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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1 마스터피스콘 2회차
러닝타임 178분(어제 168분)
의상 바뀜; 포르테나 흰수트, 크레즐 열음 캐주얼, 라비던스 회색줄수트,  리베란테 블랙수트
포르테나(5곡 네아폴리스, 폴링스타, 마왕, 내일은 없다, 질투)
크레즐(6곡, 페이쓰, 피안화, 낙화, 아름다운 강산, 황진이, 킬디스럽)
라비던스(5곡, 띠빠또스, 루치, 상주아리랑, 히립즈인유, 밀림 야폿 멜헬레헤)
리베란테(6곡, 시작-스틸위드유-일꼬라조델이데-Dettagli-Capolayoro-이프온리)
루나 15중창
인사/포토타임/소감 및 인사

네시에 시작했구요,
               포르테나(2층)
크레즐   리베란테  라비던스(1층)

웅장한 반주에 맞춰서 이렇게 서더니 어둠속에서 크레즐, 리베란테, 라비던스 퇴장함
...내 15중창 줘 ㅠㅠ 초반에 빠밤 터뜨리리고 ㅠㅠ

어제 세번째 순서이던 포르테나가 나와서 네아폴리스, 폴링스타, 마왕, 내일은 없다, 질투를 불렀습니다
네아폴리스는 워닉에 잘 부르는 노래지만 오늘은 끝나고 나서 동규쌤이 잘 불렀다고 진심으로 감탄(동규형이 잘 불렀다면 진짜 잘 부른거야,라고 동생들 좋아함)하고 오스틴은 그분오셨다고 표현

(아참 첫 멘트랑 막 멘트에서 영택씨 발음이 꼬였는데 귀여웠음)
어제 음향 문제는 오늘은 좀 개선되었음 문제는 음량이 어제보다 커서 나이 지긋하신 분들은 좀 힘들어하심
첫 미니 수록 폴링스타(별똥별이라고 친절하게 주석 달아주심) 부르고 제 최애 마왕으로 들어감

마왕은 어제도 엄청나게 위력적이었는데 오늘은 레전드 갱신함
오스틴이 때마다 불어넣어주는 위협적인 저음이 불길함을 더해줬고 2층에서 유혹하던 마왕 성현과 동규쌤이 내려와서 아들 영택이 양옆에 얼굴을 바짝 들이대며  영택이는 겁에 질린 표정 연기가 일품이었음(스크린 트리플샷 구합니다)
끝나고 나서 한 멘트가 네아폴리스가 포르테나 시그니처라면 마왕은 다른 시그니처가 될 거 같다며 만족
성현이가 동규쌤이랑 한 연기가 과했다고 웃으며 자평하고 영택이형 겁냈다고 놀리자 영택이 말이 "리허설 땐 안 그랬는데 갑자기 저래"

오래간만에 하는 곡이라며 결승 1차전에 받은 표 수까지 정확하게 언급하며(몰표라 두고두고 얘기할만;) 내일은 없다 불렀구요, 쓰리피스 갖춰입어 꽤나 더웠는지 어제는 영택이가 재킷을 벗더니 오늘은 오스틴이 벗음
감사합니다 잘 보았읍니다

지금까지 네 곡 중 어느 곡이 제일 마음에 들었는지(동문서답 오스틴 귀엽;) 얘기하다 막내온탑 성현이가 네 곡 증에 맘에 드는 거 없고 지금부터 할 곡이 기대된다고
(동규쌤) 너네 이 곡 아는 사람 없지 않니?
"성현이(97년생)는 엄마 뱃 속에 있을 때" 질투는 92년도 드라마로서...;

제가 동규 존이었는데 동규쌤이 각별히 질투에서 많은 모션과 사랑 표현을 해 주셔서 하트로 되돌려드렸습니다
(반면 히죽히죽 웃으면서 김수인 보다 눈 마주치면 흠칫 놀라면서 시선 피함-_-)

