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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25일 청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크레즐 기획 단독 콘서트(백스테이지 시리즈는 아니니께;)에 다녀왔습니다. 여전히 트위터에 썼던 글 아카이빙에서 비문만 살짝 수정하는 정도이며 정확성은 보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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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리스트
1.하이어
2.페이쓰
3.꼬레
4.끼아라
5.나하나 꽃피어
6.(햄햄) 인형(신혜성 이지훈)<-new
7.(화개) 리버
8.밤양갱
- 럭키 드로우 -
9.필링굿
10.톡식(브리트니 스피어스)<-new
11.킬디스럽
12.힛더로드잭
13.낙화
14.폴온미
15.돈츄워리어바웃띵
- 포토 타임 -
16.피안화
17(앵콜).그게 너라서

요약
총 2시간, 본곡 16+앵콜 1
우당탕탕 P의 앨범 마지막 단콘
공연에 미친 자들 답게 기존 단콘 순서 다 꼬아놨고(킬디스럽+힛더롯잭을 붙이는 미친 구성) 나하나 꽃피어 리버 오래간만에 등장
인형 톡식 새 커버
생활정보: 냉온탕을 오가면 혈액순환에 좋다
에어콘 청소 꼭 하래요

멤버별 총감상
-규형이 움직임 미쳤구요 개그 호응비 할인 포기하고 2천원 정가 내기로 함
-진호는 로봇 아니라서 너무 행복함
-수인이는 선업튀가 드라마라는 사실도 모름 어사출도 잘하니 됐음 아 그리고 오프닝때 어둠 속에서 안광 번쩍번쩍 겁나 무서웠;
-승민이는 서울대가 서울대라고 또 몰이당하는데 청주 이행시 들으면 역시 배운 남자

오프닝에서 러프콘 생각하고 페이쓰 문짝 둘만 들어올 거 생각했는데 네 명이 차례대로 들어와서 대형으로 서서 ??했는데 냅다 하이어로 시작

헤메코
(승민) 이게 본격 덮머도 깐머도 아닌데 꽤 성숙하고 색다른 헤어, 정석 블랙 코튼 셔츠에 버튼 하나만 풀고 가죽 재질 바지인데 여전히 슬렌더지만 운동한 티 남
(규형) 덮머에 가까움, 검은 스퀘어 무늬 들어간 흰 셔츠에 검은 티 받쳐 입음, 검은 바지
(진호) 포마드 바른 듯한 거의 깐머, 흰 셔츠 앞쪽은 넣어입고 바깥쪽은 꺼내입음
(수인) 갈색 반덮반깐 약간 새틴재질 블랙셔츠, 단추 더 풀고 악세사리 천국, 바지핏이 통짜라 슬펐음
개인적으로 화개가 같은 블랙 셔츠+블랙 슬랙스였는데 한 명은 단정한 비즈룩이고 한 명은 날티였던 게 웃겼;

하이어는 진호가 냅다 소리질러~~해서 ??했는데 그냥 콘서트 자체 예고편이었음
그리고 수인이가 솔로 파트에서 멤버들 헤집고 다니면서 스텝 밟아서 좋아쓰요
하이어 엔딩도 규형이랑 승민이는 브이 자 지으며 깜찍하게 끝낸 게 평소랑 다름

쉴새없이 바로 문짝즈가 등맞대고 서서 페이쓰 시작. 햄햄즈가 무대 저어어끝에서부터 다다다 오는 게 웃겼고 오늘의 진호 질타 멘트는 '아이고오~그렇게 하면 처져유'였던 듯; 햄햄 2중창 부분에서 규형이랑 진호가 권투 폼하면서 훅날림ㅋ
아 그리고 스티비 원더 스웨그 부분에서 승민이도 3레즐처럼 무대 앞에서 혼자 섹시골반튕기기함
운동을 하면...바지 핏도 근사해지고...골반도 잘 튕긴다...(정으니 메모짤)

페이쓰 끝내고 옹기종기 모여서 그룹 인사부터 했는데요
임리더가 웨얼이즈더까지는 힘차게 하다가 펀을 툭 떨어뜨려서 뭐냐고 묻자 '예측하기 어려운...버전요'하고 진호 눈치 봄 진호가 왜 눈치보냐도 한소리함
근데 규형이는 진호가 김수인을 크수인이라고 운띄우는 실수 해도 진호 눈치봤음

멤버별 소개
(승민) 크레즐의 막내 바리톤 이승민
(규형) 크레즐의 리...(;)더 임규형
(진호) 충청도의 남자 진호 조<-다들 혀를 내두름
(수인) 크레즐의 금은방(목과 손가락, 손목의 화려한 악세사리 찰랑찰랑) 김수인
(진호) 금 시세가 얼마나 돼요?
(수인) 이건 실버인데요
(진호) 은은방이네요<-이 흐름 뭐지;

진호가 우리가 청주는 처음인가요? 하자 수인이가 갈라 때 왔었잖아요~했어요. 그걸 또 진호가 '크레즐 단콘으로는 처음이잖아요'하고 받아침
수인이가 '할 말 없게 만드시네요'하니까 규형이가 갑자기 말 터지면서 '나 지난번에 대구도 그래서...'(임리더는 대구 전리농 자체를 기억에서 삭제했자나요;)
그렇습니다 이번은 대본도 없고 프롬프터도 없이 막 던지는 공연이었던 겁니다;;; 대본 있어도 막 던지는데(이마짚)

꼬레와 끼아라를 이어서 부른 건 라틴 감성으로 상당히 잘 이어지는 선택이었구요

끼아라 끝내고 수인이가 가사 까먹었다고 급고백-나 진짜 안 까먹는데
(진호) 수인이가 진짜 안 까먹어요. 기억하는데 오래 걸려서 그렇지 ㅋㅋ 근데 저도 그래요
승민이는 대구콘 이후로 한 달. 형들 공연 봤었고 간만에 공연하니 마음이 좀 이상하지만 좋다고
(수인) 우실 거예요?<-저번하고 같은 패턴;
수인이의 '우실 거예요?'에 승민이는 말려들지 않고 '함께 하니 더 좋아요'라고 받음
진호는 지금 로봇이라서ㅋㅋㅋ절제해야 되는 상태라 오늘 좀 노는 것 같다고 무대를 휘젓는 몸짓을 하자 수인이가 더 크게 진호 신난 거 따라함 봉춤 추라고 권함 ㅋㅋ
규형이도 자기 텐션 올라간 거 얘기하니까 승민이가 따라했는데 규형이가 언제 저랬냐며 '브로드웨이에서 소송 걸 거야'(전 진심 웃겨서 터짐; 오늘 규형이 막 던진 개그 중 제일 제 취향)라고 던지고 혼자서 좋아함
서로 좋으면 됐죠 하고 얼레벌레 토크 마무리.

다섯번째 곡으로는 되게 오래간만에 하는 곡이라고 해서 음? 강?했는데 네 명 대형이라 아...했음. 나하나 꽃피어 불렀어요. 감상은 네 명 블렌딩이 더 좋아졌고 진호가 곱고 예쁜 미성에서 좀 더 성악적인 발성으로 옮겨갔다는 거.
근데 청주콘 나하나꽃피어 진짜 조화로웠어요. 영상사진 찍는 거 엄청 잡던데 공식영상으로 나하나꽃피어(그리고 더) 남겨줬으면 좋겠음.
끝나고 나서 화개가 들어가려고 하니까 진호가 농담으로 어디 가냐고 잡으니 수인이가 옷 갈아 입으러 간다고 찐당황하는 게 웃겼음 ㅋㅋㅋ

햄햄은 나하나꽃피어 좋았다고 멘트(페이쓰때도 그러더니 오늘 만족스러웠나봄)
규형이는 갈라 때 덴져러슬리부르고 이 노래 불러서 죽을 거 같다고 호흡이 다 떠 있었다고 지금은 괜찮다고 하자 진호가 "오늘 앞곡도 높았어요, 쟤가 이상해요...칭찬입니다"
앞곡 끼아라 아쟁 소리는 규형이한테 쉬웠나봅니다ㅎ

햄햄은 (화개) 애들 옷갈아입는 동안 시간 끌어야된다고 청주 토크 시작. 청주 먹을 거 뭐 있냐고 하다가 객석에서 매운만두 얘기 나오자 갈라에서 다른 팀 매니저가 사와서 너무 맛있게 먹었대요. 규형이가 맵찔이인데 맛있었다고 신나게 얘기함. 맵찔이인 건 진호가 옆에서 인증. 진호는 혼자 청양고추 추가하잖습;
청주에서 배쓰밤 욕조에 처음 풀어보고 너무 재밌었다고 신난 규형이에게 '전 싫어해요' 쟈갑게 말하는 진호ㅋㅋ 애들하고 같이 탕에 갔는데 다들 좋아했지만 본인은 바로 나왔다고

그리고 햄햄 커버 신곡 얘기. 동년배(일단 이 단어 선택에도 터짐;)라면 모를 수 없는 노래라고.
근데 동년배 아닌 제가 너무 잘 아는 노래; 인형은 01년 발매이고(무려 23년전) 가수인 이지훈 신혜성 79년생...어릴 때부터 햄햄은 실용음악에 관심이 많았을 테니까 충분히 가능. 햄햄 가요창법 들으니 참 좋더라구요. 새삼 참 어울림. 그리고 이 곡에 가지는 애정이 바로 들렸음.
물론 이 분들은 커버곡이 다 좋아서 하는 곡이긴 하죠. 그런데 이 곡을 부르는 햄햄은 웬지 소년으로 돌아간 둘이 노래방에서(아 맞다 오늘 진호가 자긴 노래부르기 힘들면 노래방에서 부른다고 생각한다는 멘트함) 반짝거리며 부르는 느낌이 났음. 
이 커버 영상 화제성 터졌으면 좋겠다<-사심;

인형에 아련몽글하다가 익숙하고 매우 그리운 전주가 나오자 매우 혼미해짐
넵 리버였습니다 근데 옷이...여름 시즌 새 회색 수트였는데(나중에 네 명이서 은갈치, 회사원 양복이라고 끊임없이 개그함) 
승민-회색 재킷-바지에 회색 타이, 재킷 싱글버튼 품
수인-회색 더블 브레스트 수트(상의 핏 별로인데 바지 핏은 아까 통바지보단 좋았;) 넥 악세사리 번쩍번쩍에 리본 타이
(아 나중 얘긴데 진호는 회색 수트 상의 너무 낀다고 운동 열심히 한 거 같다고 뒤돌아서 등짝 자랑함;)
리버 원래 의상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수트 쫌 아쉬웠으나 리버자나여어엌

이번 리버는 승민이의 음역이 위로 좀 더 넓어졌고 수인이가 좀 더 유연해진 느낌. 그리고 간주 입장단 부분을 수인이의 블루스적인 애드립으로 바꾼 부분도 좋았구요
파를란도 후에 작창 스타트를 대박 까먹으심ㅋㅋ 근데 또 퍼포는 좋아서
점프 하나 날리고 딴 건 다 좋은 피겨 퍼포먼스 본 기분;

