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반에 방청자 신원 확인한다길래 엎어지면 바로 닿을 숙소에서 아침 챙겨먹고 체크아웃한 뒤 새벽 여섯 시 50분 도착. 도착했더니 타 팬들은 이미 와서 앉아 대기하고 있군요.
치타 직원은 7시 20분쯤 와서 30분에 체크 시작.
옆집...아니 옆 사녹 팀 기획사에서는 방청 팬들에게서 실물 앨범 인증을 받는군요. 좋은 제도다.
입장 시간 30분쯤 넘겨서 들어갔습니다. 지난번 사녹 때에 비하면 뭐 그럭저럭 괜춘. 스튜디오 밖에서 리허설이 들렸는데 딱 들어도 피안화였음. 목 상태 괜찮은 듯.
다음은 본격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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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7 쇼챔 크레즐 사녹 요약
피안화 불렀구요
한범에 오케이라 나중에 나와서 잠깐 토크하고 들어갔어요
아니리 직전에 진호 운명속에/ 피치 올리는 애드립 좋았고 얼빡 클로즈업 홀리몰리함
에반 만신 피가로 언급 웃겼 ㅋㅋㅋ
9시 넘어서 들어감 쇼챔 사녹장은 여전히 타이니하고 시원했음
피안화 영상은 빨간 오페라 무대 커튼에 단청+기와지붕 동양 로판 혼종 ㅋㅋ
크레즐 입장
진호보고 '잘생겼어'하는 팬들 말에 승민이 '진호형은 늘 잘생겼어요'
아침부터 낮고 근사한 목소리 들으니 좋네요
오늘 의상 컨셉 블랙앤화이트 다 검은 팬츠에
승민이 검은 벨벳 숏자켓 흑백무늬셔츠 덮머
규형이 컬러 없는 트위드 재질 흰 숏자켓 덮머
진호 검은 숏자켓에 브이넥 흰블라우스 반깐
수인이 검->흰 그라데이션 긴 자켓 왼깐
크레즐 까마귀 겸 금은방 주인 김수인 고리 모양 힙한(+비싸 보이는) 팔찌 첨 보는 거 끼고 나옴
아직 컬렉션 늘릴 게 있구나 ㅋㅋㅋ
(악세를 향한 그의 열정)
승민이 멘트 후에 바로 피안화 시작했구요 한번에 끝났습니다 아까 얘기한대로 진호 애드립하고 규형이 클라이막스, 라틴어 넷 화음 부분 아주 좋
들어간 다음에 바로 방금 무대가 영상으로 나오는데 진호 얼빡샷에서 다들 꺅함
그 촬영분으로 방송될 거니까 꼭 보세요 보면 다 알 거임
좀 있다가 이번에도 진호 수인 규형 승민 순서대로 나옴
진호보고 '오늘 왜 이렇게 왕자님같아?'라는 갠멘에 '전 원래 왕자님이에요'
3레즐 감탄, 규형이 '배워야돼'에 진호가 '언제까지 배울 거예요?'
규형이 '사람은 평생 배워야 돼요'
진호 말로는 아까 무대를 잘 해서 더할 필요 없댔는데 이야기하고 싶어서 나왔댑니다 수인이 '노래 두 번보다 이야기가 낫잖아요'
넷 다 아까보다 한결 편하고 웃는 모습 하긴 피안화하면서 웃을 순 없 ㅋㅋㅋ(수인이 노래 중 냉미남미 쩔었음)
진호가 오늘 목소리 안 나와서 힘들었는데 팬들이 응원해 주셔서 잘할 수 있었다고 함
참 잘했어요
진호가 규형이 가리키면서 '잘 자란 에반같아요, 팔도 나은...에반이 어땠었죠?'하자 규형이가 거북목에 구부정한 어깨 에반 시그니처 포즈로 잠깐 걸음 ㅋㅋ
진호가 수인이 보고 '만신은 어땠어요?'하자 우리 소리꾼...ㅋㅋㅋ
진호 표현대로 '수인이 얼굴 이렇게 험악한 거 처음 봤어요'
수인이 한 주머니에 손 넣고
'재.밌.었.어.요, 끝.났.어.요'
규형이가 '만신'창이 하고 혼자 개그쳤음...
승민이 역 물어보자(피가로) '전 뭐 똑같이...(분주하게 뛰어다니는 모습) 마을의 재주꾼 역이라'
앨범 활동이 끝난 것 같지만 이어지고 있다며, 팬콘도 있을 거라고 하자 스포 달라는 팬멘에 '여름이라...'하면서 진호가 가볍게 율동함
수인이가 우리 팀 댄스 담당은 승민이라고 하자 승민이가 오늘 바로 부산 내려가는데 내려가서 춤연습해야겠다고
'노래가 아니라요?'
'노래가 아니라 춤 연습해야죠'
수인이가 오늘 오는데 (날씨가) 창밖이 안 보일 정도였다며
(진호) 바나나도 한국에서 나올 거 같은데요?
(수인) 바나나도 나오구요, 람부탄도..
(규형) 아무말 대잔치 ㅋ
승민이가 스콜 얘기하자 3레즐 딱 붙어서 (진호) '역시 서울대..'
(수인) 나도 알아, 장마전선(못된족 표정)
(규형) 전선...(파핫)
서울대 출신은 딱 붙어있는 비서울대들에게 다가가며 수습을 ㅋㅋ
점메추 해달라는 말에 수인이가 첨엔 '아무거나 드세요' 하고 나서, 맛집 추천할 때 눈 반짝거리는 표정으로 '이 근처에 등촌칼국수 본점 있어요'했는데 수인이 말을 도중에 끊고 들어온 '먹었어' 갠멘에 '그럼 아무거나 드세요'하고 못된족 표정 지음 ㅋㅋㅋ
수인이 표정 보고 승민이가 '고양이 쇼츠 생각나..'라고 했는데 못 알아듣고 읭?하니까 아니아니 하고 규형이랑 웃음
..어차피 수인이형은 최신 밈 잘 모르니까, 싶었던 거 같음 ㅋㅋㅋ
이쯤되면 수인이가 '아는' 최신 밈이 뭔지 물어봐야됨
그가 알 때쯤이면 생명력을 잃은...
아 그리고 규형이가 '만신'창이 하고 혼자 개그쳤음...
퇴장하면서 다 팬들한테 고루고루 손흔들며 웃는데 규형이가 쫌 내외함, 수인이가 규형이 뒤에서 양 어깨 딱 붙들고 팬들한테 회전시키니까 규형이가 팬들한테 손 흔들어줌 ㅋㅋㅋ
-이만 끗-
덧. 그리고 퇴근길 봄. 사복 입고 문짝 둘이 걸어가는 거 1초쯤 보고 있다가 진호 빼고(따로 감) 3레즐이 차 타고 퇴근함
수인이 차창 열어서 환하게 웃으며 빠이빠이 해줌
뒷쪽 차창 너머로 규형이 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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