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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임시완이 영화 '비상선언' 때문에 칸느 가서 또 요상한 밥상 항공샷을 올렸길래 아아 여전히 얘는 사진 고자구나 하긴 얼굴천재면 됐지 뭐 사진 잘 찍는 재주까지 하고 웃어넘겼는데...

...그의 얼굴천재력은 게티이미지를 극복해버렸습니다. 게티이미지가 어때서요 한다면 인간의 프로포션과 안색 질감의 최고 구린 점을 극대화하는 월드와이드 내장탕이라 하겠습니다(여기서 내장탕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네이버나 구글에서 '내장탕 직찍'으로 검색해 보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재벌가 최고 미녀는 이부진과 임세령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임세령을 게티에서 너무 구리게 찍어버려서 아아 여긴 정말 셀럽 특히 동양계의 무덤인가 했는데...

살아남다 못해 얼굴로 바르네요 헐...

저 깐느 마스크 간지템이네요.

웬지 예의상 넣어드려야 할 것 같은 단체샷. 저의 올타임 러브 송강호님은 여전히 뭐랄까...전날 전작이 없었어도 있는 것 같은 풍모십니다. 병헌이야 언제나 병헌했고.

 

https://www.youtube.com/watch?v=KkbcuCgd20s 

 

하아...누구 말마따나 '유럽 변방의 기후는 온화한데 국방력은 약한 나라의 왕자' 이미지입니다. 역시 부산대 개과 최고의 아웃풋...(아냐 이제 너를 개과 따위에서 풀어줄게 너는 너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것 흑흑)

아참, 저는 딱히 임시완의 엄청난 팬은 아닙니다. 그저 마음 한 구석에 임시완의 방 하나가 있을 뿐. 그리고 마음에 임시완방이 있는 사람은 의외로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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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검색어 람슈타인으로 유입되는 분들이 쫌 있으십니다. 아무래도 이 분들이 최근에 모 브랜드랑 콜라보해서 팬 패션용품을 내놓은 게 계기가 아닌가 싶은데 그거 말고는 짐작이 안 갑니다. 재작년 혹은 작년에 이 밴드 보려고 독일까지 가려고 했으나 코로나 때문에 투어가 미뤄진 다음엔 뭐 딱히 아는 게 없으요... 신보 낸 다음엔 조용하시고들.

 

그래서 이번엔 제가 어떻게 이 밴드에 입덕하게 되었는지 간단하게 써 보려고 합니다. 20여년전 저는 X세대답게(...) MTV에 절여진 대학생이었습니다. 대충 밀레니엄 전이었던 것 같은데 정확한 시간대는 기억나지 않아요. 당시에 넥스트의 리더였던 신해철씨가 MTV에서 진행하는 프로에서 여름 특집으로 '가장 무서운 뮤직비디오 20선' 뭐 이런 걸 했었습니다. 당시에는 세기말을 넘어선 밀레니엄 말이라 화질만 구리지 수위는 무진장 센 뮤직비디오들이 나왔었어요. 지금은 쫄보라서 킹스맨의 머리 날리는 씬도 제대로 못 보지만 중 2병을 갓 벗어난 대학생이었기에 매우 흥미로워하면서 보았습니다.

 

그 중에서 기억에 남는 건 프로디지의 'smack my bitch up'도 있습니다. 이거 엠티비로는 방영금지되기 전에 잘도 풀렸는데 유튜브 찾아보니 없네요. 반전의 충격이 있는 비디오였습니다. 프로디지 특유의 이펙트 잔뜩 먹인 신경질적인 비트에 맞춰서 한 남자가 술을 마시고 토하고(...) 마약하고 여자랑 놀아나고 싸움박질하고 그러다 집에 들어와서 역시나 세기말적인 스모크 메이크업을 지우고 서 있는 건 여성. 이게 말로만 풀어놔서 그렇지 우라사와 나오키의 '몬스터'의 요한 변신 저리가라 싶은 반전과 충격의 엔딩이었습니다.

 

저 프로디지를 저 멀리 밀어내고 당당히 1위를 웬 람슈타인이라는 듣보(저는 당시에 락 관련해서는 영미사대주의 쩔어서 판테라 뭐 이런 거 듣고 있었음)가 하길래 얼마나 무섭냐고 해서 봤는데...

www.youtube.com/watch?v=rrmsJhf89MY

(알럽 티스토리 저 짜르지 마세여 이 뮤비는 당시에도 금지 안 먹었고 유튜브 성인인증도 안 거치는 아주 건전한 영상물이어요;;;)

뮤비 주인공은 대부분 그렇듯이 프론트맨인 틸 린데만이 하는데 보시다시피 한 두껍 하는 장신의 떡대남이(근데 지금보다 많이 슬림하더라구여... 지금은 저때보다 두텁두텁) 희생자의 빨간 드레스를 입고 내려오는 씬과 드레스채로 엎어졌을 때 늑대인간 새끼들이 사방팔방으로 흩어지는 씬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가사의 뜻을 알고 뮤비를 보면 더 흠칫합니다. 인간사냥하는 내용이거든요. 팬이 만든 영어 번역본은 다음과 같습니다. 요약하자면 어디서 좋은 냄새가 난다 니 냄새가 난다 쫓아간다 도망가지 마라 다 왔다 찾-았-다-(...)