리버 끝난 다음에 승민이가 조심조심 '크리스마스 때도 불러드렸는데...'하자 수인이가 '그냥 얘기하세요 수인이형이 독감 걸려서 제대로 못불렀다고 왜 말을 못해'ㅋㅋㅋ
(수인) 갈라에서 안 시켜주드라구요, 짜증나게(특유의 삐죽거리는 못된족 표정 지음)
승민이 화들짝하다 사람들 반응 보고 본인도 짜증난다고 거듬 ㅋㅋ
제가 팬텀싱어 갈라 열 번을 갔는데 이제나저제나 한 번은 무대 위에 올려주겠지 하다가 매번 혼자 기대하고 상처받고 결국 광주에서 무반주 듣고 성불...은 개뿔;

수인이 오늘 가사 틀리는 날인가 보다고 하니
(승민) 심지어 본인 작사자나요
(수인) 프롬프터 안 나와, 누구야<-적반하장
(승민) 어머머머
이 대화의 흐름은 마치라잌 화개 아침마당 브이로그에서 수인이가 운전하다 새로 뽑은 차 과속방지턱에 받칠 뻔 하고 승질내자 승민이가 어머머머 (턱이) 잘못했네 이러면 안 되지 형이 요즘 운전도 살살하는데 하고 방언터지는 거랑 비슷했어요
둘이 참 잘 만났군(햄햄과 같은 결론)

그리고 햄햄이 회색 수트 갈아입고 도로 등장해서 범죄와의 전쟁 개그 좀 하고
인형 곡 얘기. 당시에 슈스케 등으로 실용음악과 500대 1(서울예대 세 명 뽑는데 1500명 지원)로 가장 입시가 치열하던 시절이었다고. 
규형이는 딴 데 다니면서도 입시요강 찾아보면서 덜 빡센 데 알아봤다고 하자
수인이가 '그래서 결국 제 후배가 됐잖아요'
규형이가 '실용음악...이고...(직속)...아닌데...'
긤수인 못들은 척 하고 '제 후배입니다 여러분'
거기서 이승민은 센터 유니버시티 하고 몹쓸 개그함
의혈중앙(암만 생각해도 간지 구호임)이면 다 선후배죠

그리고 밤양갱 세트로 의자 들어오고 무슨 노래할지 알겠냐고 하자 승민이가 '의자왕'이라고 또 던짐; 진호가 좋은 대학 다니면 그래도 되냐고 하자 수인이가 서울대 서울대 그러고 승민이는 졸업했는데 중얼중얼;
그냥 크레즐 하는 내내 승민이는 서울대 나왔다고 몰이당할 운명일 듯.

밤양갱 말미에 진호가 딱 아이돌 톤으로 '달디단 뭐라고?'하고 톤 올리고 넷이 '달디단 프레즐' 마무리. 
아이돌 경력직...좋다...
수트 개그하면서 '상사는 나한테 바라는 게 너무 많아'하자 승민이가 '바라는 건 칼퇴근'이라고 받았어요 그러자 수인이가 '역시 내 동생'하고 막 자랑스러워함ㅋㅋ 무대 위를 사랑하나 칼퇴근은 언제나 행복해하는 직장인 ㅋㅋㅋ

그리고 럭키 드로우 행사해서 1층에 여덟명, 2층에 두명 즉석추첨된 분들한테 폴라로이드 증정 행사했음
수인이는 여기서도 xx번이라고 해야 하는데 '벌'이라고 발음이 꼬여서 옷 몇벌 얘기하냐고 옷이 그렇게 많냐고 몰이당함
당첨된 해외팬이 본인인지 못 알아듣자 멤버들이 챙겨주고 축하한다고 인사해주는 거 좋았음.
수인이가 다음엔 멤버별 애장품 가져와서 럭드하자고 얘기. 공연 말미에서도 너무 신나서 계속 얘기하자 진호는 지금까지 애장품 다 내놨는데(그랬을듯;) 이제 애장품을 새로 만들어야겠다고 하고 규형이는 수인이가 집 정리하려고 저런다고 의심함 ㅋㅋ 수인이는 '그렇게 얘기하시면 제가 뭐가 돼요'하고 받음 ㅋ

이번 필링굿은 한층 깊어지고 처절함과 한의 정서가 담긴 것이 마이클 부블레보다는 니나 시몬스 버전이 좀 더 느껴졌습니다(아 물론 레퍼런스는 부블레겠지만요)

그리고 익숙한 전주(오늘 밀레니엄 특집인가요)로 귀를 의심했는데...네 브릿의 Toxic
원곡은 전자음 이펙트가 잔뜩 걸린 여자 가성인데 전자음 거의 배제하고 피아노 반주 등 밴드 사운드로 편곡
+의도적으로 이승민의 성악적 저음을 악기처럼 씀
+여성 음역까지 나오는 진호의 가성 고음은 꼭 필요한 곳에서만 씀
+클라이막스는 수인이의 끈적한 소울 활용
+적절하게 지르고 빠지는 임규형 등등으로 섹시하고 색다른 남성 버전 Toxic이 나왔어요

톡식 끝내고 진호가 "얼마나 저희가 이상한 사람들인지 아시겠죠?"함(ㅇㅇ 알았는데 계속 예상을 넘어 이상해져서 매번 놀램)
톡식도 팬텀 결승에서 까인 팬텀 보물상자곡이군요(파도파도 나옴)
이제 진짜 다했다...했는데 비욘세곡 하나 남았다고(안무 보니까 싱글레이디네요) 나중에 보여드리겠대요

근황 토크하면서 진호가 진짜 날씨가 더워졌다고 운을 떼자 김수인 에어컨 청소하라고 내일 열시에 집에 기사님 오신다고 청소 안 하고 틀면 곰팡이 나와서 기관지 안 좋아진다고 다다다 말함
(진호) 난 방마다 있어서 네 대인데?
(수인) 시스템? 천장에 있는? 그럼 개당 결제하셔서 네 배 해야 돼요
규형이와 승민이는 진호의 에어컨 네 대 얘기에 발동걸려서 '난 선풍기나 틀어야지' '난 부산에서 선풍기 가지고 올라와야지'하는데 에어컨 청소 토크에 너무 행복해진 김수인은 파산즈는 아예 쳐다보지도 않고 진호한테 열변 토함
진호가 대본이 없으니 토크가 이렇게 된다고 ㅋㅋ

근황 토크 빽
(진호) 내일 콜리 막공
(규형) 디에핸
(승민) 세최테 이칠성(세븐) 테너님 독창회
제일 못 쉬고 하루 쉰 김수인 근황: 절창
진호가 공연이 겹쳐서 절창 못봤다고 하자 보고온 규형이랑 승민이가 진짜 좋았다고 함 특히 어사출도
(규형) 눈빛부터가 달라요, 미친 거 같아요
(승민) 광_기
그래서 어사출도의 맛만 좀 보여주기로 했는데
'두세 번 웨난 소리, 하늘이 덤쑥 무너지고 땅이 툭 꺼지난 듯 머리부터 가슴이 타는구나' 이부분을 했어요. 이 때 잠깐 뜸들였던 게 눈ㄲ...아니 광기 눈으로 갈아끼우고 펄펄 뛸 준비하느라 그랬음
특유의 쨍하고 까랑한 목소리 폭발이 무섭고 좋;
본인도 목 아프댑니다 ㅋㅋ
절창4 재연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래요(너만 직장에서 괜찮다면 게시판 도배도 할 수 있;;;)

그리고 킬디스성대(시작하기 전에 물 마시는 이유가 있다고;)
킬디스럽은 러프콘때도 들었지만 오래간만에 갈라때 성대갈갈갈 무당칼춤 광기가 나와서 매우 마음에 들었음
그러고 나서 바로 힛더로드잭으로 몰아쳐서 승민이 말마따나 참 힘들었을 거 같은데
보시는 분들은 재밌으니 됐지 뭐^^(진호)
규형이가 직장인 밴드가 부르는 거 같다며 킬디스부장 하니까 승민이가 킬디스과제, 힛더과장하고 더나감
진호가 이번 셋리가 맘에 든다고 여러 번 말하는 거 보니 제일 도른자는 진호일지도(옆에서 수인이는 하는 사람이 힘들어야 보는 사람이 재밌다고 거들고 있음)

이제 좀 분위기 바꿔서...하면서 낙화-폴온미 했는데요, 러프 첫콘부터 시디보다 라이브가 낫다 싶었는데 지금은 더 좋아졌습니다 다만 폴온미에서 화개 워어어어어어 블렌딩에 성악이랑 국악이랑 싸우쟈(진호)가 이어웜으로 들어와서 혼자 터짐 ㅋ

승민이도 자기들 조울증 같다며 냉탕 온탕 오간다고
(진호) 나 탕 시러
(규형) 매운탕
(진호) 그건 조아
(수인) 받아주지 말라고!!!
(진호) 한번은 받아줘야지
(규형) 이천원 입금할게(천오백원 할인 딜 포기)
(진호) 제 부업이에요^^
너무 괴랄한 토크라 제가 다 기억할 수 밖에 없었음;;;

그리고 돈츄워리어바웃띵 하길래 와 이거 화음 어렵댔지 제대로 들어봐야지 하고 각잡고 있었..는데 진호가 본인 도입부에서 박자 놓침
그동안 제일 많이 틀린 수인이 찐으로 행복해함
나중에 하는 말이 좀처럼 안 틀리는(그쳐) 승민이도 오늘 공연에 삑사리 났다고
근데 넷 다 노래 자체는 겁나 잘함
돈츄워리라 웃고 넘겼지 낙화면 웃지도 못했다는데 진호는 '저희 라이브 인증이에요'(뻔뻔)

공연하면 스트레스 풀고 행복하다고 계속 공연할 수 있게 응원해달라고
스포요정 진호가 미공개 스케줄이 몇 개 있대요(규형이 안절부절)
승민이 청주 급 2행시
청주에 오니까
죽이네~<-임기응변 강한 배운 남자

이번 앨범활동 마무리를 하는 듯한 멤버들의 멘트를 들으니 심사가 복잡해지고 뭔가에 대해 부글부글하려다가 아주 끝난 건 아니고 연말에 활동(앨범일까요) 또 기대해달라니까 그래 애들은 열심히 최선을 다 했어 싶네요
포토타임 끗

막곡 피안화랑 앵콜 그게 너라서는 유난히 더 잘 불러서 심사가 더 복잡해짐

이벵 슬로건 '크레즐 업고 튀어' 보면서 승민이는 너무 길어서 못 업을 거 같다고 규형이가 말하고 진호가 '(선업튀) 재밌어?'하자 수인이는 '몰...라'하는데 드라마인지도 모름
트렌드 퀴즈하면 모르는 거 천지라서 재밌겠;
규형이가 '수인이네 집에는 침대랑 수인이랑 에어컨밖에 없어요 ㅋㅋ'하고 승민이는 '시간과 정신의 방도 있...' 중얼중얼.

와 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 곳곳에 다니면서 하고 앵콜 마무리
모두 고생했다 진호 천개의 파랑 막공 화이팅.
-저도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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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오후 2시에 홍대 마인드비에서 열린 크로스오버그룹 크레즐의 카페이벤트에 다녀왔습니다. 이건 대략 한 달전, 미니 1집 앨범 발매시에 했던 응모 이벤트인데 앨범을 사고 응모하면 추첨해서 당첨자 20명을 카페에 모둬놓고 멤버들이 일일 알바생으로 음료도 만들어주고 서빙도 해 준다고 해서 무지성 응모했는데 당첨됨. 그리고 저는 그 도중에 모종의 사건을 겪고 떼잉 가지말까 하다가 돈은 소듕하니까 가기로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다음 글은 트위터 조각글을 모은 것이며 저는 기억력이 좋은 편이긴 하지만 모든 것을 포괄하지는 못하며 세부적인 표현은 틀릴 수 있습니다. 언제나 오류 수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민감한 부분은 필터링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거슬리신다면 알 게 뭐야입니다.  