그리고 두번째 순서는 크레즐(어제 기준으로 하자면 3-4-1-2)
열음 의상이긴 한데 디테일이 좀 다르긴 했음(승민이 패턴 상의 대신 바랜 청 재킷이라거나)
사실 리허설 때 밖의 복도에서 사운드 듣고 아름다운 강산 할줄 알고 있었으나 강스포이니 입꾹닫

어제와 마찬가지로 2층의 문짝즈를 1층에서 햄햄이 타박하며 등장했구요, 진호의 얘/들-아// 그렇게 하면 처진다고 내가 그랬지?에 문짝즈는 안 처져!하고 1층으로 내려와서 넷이서 본격적으로 휘젓기 시작함
어제에 이어 규형이는 2층 올라가는 계단에 내딛고는 여~~~러분 재밌게 보고 계십니까///하고 진호는 후로 아이돌답게 예쁘게 '재밌는 사람^^ 소리질러'해서 호응 유도
그리고 규형이의 she's got her elevation은 승민이가 불렀고 big bold type는 햄햄이 엄청 길게 폐활량 차력쇼함(성남 갈라2 생각남)
아 맞다 엔딩에사 진호의 마지막 faith를 일부러 한참 쉬고 사람들 감질나게 함
관객들이 열광적으로 일어나자 수인이가 '재밌으면 일어나세요'해서 실제로 주섬주섬 일어나려고 하자 진호가 다음에 일어날 시간 드릴게요 하고 수습함

소개
(승민) 막내 바리톤 이승민
(규형) 필요할 때만 리더, 뮤지컬 배우 임규형
(진호) 이것저것 하고 있는 조진호
(수인) 크레즐의 보석상 김수인
어제는 바이커룩이라 다들 주렁주렁인데 오늘은 수인이만 악세 눈에 띔(안 보이는 데도 많이 했겠죠)

마스터피스콘이라 각자 어느 분야 장인인지 진호가 기습으로 시킴(이럴 때 보면 P)
(승민) 작곡장인, 키 장인 다 사양하고 저음장인
(규형) 엄청 고민하는데 옆에서 귀여움 장인 시켜서 되어짐
(진호) 본인이 시켜놓고 고민하다 멘트 장인
(수인) 패션장인(캐당당)

진호가 수인이 흰 셔츠의 금속 장식 가리키며 '아이언맨이에요?'하자 눈도 깜짝 안 하고 '스뎅이에요' 답함
형들이 승민이한테 피안화 소개 맡기고 크오의 정수라고 설명하자 '자기가 작곡해서 크오 정수래'하고 수근덕거리고 관객들한테 '우리! 승민이가! 작곡해서!'하고 샤우팅 자랑함
인스파이어 1,2회차 관객의 머릿속에 확실히 각인될 팩트:
이승민이 크레즐 미니1집 타이틀 작곡함
피안화X팬텀매직 오케스트라를 정말 기대했는데 어제에 비해서 음향이 좋아져서 덜 아쉬움
관객 탄성 나온 부분: 진호 나의 가슴속에///(초고음)와 바로 이어지는 수인이 국악 브릿지

낙화 부르고 토크
크로술오버 자컨 홍보: 시즌4 1위(라고 찝어 말하는 것이 진호의 소셜 스킬) 리베란테도 나왔고 여기 출연한 다른 팀도 나올 수 있음 구독, 알림, 좋아요 부탁

지금까지 단짠단짠으로 했는데 이제 캡사이신을 들이부어서 매운 맛으로 쭉 달릴 거임
규형이가 '나 맵찔인데'하고 히히 웃자 그림으로 그린 것처럼 오른쪽 T 둘이 정색하고 바라봄
(진호) 좋으시겠어요
(수인) 알고 있어요
아 다음곡부터 캡사이신 얘기를 다시 진호가 꺼내자 루뀨가 로제라고 정정함 진호가 미안하다고오 하면서 로제...아니 아름다운 강산 시작