[Verse 1]
(The madness)
It's just a small bridge
The banks are reason and instinct
I'll follow you
The sunlight confuses the mind
A blind child that creeps forward
Because it smells his mother
(I find you)
The tracks are fresh and on the bridge
Drips of sweat, your warm blood
I don't see you, I only smell you, I sense you
A predator screaming from hunger
Weathering you down for miles

[Chorus]
You smell so good
You smell so good, I coming for you
You smell so good
I find you
So good
So good, I follow you
You smell so good
I'll get you now

[Verse 2]
(Now I've got you)
I wait until it gets dark
Then I touch the wet skin
Without betraying myself
Oh can't you see the bridge burning
Stop screaming and don't resist
Because otherwise it'll break apart

[Chorus]
You smell so good
You smell so good, I coming for you
You smell so good
I find you
So good
So good, I follow you
You smell so good
I'll get you now

[Instrumental Bridge]

[Chorus]
You smell so good
You smell so good, I coming for you
You smell so good
I find you
So good
So good, I follow you
You smell so good
I'll get you now

[Outro]
You smell so good
You smell so good, I coming for you

======

세기말병에 걸려 있던 저는 저 뮤비를 보고 사랑에 빠졌습니다. 사실 'Du riechst so gut'은 1995년에 발매되었는데 웬 꽃만 줄기차게 나오는 이게 뭐지 하는 앨범 자켓으로 반응이 그리 오진 않다가 98년에 재발매하고 저 뮤직비디오로 프로모션을 해서 반응이 왔습니다.

그리고 새천년엔 매트릭스의 'Du hast'가 있었구요. 하아...추억의 매트릭스..

그래서 밀레니엄을 넘어서는 간헐적 빠질을 하고 있습니다. 대체로 유튜브나 팬 매체 같은 걸로 공연 영상이나 인터뷰, 아니면 틸 오빠가 유콘 강 가서 낚시한 영상;; 뭐 그런 거 찾아보고 있구요, 그리 불타오르지도 않고 잔잔바리로 갑니다. 하긴 불타올랐다간 내한 취소됐을 때 엄청 열받았겠죠. 열받아서 뭐하나 이 코로나 시대에.

덧. 알럽티스토리. 이 뮤비 세기말 한국방송에서 방영도 됐단 말이져 저 짜르지 마세여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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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두달하고도 조금 전에 저는 채널을 돌리다가 tvn의 철인왕후 2편을 보게되었습니다. 혐한 논란에 대해서는 워낙 커뮤 좋아하는 인간이라 잘 알고 있었는데, 마침 심심했던 데다 소수서원에서 촬영현장을 본 의리(알고 보니 그 장면은 남자가 빙의한 중전이 사랑의 라이벌(...이라고 후궁은 굳게 믿음)인 빈에게 불꽃 플러팅을 하는 장면이었습니다)로 몇 분 더 볼까 하다가...

 

대왕대비의 남동생이자 세도정치의 키맨 김좌근 훈련대장으로 나오는 김태우(가수아님, 영화배우/드라마배우, 71년생)에 다시 빠지게 되었습니다.

 

'다시'가 뭐냐면 제 마음속에는 커어어다란 바가 있어서 그 바의 진열대에 여러모로 아끼는(...) 사람 또는 캐릭터들을 고이고이 모셔뒀다가 떡밥이 다시 주어지면 화르륵 다시 불타오릅니다. 저랑 같이 매체 보다가 제가 쫌 미묘한 말투로 '아 저 배우(가수/정치인) 좋아했었는데...'하면 그 시그널입니다. 사람들을 제일 놀래킨 사례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었습니다(또라이처럼 히죽히죽 웃으며 포승줄에 묶여서 끌려가는 전대협 의장을 보고 반한 어린이) 여튼 생각보다 그 진열대는 매우 크고 넓은 편이고 주로 중년에 집중되어 있지만 노년/청년도 간혹 있고, 남자가 거개지만 여자도 생각보다 많고 그렇습니다. 그 중에 김태우씨가 있다는 얘기지요.