240505 크레즐 캎이벵
알바는 해 본 조진호
알바킹 알바몬인데 캎알바는 처음 임규형
알바 한 번도 안 해본 왕자님(지노 표현) 김수인
파바 알바 경력자 이승민
자기들끼리 웃고 떠들고 닉 짓느라 대단히 즐겁고 정신사나웠음
오늘 다섯시 유튜브에 컨텐츠 올라온다는 스포

앞 글에 말한대로 수인이 추천 맛집 프라테르에서 점심 먹고
비와서 택시 타고 카페에 왔는데 바로 뒷차가 수인이 차;;;
승민이가 흰 티 차림으로 먼저 내려서 인사하고 들어갔습니다
김기사도 주차 마무리 후 청남방에 청5부바지 차림으로 인사하고 들어감

한시 반 좀 넘겨서 카페 입장
한 줄에 다섯명×네 줄
신원 확인 후 자리 추첨
이런 대형은 아닐 줄 알았는데;;;
뭔 교실같;



두 시 살짝 넘겨서 카페(너무 '유튜브 시대와 디지털 리터러시'뭐 이런 거 할 인문 세미나장처럼 생긴) 뒷문을 열고 크레즐 네 명이 등장했습니다

https://x.com/sujinhwang16/status/1787047147151749315

 

X의 su-jin hwang🥨님(@sujinhwang16)

카페 이벵 입장하는 크레즐

twitter.com

(진호) 구찌 흰 반팔티
(규형) 검은 반팔티
(수인) 청남방에 청5부바지
(승민) 흰 셔츠에 흰티 받쳐입음 수인이가 오늘 승민이 옷 너어무 이쁘지 않냐고 또 극성맘...아니 실장 모드됨

어쩌다 보니 굳게 잠긴 문 뒤로도 화개즈 소리가 너무 들림
승민-너무 호탕하게 으하핫 자주 웃음
수인-억양이 독특하고 뭐라고 하면 승민이가 으하핫함


등장해서 진호가 본인들도 처음이라 잘 모르니 도와달라고 함

https://x.com/sujinhwang16/status/1787056185260089500

 

X의 su-jin hwang🥨님(@sujinhwang16)

제게 고퀄의 영상을 기대하는 분은 없으므로 맘편히 올리겠습니다 본격적인 캎 이벵 시작 전 크레즐 인트로 12초부터 화들짝 줌인 들어가서 볼만해지실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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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민-한 카페(빠바)에서 1년 경력
수인-알바 한번도 안 해본 왕자님
규형-알바 많이 한 알바천국, 알바몬
진호-나름 알바 해 봄
그들의 성격과 경력은 이후 알바에서 티가 나게 됩니다

이벵 전에 얘기한 것처럼 카운터로 좌석번호 순서대로 가서 네 메뉴 중 하나를 주문하고 스탭이 끊을 때까지 자유잡담을 하는 식이었는데요
카운터 뒤에서도 우당탕탕
승민-수인-규형-진호 솔파레도 대형(나중에 진호가 극좌로 바꿈)
(수인) 포스기 뒤에 서 있다가 조작법 모름을 깨닫고 글씨와 그림 담당으로 감
(승민) 포스기 담당으로 보내짐
(진호) (커피프린스같다는 말에) 공유인 척 함
(규형) 공유인 척 하는 진호에 또 터짐

대화는 각자의 것이니 최대한 일반적인 얘기만 하자면
- 인당 응대 1분남짓, 손님이 말할 새도 없이 거의다 크레즐이 막 떠듬
- 손님 컵에 메뉴명과 닉, 간단한 그림을 그려줌
- 작명소 개업, 닉 공장차림
- 그들 플로우 타고 어질어질해지면 어느새 퇴장

제 차례가 되어 카운터로 가서 메뉴를 고르려고 하니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바닐라 라떼
청포도 에이드
네 종류만 있었습니다(손 대따 많이 가는 90년대식 파르페 뭐 그런 거 시킬랬는데 아쉽;)
제가 셀털 장인이라 그들에게도 부산에서 기차타고 와서 카페인이 필요한데요, 하니까
(승민) 많이 안 힘드십니꺼
(저) 죽겠네예
(규형) (에쏘) 다섯 샷 넣어야 되지 않아요?
아니 다섯 샷은 쫌... 했더니 규형이 쑥쓰럽게 웃음
아이스 라떼랑 아이스 바닐라 라떼 중에서 진호님이 골라주세요 하니까
(진호) 아이스 라떼요
(저) 이유가 있나요?
(진호) 제가 좋아하거든요(칼답)
ㅋㅋㅋㅋ 저는 T라서 이런 거 너무 좋아한다고 진호에게 얘기함
아, 그리고 당이 많으면 안 좋잖아요하고 진호는 말 보탬
그리고 닉은 국악에 맞게 알아서 지어달라니까 루뀨가 제일 열심으로 투닥투닥거리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아래와 같음


수인이가 혼을 다해 그리다가 만족스럽지 않아 찡그리자 승민이가 형이 제일 잘해 그럼 
(규형) 새우깡 잘 뺏어먹게 생겼다(파핫)
승민이랑 둘이서 롯 야구 꼴찌라고 우울해함

주문은 20번까지 다 끝나고 카페 스탭들이 설명을 듣고 음료 만들기 시작
(진호) 커피 머신에서 에쏘 샷 내림, 제일 진지하게 등 돌리고 묵묵히 일만 함
(루뀨) 그 외 음료 제조인데 규형이가 이거 여기다 넣으면 되나...?하니
수인이가 아 거기 넣으면 안 된다니까아아↗↗↗하고 샤우팅함 카페 울림
루뀨 옆에서 승민이는 평화롭게~사이좋게~하면서 나영석 예능에서 싸울 때 비지엠인 목장길따라 멜로디를 부르고 있음 ㅋㅋㅋ
승민이는 형들 제조한 음료 리드랑 슬리브 씌워서 카운터에 모아 정리 차분하게 일함

루뀨는 계속 투닥거리면서 일했는데
(특정인에게 한 말 제외, 허공에 던진 말만 씀) 규형이 말로는 수인이는 알바했으면 사장님이랑도 싸우고 손님이랑도 싸웠을 거라고 ㅋㅋㅋ
동업은 못하겠고 규형이가 차리면 수인이가 손님 데려오겠대요

아 규형이는 캎 알바는 안 해보고 주유소 알바 애슐리 요런 쪽 해봤다네요
주유소 바닥에 기름을 좀 흘렸는데 월급에서 사장님이 700원을 제했다고;
당시 최저임금 4천원대 시절...

여튼 제조는 다 끝나고 묵묵히 일만 하던 진호도 나와서 팬들과 얘기(요건 갠적 대화)

그렇게 제조는 끝나고 다섯개씩 나눠서 서빙함 이것도 성격 보이는 게 규형이는 두 개씩 쟁반에서 손으로 각각 들고 사람 찾고 수인이는 다섯개 들린 쟁반째로 들고 번호대로 다가가서 말걸고 나눠줌
오늘 알게 된 사실
김수인은 그림 칭찬하면 진심 좋아한다
요즘 그림 많이 보고 있다

그렇게 서빙까지 끝나고 포스트잇 질의응답함 
수인이가 승민이한테 애교 3종세트 시켜보고 싶다고 하자 승민이가 '그걸 보고 싶어하실까요?(ㅇㅇ 너무)
그리고 수인이는 승민이 라방 볼콕 따라하며 놀림 규형이도 뒤따라 놀림
다른 아이디로 라방 보나봄 근데 중독정도 긤>>>>임

아 리더부터 애교 3종세트하라는 말에 
1종-양볼에 손가락 하나씩 찍기
2종-두개씩 찍기
3종-세개(...)
승민이는 볼콕 또 했고 나 애교 잘 못해앵(...라고 애교를 부린) 한 수인이는 정작 뻔뻔하게 눈 굴리며 이쁜짓함
어물쩍 다음으로 넘어가려다 걸린 진호는 숨쉬듯이 애교 세트 엔딩포즈를 쏟아냄
규형이가 "똑같은 거예요" 하자 진호는 바로 숨쉬듯이 "원래 똑같은 거 하는 거예요 내가 다르잖아요 착장이~"해서 3레즐이 입 벌리고 역시 프로아이돌이라며 칭송함
그렇죠 헤메코가 다르면 다 다른 것..

좋아하는 만화 질문
(수인) 짱구는 못말려, 마루코는 아홉살 등 생활만화 좋아함
그리고 넷은 주말아침에 미소의 세상 보던 추억 몽글몽글
(승민) 명탐정 코난, 코난 아직도 안 끝나고 키가 점점 작아짐(...) 귀멸의 칼날 좋아함
(규형) 귀멸의 칼날
(진호) 헌터헌터

넷 중에 팔씨름짱 질문
수인이가 내가 제일 약함 하고 선수침(안 그래보인다는 말에 진짜 약하다고 함)
규형이가 내가 제일 약하다고 함
그래서 수인이는 (하기 꺼리는) 규형이와 팔씨름하러 데려가게 되었습니다
둘은 제법 10여초 팽팽하게 붙었는데요 수인이 이김 규형이가 그 후로 팔아프다고 호소
그리고 또 어쩌다보니 진호랑 승민이가 팔씨름 대결을 하게 되었는데(이미 모두들 진호가 이길 거 같다고 예상) 진호가 정말 1초만에 간단하게 제압해 버림
따로 결승전 하지도 않고 진호가 제일 센 걸로

멤버들 술 취향
(수인) 소맥보단 샴페인, 위스키 와인
(진호) 음식에 따라 술이 달라짐 고량주 얘기하자 없어서 못 먹는 게 아니라 있어서 잘 먹는다 함
(승민) 위스키, 하이볼 제조에 빠짐
(규형) 요새 잘 안 먹음, 마시면 맥주
승민이는 CU에서 파는 요 상품 추천

 

X의 su-jin hwang🥨님(@sujinhwang16)

제게 고퀄의 영상을 기대하는 분은 없으므로 맘편히 올리겠습니다 본격적인 캎 이벵 시작 전 크레즐 인트로 12초부터 화들짝 줌인 들어가서 볼만해지실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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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이라 본인도 못먹었다 함

피안화 파트 체인지
진호가 수인이의 브릿지 '어이 가리~'를 풀로 불렀는데 이건 영상 직접 보셔야 되고 매우 맛깔져서 반응이 뜨거웠고 특히 수인이가 흡족해했습니다
승민이는 규형이 파트 중에서 유일하게 (음역상) 가능하다는 부분 부름 뮤 창법이 성악으로 재해석되니 재밌네요

내가 이건 자신있다 부문
(진호) 팔씨름
(규형) 머뭇거리다 객석의 귀여움이라는 말에 아까 3종세트 하고 매우 민망해함
(승민) 멘탈. 형들이 아무리 놀려도 화내지 않음
(수인) 비율. (다들 너무했단 반응에) 아니 이건 어쩔 수가 없잖아요?(뻔뻔)
어쩐지 다리 길이 허리 높이 얘기할 때부터...

