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 동선 : 경주고속버스터미널-황리단길 황남회관-서울커피 황남관점-첨성대-계림-동궁과 월지-대릉원-경주고속버스터미널
일단 저는 경주를 자주 갑니다. 가까우니까요. 엔간한 곳은 다 가봤으며 앞으로도 자주 갈 겁니다. 그래서 간 김에 다 둘러봐야겠다는 부담감은 없고, 날씨 좋고 도보로 경주 구도심에서 슬렁슬렁 반나절에 다니기 좋은 곳만 골라서 갔습니다. 각 잡고 경주를 다 봐야겠다 하는 분은 최소 1박2일, 양동마을 문무대왕릉 등 경주권역까지 보겠다 하는 분들은 2박 3일 잡는 게 좋습니다.
언제나 사랑하는 경주지역 관광지도와 함께 출발합니다.
근데 아침 열한시에 일행과 접선하고 배도 고프고 해서 일찍 점심 먹으려고 황리단길 초입에 있는 황남회관에 들어갔습니다. 메뉴는 한식이고 감성은 인스타입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황리단길이 잘 보입니다. 3층 루프탑은 손님이 일정 이상 들어와야 개방하는 거 같더라구요.
시킨 음식은 생야채보리비빔밥(9천원) 육개장(8천원) 김치전(만원) 제주 쌀막걸리(4천원). 제가 시킨 생야채비빔밥은 그냥 음...소화력이 좋은 사람이 먹는 게 좋을 식감이었구요, 육개장이 경상도식 소고기뭇국인데 의외로 제대로, 기본 찬은 꽤 괜찮았습니다. 따뜻한김치전은 어지간히 망하지 않으면 다 맛있죠. 지방 가면 지방 술을 시킨다는 원칙 하에 시킨 경주쌀막걸리는 옛날식 덜 달고 시큼한 막걸리인데 그냥 먹을 만했습니다.
나와서 황리단길을 가로질러 7-8분쯤 걸어 도착한 곳은 서울커피 황남점.
익선동 서울커피 경주 분점인데, 같은 익선동 수제 피자 및 맥주집인 빚짜와 같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왼쪽은 빚짜, 오른쪽은 서울커피.
1층에서 아이스 커피와 아이스 라떼, 초콜릿 목듬을 주문하고 2층에 올라오면 무덤뷰...좋게 말하자면 능뷰 ㅋㅋㅋ
커피와 초콜릿 모두 꽤 맛있습니다. 마침 이 날이 점심에 꽤 더워서 아이스로 주문했는데 아이스 커피도 괜찮더라구요. 위치나 인테리어에 비해 가격도 합리적이고(그건 옆집도 비슷)
대릉원 입구 근처에 있는 황리단길 여러 카페나 레스토랑이 요즘 무덤뷰로 유명한데(전 알쓸신잡 경주편에서 김영하 등등이 갔던 모 카페도 점찍어놨었음) 여기가 좀 호젓하면서도 본연의 무덤관광 면에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
-다음 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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