 

 

 

제가 보고 다시 뻑 넘어간 씬은 대왕대비전에 무심하게 앉아서 곁불 화로를 뒤적뒤적하는 거였는데 그 무심하고 서늘하게 깔린 눈과 무표정, 그리고 진심은 별로 느껴지지 않는 누이에 대한 충성맹세 등등이 어우러져 넘어갔습니다. 보자... 그 외에도 편전에서 낮은 목소리로 깽판치는 씬은 거의 다 최애고, 사람 해꼬지하는 씬도 거의 다 마음에 들고, 중전한테 엿먹고 아연해하는 씬도 마음에 듭니다(이 사람한테 멕이는 사람은 중전이 유일합니다. 그리고 그 도발에 넘어가서 칼 바꾸고 남들은 못 알아채게 혼자 식식거려요) 보자..근데 마지막에 망하는 씬은 매우 보고싶으면서도 보고싶지 않더라고요. 이 사람이 작정하고 몰락하면 엄청나게 불쌍해지는 포텐이 있습니다.

 

그런데 71년생이라 90년대~00년대 필모가 집중되어 있고, 거의 다 조연을 한 배우에 대해서 제가 더 무엇을 팔 수 있을까요. 위키피디아(꺼라위키 아님)에서 필모를 뒤적이면서 제 취향의 드라마나 영화는 다 볼만큼 봤고, 이제 유튜브에서 거스러기(무릎팍 도사 출연분이나 뭐...)나 줍줍할 게 좀 있었습니다. 보자...접속부터 관상(너무 병약미인이셨음)까지 볼 만한 영화는 엔간히 봤고, 아무리 제가 김태우씨가 보고 싶어도 징비록의 선조를 보고 싶진 않습니다. 뭔가 순정희생깡패;로 나오는 드라마도 있는 거 같던데 이 사람도 제레미 아이언스처럼 '멀쩡하게 잘 살 수 있는데 예기치 않은 순간에 뭔가에 사로잡혀 탈선하면서 인생 망하는 역할을 잘 해서 별로 보고 싶진 않더라구요.

 

자, 그럼 안전하고 무난한(...) 홍상수 영화 두 편을 파 보도록 합시다. 이미 일전에 봤었던(전 유지태도 제 마음속에 모셔놨거든요)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와 안 봤는데 고현정이 포스터에서 너무 김태우 잡아먹는 본능적인 생기에 넘쳐서 안 보고 넘어갔던 '잘 알지도 못하면서' 가 되겠습니다. 해변의 여인은 역할이 좀 작은 것 같아서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는 2004년산이니 16...아니 17년만에 다시 보게 된 셈인가 그런데 근 20년 전이고 홍상수는 옛날 사람이니까 ㅋ 성 인식이 정말 빻았더라구요. 옛 선배에게 끌려가서 성폭행 당했다고 고백하는 성현아를 여관에 데리고 가서 여관 욕실에서 나신, 특히 음부 부위를 비누로 빡빡빡 닦아주고(너무 그러면 질염 걸려요;) '내가 널 깨끗하게 해주는 거야' 섹스를 시전하는 김태우는 정말...음... 그래놓고는 공개된 연인인 성현아를 버려두고 도피성 유학을 가버리는 김태우나, 버려진 선배의 여자를 줍줍해서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유지태(순정이 없지는 않았지만)나 너무 그시대 한남스러웠습니다.

물론 7년만에 유학에서 돌아온 김태우, 그리고 성현아와 애저녁에 깨지고 부유한 여자와 결혼한 유지태가 다시 만나서 또 술 마시다가-_- 무슨 앤솔로지 연성하는 것처럼 충동적으로 둘이 택시타고 부천으로 찾아가서 성현아를 만나는 건 더 심했죠. 제가 성현아였으면 아이고 이 덜자라고 와꾸만 늙은 화상들아 하고 추운 길바닥에 버렸을 텐데 집에 데려가서 성현아 버릴 때 자기도 아팠다며 끅끅대는 김태우를 데리고 이 방 가서 동침하고 저 방 가서는 빨아달라는 유지태한테 빨아주는...에 참으로 남자가 좋아하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만하게 행동하는 성현아도 참 환장스럽더라구요.

 

하지만 제일 문제는 7년만에 다시 나타난 유지태가 엄청나게 살이 쪄 있었다는 겁니다! 젠장... 올드보이에서 2년밖에 안 지났구만 이게 머선 일이고.... 홍상수가 찌우랬나 ㅠㅠ 찌우니까 머리는 기이하게 작고 덩치크고 배나오고 변태곰인형 같잖아 ㅠㅠ

 

여러모로 난감한 영화였지만 저는 챙길 건 챙겼습니다. 두 명과의 동침 그 다음날, 김태우는 성현아에게 신경질적입니다. 그리고 확 터지죠. '나 다 들었어!!! 나 한 잠도 안 잤어!!!' 와.. 저렇게 찌질하게 상처입은 어린애 어른 인간의 날것 징징 목소리... 저걸 김태우 말고 누가 하냐...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9)는 시대를 그럭저럭 따라가기도 하고 '이상한 현학적인 말로 날 헷갈리게 하지 마라. 나 그런 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안다'라는 말로 감독을 멕인 고현정이 영화 중반에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남은 부분을 리딩해서 그런가 앞 영화보다는 훨씬 편합니다.