해 보고 싶었던 아르바이트
(진호) 아웃백 알바. 투움바 파스타나 오지치즈후라이 레시피가 너무 알고 싶었다 함. 방과 후에 친구 여러명이서 돈은 없는데 아웃백 가서 빵(아 그거 맛있져) 계속 리필하고 음료 마셨다 함
지금 생각하니 죄송하다고
부시맨브레드면 그럴만두(끄덕)
(수인) 올리브영 알바. 옆에서 '손님 이거 손님한테 안 맞아요' 할 거 같다니까 '안 맞아 이거 써요'보여줌
(승민) 놀이공원 좋아해서 놀이공원 알바
(규형) 영화관 알바. 썸도 타려고. (반응 보고) 죄송합니다..
(진호) 괜히 구설수 담당이 아니예요(생긋)

어렸을 때 꿈
(규형) 프로게이머와 가수. 파주에서 총게임을 제일 잘했다네요. 카스인가 뭔가 말했는데 제가 겜알못이라 까먹;
(승민) 아이돌~가수. 돌잡이때도 마이크 잡았다함 지금 그 꿈을 살짝 이룬 거 같다고 해서 옆에서 뭐라하자 '완전' 이룬 거 같다고 함
(수인) 패션 모델
싸지방(어..군대 내 PC방이라고 보시면 됩; 최애에게 듣는 싸지방 ㅋㅋㅋ)에서 패션 위크 영상 챙겨봐서 이상하단 소리 들었다 함 전역 때 후임이 탑 모델 책 선물
지금도 너무 하고 싶대요

김수인 군대 썰
- 군대 선임들에게 깔롱지게(까리하게+날티 한스푼) 생겼다는 말 들음
- 싸지방에서 패션 위크 쇼 챙겨봐서 이상하단 소리 들음(본인은 1도 신경 안 쓴거 같음)
- 군대 후임한테 전역 선물로 탑 모델 책 선물받음
...썰이 풀릴수록 점점 더 비범해지고 있다;;; 청년 더 얘기해봐..
참고로 김수인이 패션위크를 감상한 싸지방 풍경 예시입니다


14학번이고 이 사진은 2017년 1월 보도자료(라 죄다 인강)이니 얼추 시기는 맞을 듯
한껏 순화시키자면 '위화감이 있는 콘텐츠였겠습니다'


(진호) 판타지 소설가
세계관 스토리 적고 그랬다 함
지금은 할 생각없다고 함

일정 스포
(팀) 미리 촬영한 거 다섯시에 유튜브 업로드
(개인 일정)
(진호 수인 규형) 공연 말고 없음
(승민) 한국이 낳은 최고의 테너 이칠성 독창회 및 아마도 부산에서 여름에 오페라 할 거 같음

좋아하는 술-안주 페어링
(진호) 즐겨가는 곳의 가지튀김이나 모츠나베에 위스키
(수인) 기름기없는 제철과일이나 화채. 근데 시키면 사람들이 싫어함
(승민) 육사시미. 실은 어제도 먹음
(규형)  ...안주 안 먹어서 결국 토한다고... 마무리는 죄송합니다였음

최애라면
(햄햄) 삼양라면<-드문 취향이라며 매우 반가워함
(수인) 너구리
(승민) 안성탕면
?? 반응 오자 경상도에서 인기 있다고 설명
맞습니다 안성탕면이 유독 경남, 경북, 부산에서 탑급으로 인기있죠. 소고기된장국빱과 비슷한 맛이라 좋아한단 썰이

멤버 명찰받을 네 명+폴라로이드 촬영할 네 명 추첨하고 차례로 하이터치 받으면서 카페 밖으로 나감 대충 1시간 45분 한듯요

저는 비도 오고 내려갈 길이 급해서 빨리 택시타고 갔는데 멤버들 퇴길까지 거의 다 지켜본 모양이네요. 재밌었습니다. 다음에 비슷한 이벤트나 사인회가 있으면 갈지 안 갈지는 응모 당시의 기분에 따라 정하겠습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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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8 크레즐 대구 막공

2시간 20분 16+2곡
오늘 너무 웃겨서 규형이 말대로 크레즐이 자기 공연 봤음 좋겠
대구한정 밤양갱 성악/찐국악/뮤지컬/아이돌 버전
F2(승민 규형) T2(진호 수인) 계속 T레즐 하려다가 선그인 규형
오래오래 하고 척박한 세상 한줄기 빛이 되겠대요
청주공연 많관부

크레즐 240428 대구막공 셋리
1. 페이쓰
2. 하이어
3. 꼬레
4  킬디스럽
5. 힛더로드잭
6. (승민 솔로) 장범준 사랑에 빠졌죠
7. (수인 솔로) 잔나비 (가족 앞에서) 봉춤을 추네
8. (진호 규형 듀엣) Gallant, Weight In Gold 
9. 대구 한정 밤양갱
10. 끼아라
11.낙화
12. 폴온미
13. 돈츄워리어바웃띵
14. 필링굿
15. 리빙비다로카
16. 피안화
(앵콜)
17.드리머스
18. 그게 너라서
팬들에게 구석구석 인사

페이쓰에서 오늘 안 건데 문짝즈 인트로에서 햄햄은 미리 안 올라오고 밀어제낄 때 비로소 등장
진호가 밀어제낄 때 안 비키나!는 찐 대구 사투리가 맞는데 놀아봅시다잉<-여기서 전라도 사투리 나와서 ??함(나중에 얘기 나옴)
중간에 규형이 '여러분 재밌게 즐기고 계신가요오오' 다음에도 진호가 아따마 소리 한번 지르소<-이래서 점점 저 혼자만의 혼란이 가중됨
규형이가 디에핸 이후 공간을 아주아주 넓게 씀 오늘도 무대 밑 계단에 한 발 내리고 열창
아 맞다 오늘 공연장에 어제보다 관객 훨씬 많았음 페이쓰 호응이 정말 엄청남
하이어는 어제 얘기한 것처럼 매 버전이 애드립과 변칙이 깜짝상자처럼 있어서 좋았음
규형이 1절 마지막에 애드립 지르기 베스트

하이어 끝나고 진호가 뜨겁소잉~하니까 수인이가 '그거 전라도야'함
진호가 '그럼 나 계속 전라도 사투리 쓴 거야? 저희 부모님이 다 전라도 분이라 ㅎㅎ'함(은근 헐랭할 때 귀엽)
수인이는 자기가 리얼 전라도 사람이라 한번에 알아들었다 함 ㅋㅋ

인사할 때만 리더(나중에 규형이는 인사담당관 ㅋㅋ해서 그 인사가 아냐 하고 조지노선생한테 한소리 들음) 규형이 선창으로 인사하고 멤버 소개
(승민) 크레즐 막내 바리톤 이승민 
(규형) 크레즐 리더 뮤배 임규형
(진호) 크레즐의 맏형...맞나? 맏형 조진호
(수인) 크레즐 패션담당 루실장 김수인
진호가 수인이한테 실장님 요새 일이 너무 많으시다고 함

어제 공연 마치고 칼로리 소모 많이 해서 뭉티기집 갔다 함
말에 정확한 진호가 사전적 의미로는 뭉티기가 당일 잡은 건데 늦어서 어제 잡은 것만 있어서 아 빨리 먹고 딴 거 먹자 했는데 진짜 맛있었다 함
그리고 곱창도 먹었대요 ㅋㅋㅋ

수인이는 어제 대구첫콘이 너무 크지 않은 공연장이라 더 재밌게 화기애애하게 잘 놀았대요(그리고 뭉티기와 곱창에 연신 끄덕이는 걸 보면 흡족한 듯)
진호가 백스테이지 공연 컨셉 설명하다가 '근데 안 들으신 분 있으세요? 저 잠깐 현타가 와서 ㅋㅋㅋ'
네 번 들었는데 네번 다 조금씩 다르고 얼굴이 예쁨<-;;

그리고 진호가 백스테이지 컨셉 설명하다가 '얼마나 이어질지 모르겠지만'한 다음 본인이 살짝 이상했는지
"우리는 오래 갈 거구요 백스테이지 시리즈가 몇차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어요"
크레즐은 오래 간댑니다

규형이는 어제 넘 재밌었는데 오늘은 더 재미있게 즐겨보겠다고 했고
승민이는 오늘이 백스테이지 러프의 마지막 날이라 목을 아끼지 않고 불사지르겠다 함
수인이는 오늘 공연에 가족 많이 왔다 함 본인이 가족한테 그리 살갑지 않은데(전화하는데 싸우는줄;하고 거듬 근데 김수인씨 친할 수록 그 특유의 왜그러는 거야아? 말투가 더 진해지지 않나욤ㅋ 안 친하면: (헤헤) 공연 재밌개 보셨어여?) 재밌게 놀아보겠대요

아 그리고 꼬레 시작 전 밝혀진 것
부동의 임규형 원픽 꼬레는 사실 규형이가 고른 곡이었음
여기서 다른 멤버들 골라 추천한 곡들
진호-그 다음곡(킬디스럽)
수인-덴져러슬리
승민-끼아라
각 멤버들 픽을 들으니 오 각자 취향을 좀 더 알겠어요
그리고 조피디님은 커버곡을 더 고르도록 합니다

오늘의 킬디스럽 베스트는 햄햄상박
무대가 좁든 넓든 영리하게 잘 씀
근데 부채 좀(부채무새)

영상 후 나온 힛더로드잭도 스탠딩 달구기에 매우 좋음
개인적으로 규형이가 what you say?해야 할 부분에서 뭐라고?하고 우렁차게 한 거랑 수인이 국악 구음 장단을 진호가 이어서 국악 느낌 존똑으로 스캣한 게 좋았음
수인이 엄청 좋아하며 엄지 내밀고 난리남
이제 국악을 본격적으로 공부하셔도 되겠다는 수인이 얘기에 진호가 '어머님 오셨다고 해서 한 번 말아 봤어요'
규형이가 '말았대 ㅋㅋㅋ'하고 한박자 늦게 폭소
역시 임규형의 개그맨 조진호

아 미국 졸사하기 전에 승민이가 혼자 내려갔다가 재킷 벗고 흰 셔츠 차림으로 올라옴
다들 오오 솔로하겠군 하고 박수치자
승민이보고 규형이가 니가 (분위기) 다 망쳤다고 해서 수인이가 '승민이한테 그러지좀 마'(얼굴근육 다 쓰는 특유의 말투)
(규형) 오늘 부모님 안 오신대서
(수인) 아, 자래써
승민이가 "우리 엄마 유튜브 다 찾아보는데..."해서 다들 조용해짐
소프라노님 형들이 좀 바보일 때가 많아서 글치 본바탕은 착합니다

아 그리고 미국 졸사 여장 버전 시작
(진호) 브릿지를 잔뜩 넣은 금갈색 긴머리에 유고걸 스타일 청청 패션
얼굴은 순한데 패션은 그렇지 않음
어제보단 나음
(규형) 깜찍한 헤어밴드를 한 긴머리 햄스터 소녀(쫌 한승연 삘) 착해보이는데 동생한테 한소리 할 스타일임
규형이가 포즈 따라하자 요새 뮤지컬하더니 쫌 이상해졌다고;
(수인) 갈색 피부의 섹시 탄탄 치어리더 어딘가에 있을 캐 같음 근데 수염자국 보임 ㅋㅋㅋ
(승민) 비욘세 디바 스타일
오늘의 픽은 섹시 치어리더 수인이로 뽑혔구요 당선자의 소감
"어제보단 낫네"
그런 거 치고는 어제 너무 잘 본인 TS 따라하던디;