어제 흐름에서 필링굿(좋아함) 대신 아름다운 강산을 넣은 게 대중적인 선택이었던 게 이 곡과 황진이 2연속을 들으면서 나이 지긋한 분들 포함한 모든 관객들이 눈 반짝이면서 흥겹게 즐길 수 있었음
몰라도 즐길 수 있는 페이쓰 제외하고 이번 셋리는 다 한글 가사군요

그리고 수인이 구음 중간부터 진호가 관객들 스탠딩 시키고 시작 전에 예고했던 떼창 시킴
떼창도 마이크 객석으로 돌려 떼창시키는 것까지 감안해서 길게 늘려 편곡함
아 황진이는 멤버별 아니리에서 느리게 운 띄우며 밥상 차려주자 어젠 어벙벙했던 프레즐들이 뭐라도 하자 정신으로 추임새 잘 넣음

멘트 때 두 곡이 공교롭게 가요라고 하면서 신토불이 부르는데 수인이 본격적으로 구수하게 부름(약간 국악 밤양갱 삘) 아름다운 강산 기립해주셔서 감사인사
(진호) 이제 엉덩이 덜 아프죠?^^
(수인) 너무 앉아 있으면 건강에 안 좋아요
(건강 박수 시키던 시절이 막 떠오름)

캡사이신을 막 친 무대를 하겠다(진호)
마라 성분이 떨어진 분들에게 좋다(승민)
핵불닭볶음면에  캡사이신 뿌렸다(수인)
저는...맵찔이거든요?(규형)
우측 T 또 휙 돌아감
(진호) 알겠어요
(수인) 감.사.해.요.
F 쇄기 박음
(승민) 저희 팀 리더입니다

그리고 킬디스럽 시작하려다가 갑자기 규형이가 이 곡을 많은 사람이 알아줘야 하는데..로 시작해서 많은 얘길 했는데
알고 보니 제작진이 멘트 더하라고 했을 뿐이고
리더로서 책임감으로 뭔가 멘트를 이어갔을 뿐이고
이해한 승민이는 코첼라에서도 불러줘야 되는데,하고 받자 수인이가 우리도 코첼라 갈 수 있어, 했음. 진호가 살짝 패디 운 띄워주자 팬콘에서 얘기한 거라며 본인이 패션디자인 공부를 하고 싶은데 본인 브랜드를 만들면 크레즐한테 입히고 공연하고 싶다..라고 하자 규형이가 승원이한테 입혀야지 하고 수인이는 갑자기 승원이 수트 핏 봤냐며 열올림. 그런(승원이) 모델을 데려다 주면 옷만드는 재미가 있을 거라며

여튼 시간벌기 멘트 끝나고 형 셋이 오도도도 2층으로 올라감 승민이 당황하자 놔두고 올라가자며 더 신남

올라가서 마지막 인사할때도 리더는 맵찔이라고 알아달라며 강조

크레즐 무대후 관객 기억
- 작곡천재 이승민
- 리더 맵찔이

킬디스럽은 어제 감상과 비슷하구요 광기의 햄햄과 이승민 어퍼컷과 김수인 허옇게 돌아간 눈 다 잘 보았습니다

그리고 충격에 빠진 관객들에게 산뜻하게 남긴 진호의 상냥 멘트
"진짜 사랑을 죽이면 안 돼여
사랑하세여 💕 "

(시야방해가 심해서 라비던스와 리베란테는 간단하게 후기 정리합니다)
여담인데 제가 라비던스에 환호하자 옆자리 라비단님께서 RA봉을 살그머니 쥐어주셔서 잘 흔들었습니다, 감사.
세번째는 전날에 첫 순서였던 라비던스. 띠빠또스, 루치, 상주아리랑, 히립즈인유, 밀림 야폿 멜헬레헤로 셋리 동일