이 영화는 자신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남들에게 재단당하는 영화 감독이 역시나 남들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재단하고 댕기다가 옛 후배이자 노장 선배의 나이 차 많이 나는 처 고현정을 만나면서 '왜 이제야 만났죠 당신은 내 짝인데'하고 징징거리다가 고현정한테 '잘 알지도 못하면서'하고 일침을 받고 갑자기 폭발했던 열정을 찌질하게 삭히는 내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게 김태우가 집착하는 '짝'이 뭐인지 그의 징징대는 목소리로 다시 들으면 ‘이 기집 저 기집 신경 쓰지 않고 한 사람만 신경 쓰면서 사랑의 금자탑을 쌓는 거, 자기경멸하지 않고 사람이었다 동물이었다 하지 않고 쭉 사람으로 살아가는 거’라고 합니다. 그동안 후리하게도 잘 사셨는데 마음속에 꽃 한송이는 있으셨나봐요. 역시 극단적입니다.

여기서 김태우는 시종일관 사람들에게 멕임을 당하고 특히 고현정 앞에서는 기도 못 펴면서 하자는 대로 하고 하지 말자는 대로 안 하고 하지만 SM의 강도를 적절히 조율해 놔서 보기는 상당히 편합니다. 그냥 와 김태우 귀엽다(...)

 

 

 

이렇게 두 편을 감상하고 떡밥이 떨어진 저는 삼대 구년 전 보았던 미드를 한드로 로칼라이징한 '굿와이프'에서 김태우 나오는 역할만 재탕하고 끝냈습니다. 전도연이 남편의 스캔들로 법정에 컴백하는 변호사로, 유지태는 망할 놈인데 망하지는 않았으면 좋을 남편 역으로, 김태우는 가끔씩 나오는 유지태의 상사 검사인데 뼛속까지 검사스러운 검사이고 이혼하자는 아내에게도 검사스럽게 굽니다. 자신에 대한 확신에 다 차있다가 아내에게, 아내의 이혼 변호사인 전도연에게, 돌아온 유지태에게 연이어 어퍼컷을 먹고 아연해하면서도 꾸역꾸역 빌런을 해내는 그가 사랑스럽습니다(...)

 

이렇게 떡밥 별로 없는 김태우의 필모 미니탐험은 잘 끝났습니다. 이번에 김좌근으로 입덕하신 분들(있겠지 설마)는 대중적인 취향인 순정깡패로 나오는 드라마(안 봐서 그런가 이름 까먹음)부터 파시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철인왕후가 마블 또는 디씨 세계관으로 들어가서 김좌근 리부트가 된 다음 김좌근이 누나 대왕대비를 죽일까 말까 하는 순간도 잘 살려주고 원작에서는 헤테로스로운 면은 1도 없었는데 리부트에서는 나합이랑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하는 파워 헤테로도 해줬으면 하는데... 이 사람은 작심하면 너무 야해져서 안 하겠죠(시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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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반 전, 서태지씨가 발랄하게 재혼을 발표하셔서 일대 파란이 일었을 때 팬게시판에 썼던 글입니다. 여기저기 반고정닉으로 썼던 글들은 이제 거개 주워담을 수 없어서 흘러간 건 흘러간 대로...인데 전 팬들 단카방에서 오래간만에 얘기가 나오니 이 글 생각이 나서 주워왔어요.

지난번에도 말했다시피 서빠 탈덕의 이유는 '외모가 취향과 달라져서'입니다. 그래도 7년 전 당시에는 제법 애정이 남아서 길게 글을 썼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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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략 9년전쯤 후기머신으로 활동했던 그 키엘/키모씨 맞음
- 이게 리뷰/단상 카테가 맞나 싶긴 한데 뭐 일단 씀

나는 여전히 독거중년으로 살고 있고,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단기 해외 연수 나와 있음. 자연히 한국 소식엔 둔감하고 비활동기에는 팬질을 놓는 경향이 있는데, 한 몇년간 팬질 놨음. 뭐 디비디나 나오면 사고, 작년 팬질은 영화 보고 커피 얻어먹은 게 다. 그동안 일반인 남초/여초 커뮤니티나 기웃거리고 있다가 이번 사단이 난 걸 팬 친구한테 전해듣고 일반인 커뮤랑 팬싸까지 휘 한 바퀴 돌아다님.