여튼 무대에 어쿠스틱 기타와 마이크 의자가 세팅되자 다 승민이 솔로로 알고 있었는데 진호가 냉큼 앉아서 기타 잡고 티얼스 인 헤븐을 연주하는데 임리더가 그걸 또 받아서 부름
수인이가 기타 튜닝해야겠다고 함
승민이는 그걸 또 기억했다가 독무대에서 "괜찮은데...?"(갸웃)
여튼 솔로 무대에서 부산예고 3학년 2반 이승민입니다, 하고 소개하고는 서울에서도 얘기했지만 장범준을 좋아하고 사랑에 빠졌죠 때 입시를 치렀으며 당시 짝사랑한 사람도 있어서 축제에서 기타 치고 불러주는 걸 상상했지만 잘 안 됐다...라는 얘기와 함께 부름

청량 순수 그시절 우리가 모두 사랑했던 소년의 무대가 끝나고 
'가족들 앞에서 추는' 봉춤...
역시 광주 갈라에서 수십명의 일가친척 앞에서 눈을 뒤집고 블메를 말았던 자 답습니다
어 사실 서울보다 엄청 수위가 올라가진 않았어요 오히려 토크 때 복기하면서 허리나 힙을 튕길 때가 더어엌

햄햄 듀오는 서울 때보다 더 치열했던 게 진호가 클라이막스에서 천국의 가성을 길게 질러버려서 규형이는 인이어 두쪽으로 듣고 큰일이다 싶어서 이어서 엄청 목소리를 갈았다고
(진호) (갈았다니) 해장에 좋을 거 같네요
임규형 터짐
햄햄의 세계

아 맞다 승민이는 선곡 비하인드 토크 때 안 하고 솔로 무대때 먼저 풀었다고 한소리 들음(대체 왜요;)
수인이는 "가족들 앞에서 봉춤...참 그래요...이제 가족들 없을 때만 봉춤 출 거예요" 하면서 살짝 허리 바운스를 줬는데 사람살려

대구 한정 밤양갱(날로 멘트가 늘어가는 이승민에 따르면 a.k.a.프레즐) 어제는 솔로파트가 화음보다 먼저 들어왔다면 오늘은 화음이 사르르하니 참 좋았음요
승민이 목소리로 하니 고급지다고 수인이가 승민이한테 '달디달고...' 부분 부르게 시킴 성악 발성으로 낮고 울림있게 말아줌

진호가 수인이한테 국악으로 불러달라고 하자 찐국악으로 하겠다며 두 소절 부름 마지막에 '달디단 밤양갱'을 찰지게 리듬 넣어 말아주니 난리
승민이 밤양갱은 고급지고 수인이 평대로 피렌체 느낌나고(청년 정말 이태리 가고싶나부네) 
수인이 밤양갱은 구수하단 평(수인 어머님 감상이 궁금하다 함)

그리고 규형이 뮤지컬 버전 대사도 넣고 (근데 왜 수인아, 넌 바라는 게 너무 많아로 시작 ㅋ) 뮤지컬 풍으로 대사와 노래를 적절히 써가며 끊어주다가 마지막 클라이막스 부분을 엄청나게 올려서 질러줌
역시 대극장 주연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아이돌 조진호 버전이 다 덮어버림
무대 앞에 바짝 다가가서 한 무릎 세우고 꿇어앉아 노래를 부르지 않나 아이돌 안무를 넣지 않나 마지막에 엔딩요정으로 가쁜 숨 내쉬기+V 포즈+깜찍 표정까지 완벽한 천년돌
뒤에서 3레즐 완전 입벌리고 관람함

아니 밤양갱 하나로 지금 바국뮤돌 커버 네 개 나왔어요 동물쌤 리더가 오늘도 자컨 찾아요 쫌
그리고 시침 딱 떼고 다양한 음악을 할 수 있는 크레즐 많이 사랑해달라고 정통 깐초네 끼아라에 바로 몰입해버림

낙화하고 폴온미 부르면서 진호도 오늘 (느낌이) 왔다고 함
승민이는 느낌이 확 와닿았다고 해서 수인이가 "울었어요?"
승민이가 "아니 전 그렇게 쉽게 울지 않아요"
무대 위 및 아래 0명 동의 득함
그리고 T2의 F2 몰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진호가 잘 우는 MBTI가 뭐냐고 해서 F.
F 두 명 이승민, 임규형(아 나 잘 안 우는데 해서 더 울쟈나하고 수인이가 바로 정리해버림)
T 두 명 조진호, 김수인(두명이 꼭 붙어서 거리를 두면서 둘둘 구도가 되고 규형이가 수시로 T에 건너가려 했지만 밀려남)
(진호) F는 사는 게 참 재밌겠어요 지나가다 굴러가는 돌만 봐두 울구
어머..되게 예쁘게 굴러간당...(우는 척)
(수인) 쿵짝맞춤, 웃겨
(승민) 그...그게 공감을 잘 하는 거예요
(진호) 낙화도 F가 작사했을 거예요
(승민) 그쳐 꽃이 떨어지니 니가 보고 싶다
(지노 수인) 꽃이 떨어지네?(끗)
(승민) 그...그럼 눈이 녹으면?
(진호) 물이죠(단호)
(수인) 난 눈 싫어어어(승질냄) 질퍽질퍽거리쟈나
(저는 뒤집어지면서 격 공감 중)
승민이가 거리감이 느껴진다고 하자 이미 실제로 거리를 두고 있다고ㅋㅋㅋ

그리고 T의 몰이는 앨범 최애곡에서도 이어짐
(승민) 계속 피안화였는데 오늘은 폴온미
(규형) 낙화
(수인) 폴온미 선율이 너무 좋고 나한테 맞는 옷을 입는 거 같다
그걸 T적으로 표현해달라고 하자 "(이미) 말했는데요?"함
저는 왕대문자 T 김수인 선생에 매우 동의
자신의 선호+나에게 있어서 장점 서술하면 끗
진호 최애는 낙화
요즘 가사 작업을 하고 있는데 F면 작사를 더 잘 할 수 있을 거 같음
F면 마음에 따라 여러가지가 보일 거 같음
난 하나만 보임(조진호 100% 이입 김수인)
F 둘의 완전히 질린 표정 꿀잼
저기 자컨 한달치 나왔어요

분위기를 바꿔서 돈츄워리어바웃띵(수인이가 박수 많이 치면 건강에 좋다고 하자 규형이가 손 혈자리를 이야기하심 뭐지 이 건강정보 시리즈는)
돈츄워리어바웃띵 어제에 이어 오늘도 어렵다고 혀를 내두름(미안하다 주는대로 받아먹어서 몰랐다)
박자에 맞춰서 몸을 엄청 비틀어야 된다며

올해 팀 활동 소취
(규형) 유튜브 팀 자컨(리더가 얘기하면 쫌 들어라). 술방도 좋음
(승민) 해외콘. 해외팬들도 있으니까.
(수인) 양양처럼 2박3일쯤 같이 여행가서 구상도 같이 하면 좋겠음(T)
(진호) 앨범 하나 더(여행가서 구상하자는 김수인)
...앨범이라...좋다가 햄들고 햄들다 좋고...

필링굿과 리빙비다로카로 몰아쳤는데요 탐라탐넘전세계인류여러분
리빙비다로카 김수인 잘 나온 버전 구합니다
제가 실제로는 꽤 교양 있는데 딱 2초에 교양을 버릴 뻔함(버리진 않음)

공연 막판이라 소감
(수인) 대구는 정열적인 도시라 가능하다면 다시 공연하고 싶음+청주콘 영업
(규형) 내가 나온 공연을 다시 보고 싶을 만큼 재미있었음
(승민) 대구에서 쪼끔만 내려가면 있는 곳이 고향인데 여기가 고향같음
(진호) 여기 애들이 많네요?
극우블 제 근처에 일어로 "일본에서 왔습니다" "JINO"라고 미니 플카 든 아가(한국어로 '꿈을 이룰 수 있길'이라고 쓴 메시지 좋았)팬이 있었어요.
그리고 다른 좌중블 어린이는 조카부자 김수인의 조카들이었던 걸로
아 맞다 진호가 새 앨범 욕심이 자꾸 난대요 크레즐만의 곡으로 콘서트를 채우고 색깔을 표현하고 싶다고
(좋햄햄좋 222)

피안화 소개는 작사한 수인이가 본인 파트 중심으로 설명 주문 받음
브릿지 부분에서 여기서 찐 국악을 넣으면 우리를 더 잘 드러낼 수 있겠구나 앞 부분과 연속성을 이어가게 가사를 쓰고 작창했다 함
어떠셨어요?해서 쌍따봉을 날려주었음
그가 보지 않아도 됨. 그렇지 나라보스(그만해)
진호가 흡족해하며 우리가 가진 무기가 많지만 수인이 무기가 색이 진하고 잘 써요 앞으로도 고민 많이 해서 이렇게 많이 보여드리겠다네요
저는 햄햄, 화개, 루뀨, 맏막 등 모든 크레즐 조합을 사랑합니다만 T즈, 환불즈 진호+수인 조합도 좋아합니다
김수인의 재능을 사랑하고 스페셜 웨폰으로 알차게 써먹는 조진호
가장 부들부들 대하는 형이 시키는 대로 알차게 뽑아주는 김수인
피안화 라이브 함
규형이 뮤지컬 발성이 더 진해진 듯?

앵콜 1 드리머스(이 커버는 계속되어야 함) 이후에 사진 타임에서 규형이가 옆자리 진호 툭 치면서 그거...몰래온...
진호가 찰떡같이 '부모님 몰래 온 자녀는 얼굴을 몰래 가려주시고 자녀 몰래 오신 부모님도 얼굴을 가려주세요'한담에 요청한 이유 물은
(규형) 전 구설수 담당이라(오늘 n번 들음)

그리고 앵콜 2 팬송 부르기 전에 팬에게 하는 말
(수인) 대구콘이지만 전국 각지, 일본에서까지 와주셔서 감사,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음, 다음콘에서 봐요(ㅇㅇ)
(규형) 힘 받고 감
(승민) 오래오래 해야겠구나 다시 생각
(진호) 단체활동과 창, 뮤, 옾 등 개인활동까지 챙겨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림
척박한 세상에 저희가 한줄기 빛이 되겠다는 진호의 멘트를 끝으로 팬송 부르고 
우블 좌블 중간블 골고루 챙기며 전멤버 90도 인사 아컨 손 오래 흔들기 다 함
수인이가 일본 아가팬 따로 챙겨서 진호와 악수 손깍지 새끼손도장까지 받았습니다

-잼나써요 청주에서 만납시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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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27 커레절 대구 1공

음향이나 퍼포는 서울때보다 나음
달달하고 간질간질 밤양갱 커버
3행시 장인 이승민
여원찜갈비 지분 의심되는 김수인
오늘 흔치않은 말실수가 귀여웠던 엔젤
퐈하하 혼자웃는 개그 임규형
플래티넘 예상못했는데 만들어줘서 감사하댑니다
니가 제일 좋아하니 나도 좋음