건하가 메컵이 어제에 비해 많이 셌는데 비현실적인 외모랑 잘 어울렸음, 아 그리고 둘째날은 넷 다 회색 스트라이프 핀 수트.
루치까지 부르고 하는 말이, 어제는 멘트를 거의 안 해서 무대 뒤에서 많은 얘기를 들었댑니다ㅋㅋ 그래서 팬텀키즈 건하의 팬싱4 챙겨본 얘기, 크레즐 '형'들과 연습했단 얘기, 드디어 건하가 막내 탈출했단 얘기(우림이가 올스타전에서 건하 보고 엄청 반가워한 거 생각나네요) 등...
영열이가 즌3에서 4년 지나서 본인은 스물 여덟에서 서른 둘..까지는 오오 했는데 형님들 나이를 꺼내니 달갑잖아함
(바울) 전 영열이를 처음 본 순간부터 동생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영여리가 '진호형님' '규형형님'을 꺼내자 어쩌다콘에 이어 다들 폭소함 빠른 93, 빠른 94가 아니라 진짜 93, 동갑 서영택'님'을 만났다고(...네 영여리는 깍듯하니까여...)
건하는 97 동갑 성현이 얘기하다가 총막 현우 얘기하면서 현우가 팬텀싱어 엄청난 팬인 걸 알고 있다, 어제 리베란테 Dettagli 무대를 봤는데 시즌3의 무대를 현우가 정말 많이 보고 분석한 게 티가 났다고 팬텀싱어팬들의 심금을 울리는 말을 했음.

상주아리랑을 이번에 올린 배경이, 구성과 악기가 너무 다양해서 다른 무대에선 할 엄두가 안 났는데 권태은감독+팬텀매직오케스트라와 하게 되었다고.
상주아리랑은 기승전결이 극적이고 희노애락이 다 들어가서 퍼포머뿐 아니라 듣는 사람도 힘든 노래. 
존노씨가 특유의 조용한 말투로 상주아리랑을 부르게 되어 감사하고 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히립즈인유가 코로나때 위로가 되어줬단 얘기랑, 밀림야폿...까먹었다;도 이번 공연 아니면 힘들단 것도 함

마지막 순서는 리베란테, 시작-스틸위드유-일꼬라조델레이데-Dettagli-Capolayoro-이프온리 불렀습니다.
전날의 흰 수트와 달리 테이핑 블랙 수트를 입었는데 승원씨가 맨몸 위에 재킷과 팬츠 차림이 너무 간지가 나고 늘씬했으나(김수인: 승원이 수트 입은 거 봤어? 모델이야 모델)시야방해로 잘 못봄

첫 곡 끝나고 나서 멤버별로 소감을 말했는데 현우가 완전 아이돌 멘트라서 아직까지도 기억남
"옆에 있는 바다가 너무 아름다운데 여기 보이는 여러분들이 더 아름답습니다(아컨과 함께 자연스러운 애티튜드)"
아 그리고 팬텀싱어 팬답게 우리 장르 사랑은 빠지지 않음.

일꼬라조델레이데는 1일차에 이어 나라의 부름을 받고 잠시 떠난 지훈이에게 용기를  주는 연대즈의 노래라는 설명을 했고,
원이네진지맛집 버전에서 진원이 파트를 새로 들어온 현우에게 양보해준 것에 대해 서로 감사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음

제가 시야방해 얘기를 몇번 하는지 모르겠는데 ㅠㅠ 암튼 특히 리베란테는 모니터만 거의 본 게 맞음
이번 공연을 위해서 연습을 많이 했고, 새 레파토리를 적극적으로 소개한 점이 좋았어요.

