는 게 중요하거든요. 그 어려운 걸 잘 해냄.
딴소린데 셰익스피어 희극 '십이야'가 비슷한 아무말 대잔치인데 연애는 좌충우돌하다 끝은 좋은 내용이거든요, 둘 다 여름밤에 감상하기 좋은 작품이라는 공통점이 있군요.

아, 그리고 자막 ㅋㅋㅋ 이승민 참여 후 나눔 오페라단 작품 뿐 아니라, 서울에서 한 '코지 판 투테'까지 센스가 '수상하리만큼 닮은'(이 자막도 너무 밈;)걸 보면 이승민이 참여한 게 분명합니다.
'럭키비키' '쇼츠' 등 단어 뿐 아니라 특히 피가로 때 엄청나게 현란해지는 텍스트 애니메이션 존웃

이번에 연기든, 노래든, 비주얼이든 다 훌륭했지만, 승민이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가장 좋았던 건 지금의 자신에게 잘 맞고 훌륭한 극과 배역을 맡아 최선을 다하면서 행복한 기운이 너무 뿜어져 나왔다는 겁니다. 그게 보는 사람마저 행복하게 만들었어요. 

이렇게 받고만 살아도 될까...8월에 자주 봅시다 :)

공연 끝난 후 백만명 정수리를 뚫고 보인 그의 쌍따봉. 난 니 키가 커서 참 좋단다.

덧. 그리고 사인받은 이야기
공연 잘 봤구요 진짜 좋았어요
-하하 네 
즤 동네에서 바로 와서 보니 더 좋네요
-아...부사아안///??
그렇습니다 그의 형들에게 저는 부산갈매기이고 그에게는 사람도 갈매기도 아닌 그냥 부산 ㅋㅋㅋ
서울 공연도 하고 싶다고 해서 '제가 가서 보면 돼요'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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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 반에 방청자 신원 확인한다길래 엎어지면 바로 닿을 숙소에서 아침 챙겨먹고 체크아웃한 뒤 새벽 여섯 시 50분 도착. 도착했더니 타 팬들은 이미 와서 앉아 대기하고 있군요.

치타 직원은 7시 20분쯤 와서 30분에 체크 시작.

 

옆집...아니 옆 사녹 팀 기획사에서는 방청 팬들에게서 실물 앨범 인증을 받는군요. 좋은 제도다.

 

입장 시간 30분쯤 넘겨서 들어갔습니다. 지난번 사녹 때에 비하면 뭐 그럭저럭 괜춘. 스튜디오 밖에서 리허설이 들렸는데 딱 들어도 피안화였음. 목 상태 괜찮은 듯.

 

다음은 본격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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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7 쇼챔 크레즐 사녹 요약

피안화 불렀구요

한범에 오케이라 나중에 나와서 잠깐 토크하고 들어갔어요

아니리 직전에 진호 운명속에/ 피치 올리는 애드립 좋았고 얼빡 클로즈업 홀리몰리함

에반 만신 피가로 언급 웃겼 ㅋㅋㅋ

 

9시 넘어서 들어감 쇼챔 사녹장은 여전히 타이니하고 시원했음

피안화 영상은 빨간 오페라 무대 커튼에 단청+기와지붕 동양 로판 혼종 ㅋㅋ

크레즐 입장

진호보고 '잘생겼'하는 팬들 말에 승민이 '진호형은 늘 잘생겼어요'

아침부터 낮고 근사한 목소리 들으니 좋네요

 

오늘 의상 컨셉 블랙앤화이트 다 검은 팬츠에

승민이 검은 벨벳 숏자켓 흑백무늬셔츠 덮머

규형이 컬러 없는 트위드 재질 흰 숏자켓 덮머

진호 검은 숏자켓에 브이넥 흰블라우스 반깐

수인이 검->흰 그라데이션 긴 자켓 왼깐

크레즐 까마귀 겸 금은방 주인 김수인 고리 모양 힙한(+비싸 보이는) 팔찌 첨 보는 거 끼고 나옴

아직 컬렉션 늘릴 게 있구나 ㅋㅋㅋ

(악세를 향한 그의 열정)

 

승민이 멘트 후에 바로 피안화 시작했구요 한번에 끝났습니다 아까 얘기한대로 진호 애드립하고 규형이 클라이막스, 라틴어 넷 화음 부분 아주 좋

들어간 다음에 바로 방금 무대가 영상으로 나오는데 진호 얼빡샷에서 다들 꺅함

그 촬영분으로 방송될 거니까 꼭 보세요 보면 다 알 거임

 

좀 있다가 이번에도 진호 수인 규형 승민 순서대로 나옴

진호보고 '오늘 왜 이렇게 왕자님같?'라는 갠멘에 '전 원래 왕자님이에요'

3레즐 감탄, 규형이 '배워야돼'에 진호가 '언제까지 배울 거예요?'