크레즐 대구 첫콘 셋리
1. 페이쓰
2. 하이어
3. 황진이<-내사랑 프레즐로 개명
4 .꼬레
5. 힛더로드잭
6. (진호 솔로) 비마이럽
7.  (규형 솔로) 웬아이워즈유어맨
8. (수인 승민 듀엣) 꽃이피고지듯이
9. 밤양갱 <-new!
10. 끼아라
11.낙화
12. 폴온미
13. 피안화
14. 돈츄워리어바웃띵
15. 필링굿
16. 리빙비다로카
(앵콜)
17.드리머스
1주년 케익 커팅식
18. 그게 너라서

240427 커레절 대구 1공 시작합니다 무대가 작았는데 의외로 음향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역시 강형호픽(<-강형호 솔로콘 대구 공연장입니다)
문짝즈 오늘따라 페이쓰 케미가 더 좋았구요 진호는 대구 사투리로 문짝즈 밀어제끼며 시작
역시 크레즐 언어마스터

페이쓰는 언제나 그렇듯 무대 달구는 데 최고였고 전 두번째 곡 하이어가 화음부터 솔로 애드립까지 '같은 공연은 보이지 않겠다'고 작정한 듯 바뀐 게 많아서 좋았습니다
1절 마지막 규형 파트에서 음 가지고 애드립으로 노는 부분 좋았구요 진호가 쾌남 모드로 '자 놀아보자'하는 것도 굿

하이어까지 끝내고 반응 뜨겁다고 연신 좋아함
'인사할 때만 리더'라고 자진신고한 규형이 선창으로 인사 후 소개
(승민) 크레즐의 든든한 기둥 바리톤 이승민
(규형) 크레즐의 든든한<-혼자 터짐; 리더 뮤배 임규형
(진호) 규형이가 어쩌나 보자 두근두근하는데 '진호입니다'ㅋㅋ
(수인) 수인입니다ㅋ

대구는 팬싱갈라때 작년 여름에 왔었다고 얘기하면서 그 이후 온 적 있음?
(수인, 승민, 진호) 없어요
(규형) 모르겠...
객석에서 전리농 외치자 제가 대구에 왔었나요?(둥절)
진호 수인 둘 다 바짝 붙어서 규형이와 빠른 손절, 멀찍히 거리를 둠
(진호) 저 쟤랑 별로 안 친해요 비즈니스 사이예요
오늘따라 진호랑 수인이가 편먹고 놀 때 많았 ㅋ

대구 왔을 때 맛집 얘기에 여원찜갈비 러버 김수인 간증 시작
진호형이 찾아서 간 데였는데 너어무 맛있었다 여러분도 가보셔야한다(이후 두시간 동안 백만번)
진호가 지역 사람들한테 지역 맛집 추천하는 서울 놈이라고 ㅋㅋㅋ

아 애들 서울에서 일찍 차 타고 와서 장시간 버스에서 힘들었나봐요 컨디션 첨에는 안 좋았는데 반응 보니 힘난다고 함
오늘 더워서 긍가 멤버들 중간중간 물 진짜 많이 마심
(승민) 웨얼이즈더워터 중얼중얼

대구 공연 소감이라도 해 보세요 하고 진호가 규형이한테 시켰는데 어엄청 꼬이니까 김수인 극성 엄마 모드
"내가 그랬지 마무리만 잘하면 된다고"
소감 마무리는 했으니 되었다

그리고 황진이 시작했는데 추임새 뿐 아니라 규형이 파트 아니리를 규형이가 객석에 마이크 돌려서 시키네요?
극한직업 프레즐
그리고 진호 파트에서 내사랑 프레즐~하고 달달하게 아컨하며 부르니까 난리남 그래서 다른 멤버들도 황진이 부분 프레즐로 바꿔 부름
진호 말이 리허설할때 이게 생각났는데 그땐 안 했대요 놀래키는 재미가 있어서
매번 배웁니다 on 모드의 규형이가 그래서 우리도 방금 따라했다고 ㅋ

아 언제였더라 수인이가 '예판...이라고 하죠?'(수인이가 이쪽 용어를 외국어처럼 조심조심 말할 때마다 터짐) 플래티넘 달성했다며 기대 못했는데 다 여러분 덕이라고 너무 기쁘댑니다
공연 후반부에 수인이가 한번 더 얘기하고 승민이도 얘기함
좋아하니 되었다

팬싱 시절 곡 들려주고 있으니 팬싱 시절 떠오르는 순간 토크
(수인) 킬디스럽 딱 끝내고(포즈 취함) 엄청난 환호성 기립으로 카타르시스 느껴짐
(규형) 꼬레. 첫 결승 첫번째 곡임. 아마 순서가 처음이 아니었다면 점수가 더 잘 나왔을 거임
(승민) 팀이 시작된 리버. (수인이 관자놀이 누르고 고민하는 표정 흉내냄) 이러고 있는데 무서운데(수인이가 무서워하지 말라며 아니 옷이 개무서운 덴져였;)
3레즐이 저 좀 세요 그랬자나 했더니 기억 안 나지만 그렇게 구애를 했음
이승민피셜 구애의 방/짝짓기방
판교부부(김수인 질색 안 함;)

꼬레-영상 후 힛더로드잭으로 전부 스탠딩시켜서 휘몰아쳤구요 끝나고 수인이가 관객 보고 얼마나 신나냐고 하니까 진호가 "본인이 제일 신나잖아요"
수인이 웃으면서 턴하니까 진호가 달팽이관 조심하라고(말 잘하셔써요)

그리고 또 미국 졸사 합성사진으로 넘어감
이번에는 여장 버전이라네요 수인이가 나 이거 하기시렁;해도 꿋꿋이 시작
(규형) 다이소 큐빅왕관쓴 초 깜찍소녀 규형이보고 표정 따라해보라니까 수줍게 따라함
(승민) 가죽자켓 입은 터프 걸크 누님
머리 박완규같다고 ㅋㅋㅋ
(수인) 90년대 패션 이목구비 똻똻
뻔뻔한 그는 포즈를 더 심하게 재연
(진호) 음...다들 할 말을 잠시 잃음
사자같다며;;
대구 로컬 분이 엄청 속상해하며 "제일 이쁜 아한테 와 저래해놨노"하심
제일 이쁘니까 나올 수 있는 여유 아닐까요

그리고 개인 무대로 넘어감
의자 하나 나오길래 다들 눈치챘는데 진호는 들어가고 수인이가 의자에 앉아서 "여기서 봉춤을 부릅니다"
의자 봉춤...이런 배운 자 같으니...

진호가 다시 나와서 비말럽 불렀는데요
지난번 비말럽이 성악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엔 성악적 단단한 근간에 팝 느낌이 더 강함

규형이 웬아이워즈유얼맨도 서울 때보다 더 제 취향
사이드 핀 조명 말고는 별다른 장치도 없었는데 노래 하나로 다 채움

화개 꽃피지는 키보드 반주가 처음에 묘한 위화감으로?한 거 빼고는 감정 전달력이 지금껏 들은 것 중 베스트

규형이는 지난번 팬콘때 가요를 했었는데 팝을 너무 해보고 싶었댑니다

수인이는 오늘따라 꽃피지 부르면서 울컥했다고 눈물날 '뻔' 했다고 하자(끝나고 서로 안는 거 보니 그런 거 같았음) T 조지노 선생이 30대 됐냐고 ㅋㅋㅋ 아직은 아니라고 답함 얼마 안 남긴 했져;

승민이랑 가까이 살고 차로 태워주고 하면서 시간을 같이 많이 보내다 보니 원래도 있던 정이 더 쌓였다네요
규형이가 그러고 보니 (화개) 둘이 닮았다니까 수인이가 (정색) 고맙다고
규형이는 싫어하라고 일부러 말한 거라니 승민이 부모님 오셨다며ㅋㅋㅋ

그리고 대구콘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 하겠다며
(스탠딩) 승민 수인
(의자) 규형 진호
하길래 뭔가 했더니 밤양갱 커버였습니다 나풀나풀 흔들리며 간질거리고 달달한 분위기 제대로 냄
달디단 프레즐을 달디단 진호 목소리로 말아주니 참 좋았습니다

밤양갱 후에 해보고 싶은 음악 얘기하는데 진호는 국악이라며 수인이 좋아하면서 진호가 여기에 아니리 넣어보면 어떨까 하면서 반 국악인 다 됐다며
그리고 규형이랑 승민이한테 묵찌빠 밈 시켜보고 싶다고 함
본격적인 뮤배 발성
본격적인 오페라 발성
의 쓸데없이 고퀄 재능 소진 묵찌빠
규형이가 만족해?하자 진호가 더 잘할 수 있대서 진호도 승민이 상대로 묵찌빠 밈을 했는데 아는 파트 다 하고 나서 엄청 버벅거리며 급마무리 ㅋㅋㅋ
'"자 이 바보같은 분위기를 이어가서... 바보들이 부르는 끼아라 들려드리겠습니다" 이러고 쓸쓸한 갬성 깐쪼네 끼아라 본격적으로 몰입해서 말아주는 미친 자들 ㅋㅋㅋ

아 끼아라와 낙화 사이 앨범 준비 영상 타임은 동일했는데 조지노 선생과 마주앉은 3레즐의 '지금 이 등급으로 쓸 수 있는 대학은 말야...'(라고 혼자 이름붙임) 면담 조각영상은 언제 봐도 웃김요

낙화와 fall on me는 이렇게 듣고 지나쳐도 되나 싶을만큼 매우 좋았구요 조지노선생이 임리더한테 소감을 시키니까 왜 자기 먼저 시키냐고 급당황 진호보고 하래서 진호가 첫공연때는 많이 떨렸는데 이제 곡 자체에 집중할 수 있다며 두번째니까 너가 하세요, 했는데 규형이가 진호 멘트 냉큼 따라함 ㅋㅋ

라디오에서 앨범 수록곡 라이브한 얘기 하면서 라디오 부스가 방음되어있고 조용한데 그럼 더 노래하기 힘든 면이 있다고 하자 승민이가 자기 너무 놀랬다며 심지어 앉아서 노래했다고 ㅋㅋㅋ(신세계에 깜놀한 성악가의 포즈에 폭소함)
수인이가 승민이 방송 체질이라며 방송 많이해야 한다니까
규형이가 평소엔 놀리면서 이 뉘앙스로 하자
수인이가 승민이 부모님 오셨다고!!!형이 더하잖아!!하면서 울컥함
냉큼 진호가 젤 앞으로 나서서 객석을 바라보며
"제가 제일 덜합니다"(그건 맞음)

앨범에 대한 가족 반응
(승민) 설날인가에 피안화 타이틀 되기 전 가이드(가이드 진짜 좋다고 멤버들이 그럼...듣고 싶네요)를 부모님께 들려드렸는데 너무 좋다, 미칬<-;;;다, 네명이 진짜 잘 만났다는 반응이었다 함요(옆에서 계속 정신사납게 부산사투리 따라함)
(수인) 어머님도 앨범을 아주 오래 많이 기다리셔서 좋아하심 특히 피안화 국악 라인에서 신선하게 잘 짰다고 함
진호가 "대가한테서 인정받았네요"함
아 규형이가 3레즐 인증하는 조카 바보인데 차 안에서 낙화 부분 따라하면서 율동한다네요(수인이가 그거 내 부분인데 국악에 반응하네 함)
규형이가 진호한테 어머님 반응 물어보자 급 당황하고 버벅거림. 대충 "좋..좋다세요" 급마무리 
어머님도 여기 오셨다고 함
오늘 엔젤 평소와 달리 당황하고 버벅거릴 때마다 귀여움

아 맞다 돈츄워리어바웃띵 부르고는 이게 사실 극악의 화음이고 엄청 꼬인다고 하네요(승민이가 온 몸을 꼬는 댄스를 했는데 길다랗고 마른 아이가 하니 더 배배 꼬임)
요쪽도 듣기는 쉬운데 부르기는 엄청 어려운, 물밑 노력이 굉장히 필요한 곡인가 보아요

뭐했지..아 승민이한테 크레즐 3행시 시킬랬는데 준비해왔을 거니까 그거 안 시키고 김수인으로 시키겠다고
(승민) 크레즐로 준비해왔는데에엨 왜 나한테만 이래요
(수인) 화들짝, 아 김수인으로 3행시하라고? 난 나보고 시키는 줄 알아쨔나아아
<-29세에 우리 막둥이로 불리는 남자의 귀여움에 기절

그리고 3레즐이 옹기종기 붙어서 3행시 운을 띄워주는데 규형이랑 수인이는 김,이라고 띄웠는데 정작 바꿔버린 진호가 크,라고 띄워버림
나 김수인이라고오 
크수인 아니야아아
뭐지 저 문짝만한 귀여운 생명체는

3행시 대충 복기해 보자면
(김) 수인 조진호 임규형 이승민으로 구성된 크레즐은 공연에 미친 자들로
(수) 수재들이며
(인) 인간문화재들이다
하..라비던스 4행시부터 알아봤지만 학벌을 맹신하게 만드는 좋은 예시 이승민...