앵콜은 15중창 루나였는데 부른 담에 팀끼리 자리 찾아가자면서 수인이가 진호 손 붙들고 종종종 가서 승민이 자리도 잡고 손 잡는 게 귀여웠음
포토타임 전에 수인이가 객석 보면서 '누구 화이팅이라구요?' 아 김수인?'했는데 승민이가 낮게 '김수인 안 화이팅'하고 받아쳤음
막내온탑 라이징

전날에는 각팀 리더들이 소감을 했으니 이번엔 막내가 하자고 했는데 우당탕탕 웬지 크레즐스럽게 흘러가면서
(크) 막내 이승민
(랍) 맏형 존노
(폴) 중간 서영택
(립) 총막 노현우 일케 인사를 했음
아 그리고 소감 말하는 내내 3레즐이 3층 석탑으로 오종종 뒤에서 앞사람 어깨 팔 끌어안는게 귀엽;

이렇게 8월 10일, 11일 마스터피스콘을 다 관람하였는데요...
- 싱어들은 잘했다
- 의상은 괜찮았다
- 모니터 영상이나 그래픽은 이뻤다
등등의 뻘한 감상으로 마치겠습니다

-누가영종도에공연장만들자고했냐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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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에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김광석 크오 콘서트(오스틴킴, 서영택, 김성현, 김수인, 이승민 출연)에 다녀왔습니다.

수평 못잡는다고 한소리 들음(아니 아직도 날 포기 안했단 말인가;)

롯콘홀은 이랬습니다 피아노에 김형석씨...아니 김광석 노래 다 편곡해주셨다는 음감님, 뒷쪽에 세션까지 입장, '김광석 노래 중에 저 정도로 드럼셋이 필요한 건 거의 없는데?'싶더군요 첫 다섯곡은 다른 넘버였어요
제 자리는 좌블이었음. 요 배경으로 리허설할때 수인이랑 승민이가 파이프오르간을 바라보는 각도로 서로를 찍어줬죠.
셋리스트
1. 라비앙로즈(서영택)
2. 넬라판타지아(오스틴킴 김성현)
3. 오솔레미오(포르테나)
4. 스웨이(김수인 이승민)
5. 꽃이 피고 지듯이(김수인 이승민)
6. 서른 즈음에(김성현)
7.  사랑했지만(오스틴킴)
8. 사랑이라는 이유로(서영택)
9. 거리에서(서영택 김수인)
10. 갈까부다(김수인)+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서영택 김성현)
11.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오스틴킴 이승민)
12.먼지가 되어(김수인)
13.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이승민)
14.일어나(크레테나)
15.나의 노래(크레테나)
16-앵콜.바람이 불어오는 곳(크레테나)
화개 멘트 때 수인이가 승민이한테 노마이크 솔로 시킴 백투백 수인이 함
8번째 곡 끝나고 합동멘트타임에서 포르테나한테도 시킴 대기실에서 한소리 들을거같다함
이승민- 투우사의 노래
김수인-춘향 사랑가
오스틴킴-프듀 헨델 아리아
영택님과 성현이 아리아는 제가 배움이 부족하여 모르겠음 ㅠ

유노이아 김광석콘 요약
총 113분, 본공연 15곡+앵콜 1곡
뽕따 서영택
호두마루 김성현
체리마루 오스틴킴
캔디바 이승민
반깐누가바 김수인
크레테나 포즈 제대로 연성
다섯명 각각 롯콘홀 울리는 노마이크 솔로타임
김수인 사회 웃겨 죽는줄
유일한 바리톤 열일한 승민이 어머님 오심

첫 곡으로 서영택님이 사뿐사뿐 등장해서 라비앙 로즈를 부르는데 오래간만에 듣는 그의 엘레강스한 불어발음과 기교에 녹음
아 그리고 원래 잘생겼는데 더 잘생겨져서 놀램
쿨비즈 하늘색 수트 입음
그 때만 해도 몰랐습니다 그가 뽕따가 될 줄은...