일단 뭐 남초 일반인 커뮤 반응은 나쁘지 않음. 갸들이야 돈 많이 벌고 성공해서 어리고 이쁜 여자랑 사는 게 인생의 진리인 애들이 태반이니까 오오 서태지형님 16살 성공하셨음+이은성 능력남 잡았네 ㅊㅋ. 윤창중 덮여진 게 짜증난다 약간 있긴 한데 뭐 그럭저럭. 근데 다음 앨범 언제 나옴? 반응은 덤. 그래 나도 그게 궁금하다.

여초 일반인 커뮤는 내 정신건강상 잠깐 둘러보고 나왔음. 이혼소송 당시 '10여년간 결혼사실도 못 알리고 그늘에서 살아온' 전처에게 빙의해 있던 처자들이 많았음. 전처 조상님 친일을 명망가로 언플해서 그 처자들이 빙의에서 풀려나려던 차에 이번 일이 터져서 빙의상태가 더 심해진 거 같음. 전처는 그렇게 없는 사람으로 숨겨두고 이번은 호호하하 해피하게 공개한다는 점에서 이중성 비난하는 게 많은 듯함. 전처 이혼이야 10여년전 일이고, 소송으로 불거진 일이며...등등 사실관계 면에서 좀 하고 싶은 말이 많긴 한데, 이게 여초 특유의 감정+몰아가기라 이성적으로 이제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님. 거기다 이번에 오빠님이 신부감 공개하면서 악수를 둔 면도 있어서 더 안타까움. 전처가 사고 하나 더 치면 좀 나아지려나.

팬사이트 반응은....음, 뭐. 일반인들 반응도 '이제 서태지팬 다 결혼해서 애엄마 될 나인데 이 정도야 축하하겠지' '그 극성인 서빠들이 어쩌냐' 이 극단인 거 같은데 둘 다 인거 같음. 나이먹고 자기 일 하기 바쁘고 많이 무뎌져서 놀라긴 했는데 뭐 세상에 이런일 저런일 있는데 그럴 수도 있지 하는 쪽. 사실 나도 이 쪽에 가까움. '나이 차이 별로 안 나고 자기 일이 확실한 지적이고 현명한 여자를 만날 거 같음'하고 논했던 내가 좀 쪽팔려서 하이킥하고 싶긴 한데, 어차피 내가 알고 있는 오빠님? 나도 나를 모르는데 내가 오빠님을 어케 암? 한때 했던 태지논문질도 어느순간 접게 된 게, 내가 타인을 재단하는 게 위험하더라고. 혹시나 잘 때려맞춰서 내가 생각하는(솔까 그랬으면 좋겠다고 투영하는) 그 사람 모습이 지금 맞다손 쳐도 나중에 변할 수도 있고. 변한다 해도 아 그렇구나 이걸 내가 감내할 수 있나 판단해서 범위 안에 있으면 안고 가고 아니면 놓고 그간 고마웠어요 돌아서고. 나도 다른 사람한텐 그렇겠지.

근데 음...그게 안 되는 팬도 많고,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함. 전처 때야 괜찮은 척 코스프레 하고 오빠님 비호하느라 반응이 그랬던 거고, 이번에서야 그 동안 아니었던 게 터진 거 같음. 원래 팬질 속성상 그렇고, 끊임없이 레고를 쌓아가면서 놀아야 시간죽이기가 되는 태지 팬속성상 더 그렇고(너네는 내가 주는 음악레고나 하지 망상질 레고를 하라고 그랬냐 라고 오빠님이 그러시려나? 글쎄 망상질 레고도 주신 게 오빠님임) 유달리 8집에 더 심해진 꽁냥질 로맨스놀이때문에 더 그렇고. 솔직히 이거는 오빠님이 결과를 예상을 좀 하고 행동하셨어야 하는 건데 싶긴 함. 내가 8집 활동에 7집보다 더 미적지근했던 게 늙어서도 있지만--; 70년대생이 공감하기 어려운, 80년대 훌쩍 넘어가는 애들이 좋아하는 그 꽁냥꽁냥 로맨스분위기가 팬들의 자가발전 로맨스를 더 증폭시켜줬던 면도 있다고 봄. 다 오빠님 책임이라고 하고 싶은 건 아닌데, 반응을 생각하고 행동을 했었어야 하는 안타까움은 있음. 그거랑 별개로 흠....콘서트 때 버뮤다 트라이앵글 말미에 '그' 삼각형을 그리는 팬들은....음...지금 생각하니 흑과거군.