토크 후 이어진 필링 굿은 오늘의 만족스러운 퍼포 중에서도 제 기준 최고였음 재즈 블루스 갬성 최고
아 리빙비다로카도 첫공연 낯가리던 때는 상상도 안 될만큼 자유분방하고 섹시한 무대였어요 특히 섹시담당의 모션 하나가 잊혀지지 않음
리빙비다로카는 오늘처럼 내일도 스탠딩으로 계속 가야 함요

공연 소회 얘기하는데 엔젤이 아저씨 소리 내서 잠시 경악; 아 그도 사람이었구나
여튼 엔젤은 오늘 아침에는 컨디션이 안 좋았지만 관객들 보고 힘을 내서 잘 할 수 있었다며 계속 열심히 해서 투어도 다녔으면 좋겠다며
수인이도 버스 오래 타고 힘들었다는 거 보면 넷다 힘들었던 모양
전 여기서 소신발언 하나 하겠음
나약한 수도권 사람들...(화개도 수도권 올라간 순간부터 수도권 인들임)
그리고는 계속 여원찜갈비 체인점 생겼다고 가보라고 홍보해서 주식 있냐는 얘기까지 들음
규형이는 소감 얘기하면서 말실수 담당, 구설수 담당이라고 스스로 소개해서 다 터뜨림 공연장이 크지 않아서 더 에너지가 잘 느껴졌고...하다가 발음 또 꼬임 말실수 담당이래짜냐여 함(예고였나)
아 승민이는 오래오래 공연하고 활동하고 싶다고 함

그리고 피안화 소개를 작사자한테 넘길랬는데 작곡자한테 다시 넘김
승민이는 샤워하다가 악상이 떠올랐는데...하자마자 모짜르트처럼? 하고 칭찬감옥에 갖힘
그러나 꿋꿋이(영열씨가 생각나네요 하..유럽에서 행복하니) 참여해준 음악감독님 외 많은 분들에게 영광을 돌림

수인이가 승민이한테 대구 사투리로 크레즐 구호 해보자고 시켰는데 (승민이 고향인 부산과 여기 대구가) 억양이 다르다며 멈칫거리다가 부산사투리로 함 커레절(도솔레)로 음정잡아줌
부산 갈라에서 절겁게 하자(솔솔도솔도)도 그렇고 배운 남자...

앵콜 1 드리머스 이후에 데뷔 1주년(피안화 컨셉의 예쁜 2단 케익이었는데 규형이가 1년인데 2단이라는 데 꽂힘) 케익이 나옴 다들 1주년이야? 하고 놀랬다가 아 방송 날짜 기준이 아니고 팬싱 방에서 결성될 때...하고 끄덕. 아침 아홉시반까지 촬영하고 넘 힘들었대요 승민이가 그때 결성되고 집에 가서 바로 한 멤버들 페탐 영상이 있는데 너무 상태가 안 좋아서 공개 안 할 거래요

그리고 각자 소회를 얘기했는데 규형이는 이백살까지 살 수도 있으니 100년 활동할 수도 있다고 200단 케익 있어야 한다고 하고 승민이는 현실적으로 50년 활동하겠다 함
아 그리고 수인이가 케익 때문에 손에 뭐가 묻으니까 빡빡 닦는 게 인상깊었으며 자기가 이런 건 이쁘게(그는 뭐든 이뻐야 됨) 자른다며 혼자서 한 손으로("두 손 안 돼요간지나게 한 단 잘라버림
멘트에서 햄햄 성격 차이도 웃겼음
(진호) 여기서 못 보신 분들은...어쩔 수 없죠(생긋)
(규형) 내일도 여기서 봐요
그러게요 내일도 봅시다 잘 자요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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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4에서 결성된 크로스오버그룹 크레즐의 첫 단독콘서트 Rough 서울 첫콘을 다녀왔습니다. 다음 내용은 트위터 단문을 아카이빙한 것이라 군데군데 띄어쓰기 오류나 비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크레즐 서울 첫 단콘:
본공연 15곡+앵콜 2곡 러닝타임 2시간 25분(넘을 줄 알았)
크레즐 과거/변화/현재/미래로 구성
1집 미니 다섯곡 다 불렀고 라이브 풍성한 화음은 필감입니다
그리고 넷다 겁나 말많고 의도 안 해도 그냥 웃김
여러분 오세요 후회없어요

그리고 @cellinfpast 님!!! 수인이가 창극단 마지막 공연에 인도네시아 팬 왔는데 너무 감명깊었다고 해외 투어 가고 싶대요!!! 축하드립니다!!! 해외 투어의 꿈을 심어주셨음!!!

얼빠니께 헤메코
메컵 넷 다 찰떡이었고
승민 완깐에 양옆 두가닥 내림 규형 수인 거의덮 진호 거의덮+컬
9번째곡까지는 캐주얼 컨셉포토 의상


본공연 마지막까지는 수트 컨셉포토 의상


앵콜은 러프 후드티(구매욕구 상승)
무대는 러프에 맞는 단순 철제 스타일(진호가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중앙 스크린+윗 멤버별 스크린 넷

크레즐 첫콘 셋리
1. 페이쓰
2. 하이어
3. 황진이
4 .꼬레
5. 힛더로드잭
6. (진호 솔로) 비마이럽
7.  (규형 솔로) 웬아이워즈유어맨
8. (수인 승민 듀엣) 꽃이피고지듯이
9. 끼아라
10. 낙화
11. 폴온미
12. 피안화
13. 돈츄워리어바웃띵
14. 필링굿
15. 리빙비다로카
(앵콜)
16. 드리머스
17. 그게 너라서

멘트 미리보기:
(진호) 나는 화장실 안 가
(규형) 이 공연장을 복사 붙이기 해서 더 큰 곳에서 하고 싶어요
(수인) 크레즐에서 섹시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승민) 저작권은 크레즐 (얘기가)이 아니니까(개인 거냐고 몰이 당함)

텍나불 후기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스포가 많지만 향후 공연은 또 달라질 겁니다 그런 사람들이니까 다 P;;;
여튼 5분쯤 늦어서 등장했구요 컨셉포토 1 복장이라 정신이 혼미 진호는 흰 트위드재킷(나중에 나만 이래;했음 잘 어울려여)을 열고 목선을 더 판 리본 블라우스를 보여줬구요
김수인...광택 그레이 실크 셔츠 바지에 넣어입고 미끈한 긴 다리에 섹시 그 자체 감사합니다 ㅠ

첫곡으로 페이쓰 시작했구요 넷 다 페이쓰는 자유자재로 갖고 놀죠
공연 이름인 rough의 정체성이라 좋았습니다(그리고 본공연 마무리를 또다른 러프한 리빙비다로카 질러버리심;)
문짝즈를 밀어제끼는 진호의 멘트: "비켜!!오늘의 주인공은 나야!!!"
암요 미모로 짱드심
햄대장은 "여~~~러분 시작할 준비 되셨나요~~~"하는데 어찌나 구성진지 그리고 진호가 준비됐으면 소리지르라고 호응 유도
아 맞다 페이쓰 중간에 루뀨 투닥투닥 없고 오늘 퍽 다정했음
근데 김수인은 승민이한테 눈흘김 대체 왜;

두 번째 곡 하이어(저 정말 사랑하는 곡인데 제대로 농익었음 승민이 사우나소핫 역대 최고 섹시) 끝나고 나서 임리더가 웨얼이즈더펀 인 크레즐 외치기까지 엄청나게 뚝딱임 그리고 오늘따라 햄햄즈 짱친모드+조진호의 임규형 한정 츤츤모드 맥스 찍음

멤버별로 소개(기억 의존이라 표현이 조금씩 다를 수 있음)
(승민) 크레즐의 든든한 기둥 막내 이승민입니다
(규형) 크레즐의 '어쨌든'리더(진호가 츤츤댄 호칭) 임규형입니다
(진호) 앞에 나가서 조진호 연호 들으며 아이돌력 과시
(수인) 크레즐에서 섹시를 담당하고 있는 김수인입니다(ㅇㅇ 동의)

승민이는 감격에 차서 긍가 멘트할 때 붓싼 사투리 억양이 심해짐(제가 아는데 상경한 붓싼인들은 서울말 쓰다가 북받쳐오르면 원래 억양 나옴)
츤데레 조지노 선생이 '너'라고 부르신 임리더는 첫콘이라 엄청 떨었는데 이제 안 떨린다네여(오늘 임리더 음정 무지 딴딴함)
그리고 조지노 엠씨는 이번 공연에서 크레즐의 과거의 모습과 현재 미래까지 다 보여주겠다고 하고 터닝 김수인 선생은 지노가 턴 보여줄 거냐니까
"턴 삼천번 하겠습니다!!!"
아니 그러면 어지럽...하자 턴 삼백번으로 수정하며 오늘따라 겁나 화려하고 현란한 턴 시범
음 삼백번 본 거 같습니다 각종 베리에이션으루요

그리고 이 곡은 여러분이 필요하다고 하며 황진이 시작. 아니리 부분에 추임새 쩔었..끝나고 나서 승민이가 1년 전 이맘때 황진이 했었는데 감회가 새롭고 그땐 세명이었는데 진호형이 있어 네 명이 되어 더 좋아졌다네요. 승민이가 진호 칭찬하자 수인이가 '반 국악인이에요, 국립창극단 들어오세요'하자 규형이가 '모집요강...'하면서 혼자 터짐. 진호가 수시모집 없냐고 하자 수인이가 알아보겠다며 토크 마무리.

팬싱 시절 추억하면서 그 1년간 기억에 남는 거 토크
규형이는 크레즐로 처음을 알린 꼬레 부를 때
승민이는 형들하고 양양, 부산 갈라 등 여행 간 거. 승민이가 너무 진심이니까 여행가야겠다고 했는데 수인이가 '옹심이는 빼고'(청년 은근 뒤끝있네)
수인이는 매번 매 순간이 좋다네요 다 친구같고 좋다고(규형이가 그래서 맞먹
....반말...하다가 혼자 터짐)
진호는 크레즐 첫 행사로 전등사 갔는데 아이돌로선 생소한 경험이고 해서 절경을 보면서 '내 인생은 어디로 흘러가는가...'했다고. 수인이가 잘 하고 이써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이써 ㅇㅇ 함.