두번째 곡으로 오스틴킴과 성현이가 등장해서 넬라판타지아 부름 성현이가 주로 테너 파트, 오스틴이 저음과 초고음 넘나듬
이 둘도 쿨비즈로 톤을 맞춘 핑크색/연베이지 수트
끝나고 영택씨 다시 등장해서 토크함
포르테나로서는 롯콘홀 데뷔무대라 더 열심히 준비했다 함
여러분의 6월 1일이 아깝지 않은 무대를 선보이겠대요
재즈 풍으로 선곡한 오솔레미오 첫 무대
베네치아로 데려가겠다 함
(저는 작년 이맘때 팬텀싱어 결승의 네아폴리스 나폴리 투어를 생각하며 벌써 1년이라는 데 놀램)

포르테나 퇴장하고 오른쪽에서 익숙한 긴 실루엣 둘이 등장 아 근데 옷...(안심)
그룹 활동할 때 멤버별로 딱 정해진 수트 스타일에 좀 질려서 에미야 세끼 반찬이 같구나 상태였거든요
둘 다 흰 셔츠를 앞에는 넣어입고 뒤는 밖으로 뺐구요 수인이는 베이지 핀턱 주름이 칼각 잡힌 좀 풍성한 바지+목걸이 반지 팔찌 주렁주렁
승민이는 형과 스타일을 맞춘 일자 연하늘색 바지

화개 첫 곡은 Sway였는데 포르테나의 코어 단단히 잡은 정자세 무대 보다가 입장부터 스웩 넘치는 건들걸음+손흔들기+나쁜남자미 넘치는 비스듬한 음기 시선+연신 무대 휘젓다 서로 바라보며 돌고 위치 바꾸고 등등에 팀색이 너무 보여 웃겨 죽는줄
스웨이는 둘의 음색과 키에 착붙 또 듣고 싶네요
(승민이 6월 6일 라방에 의하면 선곡은 승민이 수인이가 의논해서 정함. 본격적으로 김광석 트리뷰트 시작하기 전에 '우린 이런 걸 잘 한다'라고 보여주는 의미였다고. 승민이가 라인 짜고 수인이는 세밀한 쪽 의견 덧붙인 정도. '수인이 형이 또 끼떨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고 ㅋㅋㅋ)

스웨이 마치고 막내 선창으로 아는 분들 따라해달라며 웨얼이즈더펀 인 크레즐함(포르테나 숙녀님들 화개에 호응 쩔어주시고 구호도 잘 따라해주셔서 넘나 고마움 어제 분위기 매우 좋았음) 승민이가 롯콘홀에 메워 주셨다며 마이크 없이도 잘 울리겠다고 하자 수인이가 투우사의 노래 노마이크 리퀘
승민이는 난감해한 것도 잠시 롯콘홀이 쩌렁쩌렁 울리게 토레아도르 한소절 부름 김수인 또 극성맘 모드 나와서 너어무 잘한다고 하자 승민이가 수인이도 노마이크로 하라고 함
소리는 노마이크로 하기 쉽지 않은데...하면서도 5,6월 날씨도 좋은데 여기 오신 분들 모두 사랑하시라며 사랑가 부름
사랑가는 울림 생각한 건지 조금 키를 높여 부른듯 
수인이 사랑가하면서 업고놀자에선 여기저기 관객 포인팅하고 눈맞추면서 끼부리더니 내 사랑이야 하면서 승민이 정확하게 바라보면서 살살 돌며 녹는 웃음 지음
청년 뭐하자는 거요

우리애 추임새 좋아하는데 할 걸 그랬다고 늦은 후회ㅠ 승민이는 뒤에서 또사빠 표정짓다가 끝나고 '여기가 롯데콘서트홀이 아니라 국립극장인줄'

수인이가 승민이 옷 휘돌아 가리키며 '오늘 승민이 옷 너어무 귀엽지 않나요?'
승민이는 관객들의 귀엽다는 열렬한 호응에 수인이가 루실장님, 우리 팀 패션 담당이라고 오늘 자기 악세사리부터 옷 다 코디해줬고 수인이 본인 옷은 수인이 옷장에서 꺼내온 거라고 함요
루실장: "제가 웬만하면 썽에 안 차요"
"여름이라 올드머니 룩으로 준비해 봤어요"