어쨌든 팬질은 계속 할 거고, 오빠님 영업은 좀 잘 됐으면 하는데 지금 상태로는 기존의 팬 장사 전략으로는 좀 무리일 듯요. 나같은 늙고 굼뜬 팬은 도움이 그닥 안 될거고 결국 빠릿한 애들을 잡아야 되는데 그쪽은 지금 멘붕상태고 일반인 여자애들은 반응이 별로고. 그럼 그 밖의 물인 남자들이나 성인층 잡으려고 해도 쉽지가 않을 텐데 그 최대치가 지금 조용필 전략이고. 근데 10몇년전 프레임으로 버티고 있는 닷컴을 봐도 그렇고, 언플은 되는데 인심 얻어야 할 대상들한테는 인심을 잃는 오빠님을 봐도 그렇고. 설마 이렇게 호갱님들 인심 잃어놓고 호갱님만 파는 기존 전략 하는 건 아니겠죠 오빠? 아 물론 세상에 쓸데없는 게 오빠님 걱정이라는 건 아는데 쩝.

ps. 여자는 바뀌어도 소니는 영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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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줄의 소니 얘기는 소니 캠코더를 말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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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 직전에 어떻게 제 핸드폰 s10e와 일반 티비를 무선 미러링에 성공했는지 혼자 신나서 써 놨습니다. kiel97.tistory.com/entry/%EC%82%BC%EC%84%B1-dex-%EC%9D%B4%EC%9A%A9%EA%B3%BC-%EB%B8%94%EB%A3%A8%EB%A0%88%EC%9D%B4%ED%94%8C%EB%A0%88%EC%9D%B4%EC%96%B4%EB%A5%BC-%EC%9D%B4%EC%9A%A9%ED%95%9C-%EB%AC%B4%EC%84%A0-%EB%AF%B8%EB%9F%AC%EB%A7%81

 

삼성 dex 사용기 및 블루레이플레이어를 이용한 무선 미러링

지난번에 본가의 일반 티비와 제 아이폰을 MHL케이블로 연결해서 유선 미러링을 했었죠.(아 그냥 핸드폰의 영상을 티비에 크게 띄운다는 얘깁니다) kiel97.tistory.com/entry/%EC%95%84%EC%9D%B4%ED%8F%B0-tv-%EB%.

kiel97.tistory.com

이제 본연의 목적, 아마존 프라임에 가입해서 한 달간 콘텐츠를 본 후기를 늘어놓겠습니다. 제 목적은 제가 혼자 아아아주 은근하고 길게 덕질하는(으음...23년 덕질이긴 한데 최애인 적은 없었으니까요) 람슈타인 블루레이 영상을 보는 거였습니다. 아마존에서 직구하는 방법도 있긴 한데 이 양반들 워낙 19금이 많아서 수입 절차도 까다롭고 해서 좀 미리 보고 싶었습니다.

아마존 프라임에 가입하는 건 유튜브 프리미엄이나 넷플릭스 가입하고 다를 게 별로 없습니다. 아마존 닷컴 들어가서 회원가입(전 10여년 전부터 킨들 때문에 가입이 되어 있었습니다)해서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 클릭하고 신용카드 정보 입력하며 됩니다. 1.x불 승인되었다는 문자 날아오긴 하는데 이게 유효 카드인지 알아보는 시험용이고 하루 있으면 환불됩니다.

자, 그 다음엔 아마존 프라임 앱을 깔아서 그 안에서 가능한 영상을 보면 되는데요... 한국 IP로 들어가면 안 되는 영상들이 너무 많습니다. VPN을 이용할 때죠. 여의전 볼 때도 한국 IP 막아놔서 유료 VPN 사서 골치아프게 하더니;;; 쯧. 이번에는 무료면서도 안정적이라는 평을 받는 NordVPN 앱을 깔고 IP를 미국 어딘가로 우회해 봅시다. 이제 안 된다고 하던 영상이 다 가능으로 뜨는 기적이 보입니다. 그러나 스트리밍 내내 우회하는 건 여러모로 불안하므로 최고화질로 다운받아놓고 플레이해 보겠습니다.

제가 한 달 동안 본 건 딱 네 개였습니다. (영화)나이브즈 아웃, (공연)람슈타인 인 파리, (공연)람슈타인 인 아메리카, 그리고 (다큐)람슈타인 인 아메리카였습니다. 다운튼 애비도 서비스하고 있긴 하던데 너무 길어져서 현생 유지하고 볼만한 게 저 딱 네 개더라구요.