규형이 '사람은 평생 배워야 돼요'

 

진호 말로는 아까 무대를 잘 해서 더할 필요 없댔는데 이야기하고 싶어서 나왔댑니다 수인이 '노래 두 번보다 이야기가 낫잖아요'

넷 다 아까보다 한결 편하고 웃는 모습 하긴 피안화하면서 웃을 순 없 ㅋㅋㅋ(수인이 노래 중 냉미남미 쩔었음)

 

진호가 오늘 목소리 안 나와서 힘들었는데 팬들이 응원해 주셔서 잘할 수 있었다고 함

참 잘했어요

 

진호가 규형이 가리키면서 '잘 자란 에반같아요, 팔도 나은...에반이 어땠었죠?'하자 규형이가 거북목에 구부정한 어깨 에반 시그니처 포즈로 잠깐 걸음 ㅋㅋ

 

진호가 수인이 보고 '만신은 어땠어요?'하자 우리 소리꾼...ㅋㅋㅋ

진호 표현대로 '수인이 얼굴 이렇게 험악한 거 처음 봤어요'

수인이 한 주머니에 손 넣고

'재.밌.었.어.요, 끝.났.어.요'

규형이가 '만신'창이 하고 혼자 개그쳤음...

 

승민이 역 물어보자(피가로) '전 뭐 똑같이...(분주하게 뛰어다니는 모습) 마을의 재주꾼 역이라'

 

앨범 활동이 끝난 것 같지만 이어지고 있다며, 팬콘도 있을 거라고 하자 스포 달라는 팬멘에 '여름이라...'하면서 진호가 가볍게 율동함

수인이가 우리 팀 댄스 담당은 승민이라고 하자 승민이가 오늘 바로 부산 내려가는데 내려가서 춤연습해야겠다고

'노래가 아니라요?'

'노래가 아니라 춤 연습해야죠'

 

수인이가 오늘 오는데 (날씨가) 창밖이 안 보일 정도였다며

(진호) 바나나도 한국에서 나올 거 같은데요?

(수인) 바나나도 나오구요, 람부탄도..

(규형) 아무말 대잔치 ㅋ

 

승민이가 스콜 얘기하자 3레즐 딱 붙어서 (진호) '역시 서울대..'

(수인) 나도 알아, 장마전선(못된족 표정)

(규형) 전선...(파핫)

서울대 출신은 딱 붙어있는 비서울대들에게 다가가며 수습을 ㅋㅋ

 

점메추 해달라는 말에 수인이가 첨엔 '아무거나 드세요' 하고 나서, 맛집 추천할 때 눈 반짝거리는 표정으로 '이 근처에 등촌칼국수 본점 있어요'했는데 수인이 말을 도중에 끊고 들어온 '먹었어' 갠멘에 '그럼 아무거나 드세요'하고 못된족 표정 지음 ㅋㅋㅋ

수인이 표정 보고 승민이가 '고양이 쇼츠 생각나..'라고 했는데 못 알아듣고 읭?하니까 아니아니 하고 규형이랑 웃음

..어차피 수인이형은 최신 밈 잘 모르니까, 싶었던 거 같음 ㅋㅋㅋ

이쯤되면 수인이가 '아는' 최신 밈이 뭔지 물어봐야됨

그가 알 때쯤이면 생명력을 잃은...

 

아 그리고 규형이가 '만신'창이 하고 혼자 개그쳤음...

퇴장하면서 다 팬들한테 고루고루 손흔들며 웃는데 규형이가 쫌 내외함, 수인이가 규형이 뒤에서 양 어깨 딱 붙들고 팬들한테 회전시키니까 규형이가 팬들한테 손 흔들어줌 ㅋㅋㅋ

 

-이만 끗-

 

덧. 그리고 퇴근길 봄. 사복 입고 문짝 둘이 걸어가는 거 1초쯤 보고 있다가 진호 빼고(따로 감) 3레즐이 차 타고 퇴근함

수인이 차창 열어서 환하게 웃으며 빠이빠이 해줌

뒷쪽 차창 너머로 규형이 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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