얘기 그만하고 노래 부르자고 급 전환하더니 꽃이 피고 지듯이 부름 꽃피지는 미공개-서울-대구 단콘에 이어서 이번이 네번째인데 소위 '필이 왔다' 또는 둘이 교감이 유난히 잘 된다고 싶은 딱 그런 무대였음

둘이 내려가고 성현이가 나옴. 성현이의 서른 즈음에는 기교와 절절함 합 다 좋음 근데 장수시대엔 마흔넘어 불러야됨

오스틴킴 사랑했지만-영택씨 사랑이라는 이유로 후 다섯 다 올라와서 멘트 시작
1월 원더랜드 합콘 이후 오래간만
크레테나 구호 해보쟸는데 우당탕탕인게 수인이 디렉팅은 크레(포르테나 포즈)테나(C)라서 한번 해 보고 성현이가 배운자 답게 바로 지적해서 고쳐 다시 함
후...우리애들 우당탕 전염력

오늘 수인이 옷 멋있다니까 수인이 '감.사.해.요.'
포르테나 옷 평해 달라니 "우리 사랑하는 포르테나 너무 귀여워요
뽕따 서영택
호두마루 김성현
체리마루 오스틴킴
캔디바 이승민
본인은 (흰셔츠 부분 반 먹은) 누가바
우아한 포르테나와 자유분방한 크레즐이 색이 잘 드러난다는 평

아 그리고 무대 뒤에서 수인이가 본인 옷 직접 다림질했다 함
본인이 직접 해야 어디가 주름이 지고 어디가 울었는지 제대로 알 수 있다 함 어쩐지 바지 핀턱 주름이 칼각이더니
치타야 치타야 주부 9단 다림질 생생정보 자컨을 내놓아라 오늘 하는 거 보니 카메라만 세팅하면 알아서 잘 떠들...

옷얘기 실컷하다 근황토크
(누가바) 절창 공연, 크레즐활동하고 6월 신작 연습함. 거기서 아프리카 사람으로 나옴 아프리카어도 좀 하고 모션 큼
(뽕따) 뮤지컬 들어감. 성악가를 넘어 뮤배, 포르테나의 첫 뮤배라고 성현이가 b
(호두마루) 내일 조수미 선생님 공연에 게스트로 참여함
(캔디바) 세.최.테.이칠성님 독창회에 내려가서 엠씨도 보고 노래도 부름
예전 엠넷...하고 머뭇거리자 옆에서 시원하게 프로 말하라고 해서 너목보에서 불렀던 시간에 기대어 삼부자가 부름(성현이는 너목보도 보고 세최테 영상도 이미 본 듯)
스틴씨가 성악가 집안이면 어떠냐고 묻자 승민이가 '그건 저희 아버지한테 물어보셔야 될 거 같은데요? 전 원래 그렇구나 해서'(다들 웃음)
세최테님이 고등학교, 대학교 교수님들 연배라 반응이 '아버지가 이칠성? 허어억'해서 부담스러울 때도 있었대요
수인이 친한 친구처럼 지인이 세최테님께 배운 경우도 있고(성악도 참 좁아요;)

성현이가(어디부터 어디까지 알고 있는 거지) '승민이 괴롭혀서 아버님한테 혼난 적 있잖아요'
수인이가 '요샌 안 괴롭혀요..아니 괴롭히는구나
제가 승민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시죠?'
승민이는 수인이가 지금 한 악세도 주고 다른 옷도 주고...하자 성현이가
'입으로 괴롭히고 물질로 잘해주네요'
포르테나는 막내온탑 기질이 다분하군요 승민아 힘내라 너도 요새 슬슬 시동걸더라
수인이는 자기가 승민이 매번 차로 태워다주고 김또츤 별명도 자세히 설명해서??했는데
승민이 어머님 오셨댑니다(또 어머님 사투리 따라함)
다섯명이 랜덤방향으로 어딘가의 어머님께 인사하는 거 웃겼음 우당탕옮음