일단 나이브즈 아웃 얘기부터 해 봅시다. 고전 추리소설 팬, 특히 애거서 크리스티와 SS 반다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아주 마음에 들어할 영화라는 평을 들었는데, 과연 그러합니다. 집안의 돈줄을 쥐고 있는 능력자 할아범이 죽으면서 전 재산을 가족들이 아니라 어린 외국인 간호사에게 넘겨주다니, 너무나 클리셰 아닙니까. 그리고 저는 푸틴...아니 대니얼 크레이그(저 대니얼 크레이그 아주 좋아합니다, 진짜예요. 하지만 볼 때마다 짜르가 상체탈의한 사진이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가 수트 입은 모습을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그가 수트 입고 어슬렁거리는 모습을 볼 때마다 대단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면면이 쩔어주는 대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구요. 그리고 스포라 어디까지 말해야 될 지 모르지만, 결말도 대단히 깔끔하고 마음에 들었어요.

자...람슈타인 공연과 다큐는 뭐부터 볼까요, 맛있는 건 남겨 뒀다가 아껴 먹는 제 습관대로 아메리카 공연을 먼저 보고, 아메리카 다큐를 본 다음 파리 공연을 마지막에 보았습니다.

뭔가 크고 거대하고 뾰족하게 솟은 것을 형상화한 것 같습니다. 아니면 말고(먼산) 2010년에 있었던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공연을 2015년에 다큐와 함께 발매했습니다. 

사실 셋리스트는 6년 뒤에 있었던 파리 공연과 크게 달라진 게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은 6집 Liebe Ist Für Alle Da이 2009년에 나온 이후로 2019년 신보까지 장장 10년동안 앨범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아니 그렇다고 활동을 안 한 것도 아닌게 월드 투어는 계속 하고 있었고, 중간에 틸 린데만은 북유럽 도른자와 함께 린데만이라는 더 돌은 프로젝트 밴드를 결성해서 활동을 했고...후우) 그런데 뒤에 파리 공연에서 후술할 이유로 저는 이 블루레이는 제 취향에 딱 맞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람슈타인 인 아메리카 다큐가 여러가지 뒷 이야기들과 진솔한 모습을 알 수 있어서 좀 더 취향이더라구요.(물론 람슈타인은 독일어로 말을 하고 전 독일어를 거의 까먹었지만, 영어 자막 기능도 있고 해서 보긴 괜찮았습니다. 아, 람슈타인은 영어를 거의 못 하고 그나마 린데만이 교과서 영어를 할 줄 압니다. 다들 동독 출신이라 긍가...) 이 양반들이 미국에 첫 진출할 때가 1990년대 초중반이였는데, 당시 무대에 같이 선 그룹이 회상하기로는 '키가 엄청나게 커서 자기들을 내려다보는 덩치큰 사람들이 저벅저벅 지나갔다'라고 하더군요. 물론 영어 자막 보는 게 귀찮아서 외국어 영화도 안 보는 미국인들이 독일어로만 노래하는 밴드를 좋아할 거라고 마케터들이 생각할 리가 없었지요. 하지만 그들에게는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엄청난 무기가 있었습니다. 불쇼.

 초창기 불쇼는 이랬습니다. 물론 우리 틸 린데만 오빠는 자유자재로 불을 다루는 불의 요정  거장이 되셨지만 초창기의 생생한 날것 불쇼는 나약한 미국인들에게 크나큰 충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당시에 저 무대에 애들도 막 다 와서 '와 멋있다 불쇼 보러 가자'하고 부모들하고 같이 관람을...아니 그때도 애들이 볼만한 공연은 아니었는데....

그렇게 오빠들은 캠핑카로 미국을 종단인지 횡단인지 할 때, 대박이 터졌습니다. 데이빗 린치 감독의 '로스트 하이웨이'라는 엄청 세기말적인 영화가 나왔는데(아...추억이다 진짜) 거기 음악 감독 트렌트 레즈너의 추천으로 오빠들 노래 두 곡이 들어갔거든요. 이 영화가 흥행하면서 찰떡으로 잘 맞는 우울하고 음산한 보컬과 비트에 빠져든 사람들이 '저 밴드 뭐야 웅성웅성' 대면서 미국에서도 떠서 엠티비에도 나오고(하....얼마만에 보는 엠티비래) 공연 급도 올라가서 콘, 림프 비즈킷과 함께 북중남미 투어를 하게 됩니다.