네번째 곡으로는 '그거'(꼬레~꼬레~꼬레꼬라조에 맞춰)그거라고 개그침 꼬레.

이렇게 팬싱 4곡으로 과거 파트 마무리하고 멤버 토크 영상 나오는데 질문도 잘 뽑히고(의외였음;) 대답도 알찼습니다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에 규형이는 아무래도 각자 일정이 있으니 시간 배분하고 저녁에 만나는 거라고 했구요 승민이는 상대적으로 시간 여유를 음악에 많이 집중했다네요
수인이는 창극단 여러 공연 활동과 병행했다고 담담히 말했고 진호는 다들 프로라서 자기 관리할 수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사이는 루뀨가 사소한 걸로 좀 말싸움한 거 말고는 괜찮다네여(...)
그리고 다들 P라서 의견 나오는 대로 오 좋다좋다 하다가 아 이거 어떨까 하면 그래 그러다가 의견 일치하는 걸로 셋리 정한다고 합니다
자세한 건 내일과 대구 청주에서 영상 보시는 걸로(제 텍나불 후기의 목적은 영업입니다)

영상의 마지막은 '단순한 가락으로 변주가 다양한 곡'(멤버들이 곡을 아주 정확하게 이야기하고 계셨음) 힛더로드잭 소개하며 관객 다 일어나라고 유도함. 그래서 모두들 일어나서 호응이 아주 좋았구요 힛더로드잭은 변칙과 겹겹이 쌓이는 화음이 좋아요 오늘의 베스트는 무대 중간의 루뀨 합.

힛더로드잭 끝나고 '반응 좋은데?' '다들 안 일어나시면 어쩌나 했어요'하고 좋아함. 미국 바 분위기 나는 노래라면서 미국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며 요즘 유행하는 밈인 '인물 사진을 AI로 미국 졸업사진으로 바꾸기'(공연 스탭 제안이었댑니다)를 해 보았습니다. 멤버들한테도 생생한 반응 보려고 미리 안 보여줬대요.

공연 회차별로 미국 졸사 달라집니다
오늘 버전에선 수인이는 뭔 흰 나시 입고 전완근을 뽐내는 권투선수;;;
승민이는 회색 후드티 입은 MIT 공대생
규형이는 하늘색 셔츠에 넥타이맨 초딩
진호는 핑크 후드 입은...예쁜 로봇미;
암튼 오늘 MOM은 만장일치 수인이였고 그는 좌절하며 권투포즈를 취해주었음
김수인은 당연히 오늘 졸사가 그의 미학 세계에 안 맞으니 좌절하면서 스크린에서 내려달라고 요청했지만 3레즐은 기뻐하면서 그를 베스트로 선정하며 포즈 재연을 요구했습니다
참 의 좋고 좋네여

이제 솔로 무대. 첫타자로 진호가 비말럽을 의자에 앉아서 불렀는데 제 디폴트는 조민규의 비말럽이라 굳이 언급하자면 진호의 비말럽은 솔로 어쿠스틱 기타에 온전히 기대어 1960년대 OST풍 편곡, 거기다 팝의 장점과 성악의 딴딴함이 어우러져 좋았습니다. 나중에 진호가 말하기를 성악 수업 선생님이 첫 수업에서 진호에게 어울릴 것이라 추천한 게 비말럽이었는데 이렇게 부르게 된다며 지금 이 공연장에 선생님이 와 계시지만 일부러 찾아보진 않는다고(보면 긴장 뉘앙스) ㅎㅎ

규형이는 솔로로 브루노 마스의 웬아이워즈유어맨 불렀는데 테크닉 발성 성량 견고함 뭐 하나 빠지는 거 없이 완벽했음
수인이가 "우리 팀의 노래 천재"라고 겁나 자랑함

아 그리고 화개의 "꽃이 피고 지듯이"...오늘 애절하고 위태로운 느낌이 더 살더군요
끝나고 햄햄 올라오면서 '전하' '니가 정녕 죽고 싶은 게냐!'하고 단콘 홍보 영상 따라하니까 승민이가 진호 잠시 버벅인 대사 찰지게 따라하며 놀리더군요(우리 막내 강하게 크고 이써)
수인이가 셋리 선곡 계기 얘기하면서 '꽃이 피고 지듯이'를 승민이랑 비공개(삼전 행사라고 왜 얘기 모태; 아니 당연하지 이해함) 무대에서만 했는데 이렇게 공개 무대로 하게 되었다니
조지노 선생:
비공개면 사람이 적은 건가요?
이 무대는 공개인가요?
아 제가 잘 몰라서^^
김수인 정지 ㅋㅋㅋ

아 맞다 너무 봄날씨다...하다가 봄노래 불렀는데
(수인) 너무 좋아한다는 선우정아 봄처녀 딱 한소절 끗
(진호) 봄봄봄 두 소절
(규형) 봄이 와요(자신있게 부르라고 다들 격려)
(승민) 아무도 왜 안 불렀냐며 벚꽃엔딩(가성 부분에서 규형이가 격려차 피치 높이며 팔 간지럽힘)

크레즐의 변화편 마지막곡 끼아라
정말 허무쓸쓸섹시가 다 있는 깐초네죠 해줬으면 좋겠다 수동적인 바램만 있었는데 해주니 좋음
그 후엔 녹음하는 크레즐 무음 영상
노출적은 김수인선생 무릎반바지가 인상적이었고 투닥거린다는 규형이에게 김밥을 무심히 먹이고 자연스럽게 낼름하는 규형이 ㅋㅋㅋ

녹음 영상 끝나고 크레즐은 아래 컨포 수트 차림으로 나타나 낙화와 폴온미를 불렀습니다
진호 결기가 레코딩보다 무대가 낫구나 보여주겠다는 거였는데 진짜임. 아니 음반이 못하다는 게 아니라 그 백보컬과 화음의 풍성함은 직접 라이브로 들어야 됨요
새삼 생각이 드는게 녹음실이 이력이 난 진호 말고는 3레즐 다 엄청 노력했겠다 싶었어요. 특히 승민이가 영상에서 한 말이 마이크 없이 노래하는 성악가이다가 처음 녹음을 해 보니 생각한 대로 ㄴ소리가 안 나와서 엄청 고생했었다고.
그리고 각각 다른 장르인 넷이 조화로운 블렌딩을 위해 화음 배열과 합을 맞추는데 이들이 평온하게 얘기하는 그 물밑은 정말 치열했겠다 싶었습니다
결론은 크레즐 화음은 직접 들어보셔야 합니다. 저만 듣기 아까워서 하는 얘기예요

피안화 라이브는 뭐라고 표현하기 너무 거대하여 내일 다시 정리하겠습니다
피안화 후 형들은 승민이를 칭찬감옥에 가두었고 승민이는 온몸을 꼬며 사투리 억양이 더 심해지며 부끄러워했습니다
작곡 잘했다고 몰이당하는 그룹: 크레즐
키크고 서울대나왔다고 몰이당하는 그룹: 크레즐
그 김에 이번 앨범 최애곡
(규형) 피안화
(승민) 프로작곡가로 첫곡이고 형들과 함께한 피안화
(진호) 매번 바뀌는데 지금은 낙화. 섬세하게 다뤄야 할 곡
(수인) 피안화도 좋지만 폴온미. 처음으로 이태리어 해봤음...그리고 또 이태리발음으로 이승민몰;

돈츄워리어바웃띵 끝난후 MC조지노님은 이번 앨범을 다 들려드렸다며(아 다 알져 남은 팬쏭은 앵콜에 하겠;) 멤버들에게 그룹 희망을 물었는데
지노가 저작권료 말구요;하니까 승민이가 덥썩 미끼를 물어서 (지금은) 크레즐 얘기니까...해서 아아 저작권은 니꺼라고; 건물 산대요등 각종 몰이당함
몰이당한 승민이의 희망은 예전과 동일. 크레즐이 크로스오버그룹의 롤모델이 되는 거
규형이는 한아센 1층부터 2층 저끝까지 가리키며 여기를 복사 붙이기 했으면 좋겠대요. 여기는 좁지 않나요?(야망) 대극장주연이라고 저런다며 몰이당함
수인이는 몇시간전 제가 트윗한 것처럼 창극단 공연 마지막에 인도네시아 팬(@cellinfpast 님)을 만났는데 너무 감명깊었다며 해외 투어 가고 싶다며. K-크로스오버를 해외에 알리고 싶대요.
진호는 다들 건강했으면 좋겠대요. 환절기에 가수가 목이 얼마나 안 좋아지는지 아는데 수인이는 며칠 전까지 목이 안 나왔다고ㅠ

피안화 후에 한 돈츄워리어바웃띵은 곡의 성격상 라이브가 훨씬 소구력이 뛰어난 것인가 라이브가 화음이 훨씬 나은 것인가 고민이 들었습니다(뭐 어차피 전 다 가니께;)
하나 확실한 건 김수인씨의 춤이 턴을 차치하고도 매력있었는데 전반부의 실크 셔츠 차림이면 매력이 과해서 너갱이나갔을 것;

그리고 '우리와 인연이 있는 가수'(수인이가 막 생기 띠며 정말 좋아하는 가수)래서 눈치깐 대로 필링 굿 불렀습니다. 이 노래의 MOM은 김수인. 재즈 느낌부터 지름까지 완전 날라다님. 그리고 이제 마지막 노래라고 했는데 관객들은 진심으로 섭섭해해서 제가 당황;(바로 앵콜 두개 하겠지한 쌉T)

본공연 마지막곡은 리빙비다로카 인데 일단 제스춰는 허리 위에 두 손 올린 규형이와 섹시를 넘어서 색스러운 수인이였구요 음색은 낮게 내려깐 은밀한 저음이 매력적으로 났던 승민이.
리빙비다로카 2절 초입에 승민이가 wake up in Seoul(낫 뉴욕) city라고 섹시하게 말아주더군요
세상에서 가장 섹시하게 내리깐 Daegu city를 들으려면 대구 공연 예매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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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이니까 몇번 더 해봅시다.
다들 셔츠 차림에 무대에 물 많이 뿌리고.

앵콜 1 드리머즈는 처음 원형 대형도 심상찮았는데 뮤직 드라마 느낌이 나서 좋았구요 팬들 배경으로 사진찍고 막곡 함. 앵콜 2 팬송은 마무리로 아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크레즐 단콘 총평을 내리자면 '팬싱 때 노래에다 솔로 넣으면 될듯'했던 안일한 타쿠의 뒷통수를 기분좋게 갈긴 야심찬 새 커버들+앨범 다섯곡 올라이브였고 완성도도 좋았습니다
멘트나 주고받음에서 우당탕탕이 있긴 했는데 일단 초연이고 이분들은 그게 매력이라서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늘 배우는데 수업료 1500원은 안 내는' 임리더가 조지노 선생에게서 막판에 '(멘트가) 친구로서는 별론데 가수로서는 좋다'는 합격점을 받은 게 오늘(어제구나)의 귀중한 수확이라 하겠습니다.

2일차 공연에서 만나요-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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