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사진은 새로 바뀐 막걸리 잔과 기본 제공 안주. 잔은 움직일 때마다 달칵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기본 안주는 짭짤하고 고소해서 자꾸 손이 갑니다.
부산 수영에 있는 구 고려제강 자리의 문화공간 F1963은 저의 최애 놀이터 부산 코스트코 옆집이라서 매우 익숙하기도 하고, F1963 자체도 좋아하는 곳이라 자주 갑니다.
부산 수영 f1963 입점 복순도가
일전에 부산 수영 문화공간 f1963과 입점한 체코식 맥주 전문점 '프라하 993'에 대해서 글을 썼었는데요, kiel97.tistory.com/entry/%EB%B6%80%EC%82%B0-%EC%88%98%EC%98%81-f1963-%EC%9E%85%EC%A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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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달 동안 닫아서 으음 설마...하고 걱정했는데 전화해봤더니 가오픈 기간이라 월, 화는 매장에서 복순도가 양조장 술만 판매하고 수, 목, 금 점심, 저녁에 오픈합니다(브레이크 타임 있음) 메뉴가 엄청 바뀌었다고 하더니...
어허허 제 습관대로 술 메뉴 사진에 손이 먼저 갔나봐요 먼저 올렸네요;;; 시그니처 막걸리 잔 술은 4천원이고 955ml짜리 한 병은 만 팔천원입니다. 그래서 '내가 다 마실 수 있으니 믿고 시켜달라'고 일행에 어필해서 제가 거의 다 마셨습니다-_- 여기 술 참 맛있어요.
음 메뉴가 많이 바뀌긴 했네요. 예전보다 가격대가 좀 내려갔습니다.
돼지 등갈비 찜과 리조또. 일행이 시켰는데 등갈비가 엄청 푸짐하게 나와서 저도 먹어보았습니다. 맛있었어요.
이건 제가 시킨 삼치회 한 상. 원래는 갱북의 딸 답게 돌문어 숙회를 시키려고 했는데 삼치 종류가 오늘 적게 들어왔다고 수량이 2인분밖에 안 남았다니께 괜히 한정판에 다급해져서<-;;; 시켰습니다. 삼치가 승질이 급해서 잡히자마자 금방 상하는 종류라 삼치회를 취급하는 곳이 잘 없습니다.(하지만 서울보다는 취급하는 곳 많음) 비리지 않고 딱 알맞은 숙성 정도라 먹기 편했으며 곁들이로 나온 묵은지와 차조기의 궁합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들기름이 들어간 강황밥이 고소하니 풍미가 좋아서 탄수화물 섭취에 아주 좋았어요. 단 하나, 조미김이 그 자체만으로도 짭짤하고 기름 향이 강해서 삼치의 맛을 누르는 기분. 그냥 구운 김이 좋지 않았을까 싶어요.
옆집 테라로사에서 갓 내린 오늘의 드립 커피 마심. 맨날 캡슐커피에 쩔어 있던 입에 간만의 호사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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