공연의 급이 올라가면서 멕시코에서 자신들의 인기를 보고 얼떨떨해 하기도 하고 성공의 맛을 제대로 봤지만, 예전의 자유로운 공연을 그리워하기도 하며 '하...미국 쫌 안 맞아'를 느낄 때쯤 911이 터졌습니다. 리하르트가 나른하게 '엄...그 때 여친이랑(내 그럴 줄 알았) 뉴욕에서 월드트레이드센터 엄청 가까운 곳에 살았는데여...' 하고 회상하는 장면이 나오고, 그 이후에 미국인들의 격한 복수 분위기를 보고 유럽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2000년대 중반에도 액션영화 트리플엑스에 이 분들 Feuer Frei!가 나와서 미국인들에게 인지도는 더 쌓았구요, 거기다 6집에서 타이틀곡 pussy가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치고(한국은 발매 금지됐습니다. 뭐 아쉽지만 앨범 자켓이나 가사나 발매가 되면 이상한 꼬라지라...아 전 걸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등등해서 2010년에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공연하게 되었다...라는 성공담입니다. 세계의 뮤지션들에게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공연을 한다는 건 탑을 찍었다, 다 이루었다...라는 얘기기도 하기 때문이지요. 절대 안 그러게 생긴-_- 리하르트가 뉴욕 공연 표 광클하면서 얼마나 팔리는지 실시간으로 보다가 20분만에 매진되자 만세를 부르는 장면은 그의 잘생긴 얼굴에 같이 감동하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가 아메리카 얘기구요, 비교적 최근에 공연하고 2017년에 출시된 파리 공연 얘기로 들어갑시다.

저는 유튜브에서 떡밥으로 풀린 람슈타인 파리 공연 클립 몇 개를 보고 격한 사랑에 빠지게 되었는데, 일단 화질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푸르딩딩한 색조에 스틸 재질이 딱 제 취향이었고 내용은 더없이 격렬하지만 완벽히 통제된다는 람슈타인의 음악과 편집이 잘 맞아떨어져서 좋았습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요, 저는 공연 영상에서도 관객들의 열광하는 모습 하나하나를 보여주면서 멘트로 교감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보다(미국 공연이 이런 재질) 밴드가 잘 통제된 쇼를 제공하고, 관객들은 거기에 열광하는 일종의 '덩어리'로서만 존재하는 게 좋습니다. 물론 람슈타인이 크게 바뀐 건 아닙니다. 시대의 편집 흐름과 공연 감독 스타일이 바뀐 것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이런 통제감과 FX와 믹스 활용이 공연 자체를 가린다고 싫어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 취향은 언제나 이런 쪽이라 ~_~

아, 감독이 레이디 가가와 마돈나 블루레이도 작업했었군요. 찾아봐야겠습니다.

 

유튜브에 올린 떡밥 영상 몇개로 각 대표곡들에 대한 감상은 갈음합니다.

youtu.be/U5HAEzEk8QM

플라케는 언제 봐도 장난기 넘치는 악신 같다는 인상을 주는데, DU HAST의 초반부에서 특히 그러합니다. 이 밴드는 몰라도 이 곡은 들으면 아아 그거 하는 곡이니까 자세한 설명 생략.

youtu.be/9bJP7Qe41Fk

이 양반들 곡이 그렇다 보니 우익 논란이 꼭 있는데요, 우리는 좌파란 말이다 새끼들아! 하는 의미로 만든 곡입니다. 모든 멤버들이 이 곡 부를 때는 유독 진심입니다. 특히 파울 랜더스.

www.youtube.com/watch?v=tsHCcu0Mz2E

누구보다도 열심히 여자들과 놀아나는 파워 헤테로 분들이 이런 노래를 부르신다면(먼산) 게이 앤썸이 되기 원한다는 린데만의 소망은 이뤄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두둠칫 두둠칫 댄스하는 첫부분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리고 한남들이 자기들끼리만 짝짜꿍 먹을 때 이 노래를 속으로 불러주곤 하죠-_-

www.youtube.com/watch?v=DG9TeLISmZU

이건 그나마 조용한 노래라 좀 떡밥을 물 분들이 있...없을 거야...애진작에 한국에 팬은 고인물인 밴드라...

그 외에도 틸 린데만이 피 칠갑한 푸주한으로 나와서 플라케를 태워버리는 MEIN TEIL이라거나 린데만이 거대한 ** 모양의 대포로 **을 연상시키는 종이 폭탄을 관객들에게 3차원으로 발사하는 PUSSY나 거대한 천사 날개가 압권인 ENGEL 그리고 50대 후반의 나이가 무색하게 어어엄청나게 크고 무거운 불활을 미친듯이 돌려대는 DU RIESCHT SO GUT 등등의 퍼포먼스가 있사오니 흥미가 돋으시면 검색해주시고 많관부.... 혹시나 멘탈이 좀 안 좋아져도 저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아 근데 몇개만 빼면 괜찮아요 BUCK DICH 리믹스는 게이쇼-_- 보기 싫으시면 그냥 리믹스만 들으셔도 되고 ICH TU DIR WEH는 가사만 못 알아들으면 괜찮... (점점 영업이 안 되고 있다)

아무튼 저만의 아마존 프라임 1달 이용은 이렇게 저만 만족스럽고 알차게 끝났습니다. 지역 제한의 압박을 뚫고 이용하실 분들께는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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