작년 이맘때 팬싱 결승이었단 얘기하면서 우승자 발표 때 전현무가 너무 밀당해서 얄미웠단 얘길 하자 승민이가
"저희는 3위 팀이라...그때 결과를 이미 알고 있었..."
이제 웃으며 얘기하면 됐다ㅋㅋ

수인이가 여기가 클래식 공연 홀인데 우리 승민이는 노마이크로 이미 불렀다며 포르테나도 노마이크로 제일 자신있는 아리아 한 소절씩 불러달라고 몰이함(나중에 분장실에서 한소리 들을 거 같다며 문잠궈야겠다고 하나 팬분들 반응이 너무 좋자 앞으로도 이런 거 계속 해봐야겠다고 함ㅋ)
체리마루...아니 스틴씨는 팬싱 프듀예심때 헨델 아리아를 노마이크로 했는데 콘트랄토에서 극저음 뚫고 내려가는 걸 직접 들으니 넘 좋음
성현이는 내일 조수미 공연에서 부를 곡 살짝 불렀는데 제가 독일 넘버 취향이라 흡족
영택씨는 혼자 피아노로 음정잡더니 화려한 리릭이 돋보이는 밝은 곡함

영택씨랑 수인이랑 의자 두 개 놓고 어둠 속에서 각자 파트마다 핀조명 맞으며 거리에서를 불렀는데 쓸쓸한 분위기가 너무 잘 맞았음 둘 목소리 합도 좋았어요
저는 왜 김수인 허무 쓸쓸 섹시(라잌 끼아라 사랑을 잃었네)에 환장하는 것일까요
파트 배분도 잘 된게 정석 음계는 영택씨가 부르고 국악적 단조는 수인이가 부름
그리고 클라이막스에서 수인이가 애절힌 국악 구음-영택씨의 성악 애드립으로 넘어가는 파트 환장

선곡한다고 엄청 고민했는데 서로의 정서와 결이 맞는 노래로 했대요
수인이가 영택씨랑 듀엣하고 싶었다고
팬싱에서도 사실 친해질 기회가 별로 없는데 같은 팀 하면서 친해지고 의지했다며
수인이가 눈물이 진짜 없는데 눈물버튼이 나하나 꽃피어라며
성남막콘에서 승민이 규형이형 우는데 다음파트라 꾹 참...(다가 결국 펑펑 움)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다시 듀엣하고 싶대요(이 조합 찬성일세)

다음곡은 영택+성현의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인데 수인이가 이 곡의 서사를 보여주는 곡을 준비했다며
혹시 아실까요?(관객급당황) 모르시겠죠(안심하고 웃음)
아주 이제 쥐락펴락...
춘향가에서 춘향이가 이몽룡을 그리는 '갈까부다'를 큰 박수 미리 야무지게 챙겨서 서곡처럼 부르고 내려감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참 좋죠 성현이가 인천의 자랑답게 나이 대비 폭이 넓음
저 이번에 김광석 노래 오래간만에 예습했는데 해줄 줄 믿고 있었음(실은 화개가 할줄;)

다음은 오스틴킴-이승민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승민이는 소화제 바리톤답게 가요 발성도 잘 소화하면서 든든하게 받치고 오스틴은 콘트랄토 고음역에 집중할 수 있었음
이 둘이 처음 듀엣이지만 (알 사람은 알다시피) 군대 선후임이고 오스틴이 늦게 가서 승민이가 1년 선임
팬싱에서도 같이 하자 말만 하고 못했는데 이렇게 듀엣을 해서 정말 연습 많이 했다 함
오스틴은 크레즐 단콘 갔는데 승민이가 성악가일 뿐 아니라 싱어송라이터 모습을 봤다, 자기도 싱어송라이터의 꿈이 있는데 먼저 이뤘다며 칭찬함

그리고 승민이가 '다음 곡은 우리 중에 제일 섹시한 분이 섹시한 곡을 할 거라고'하자 스틴이가 '누가바요?'해서 다 터짐
네... 누가바의 '봉춤이 되어'
나중에 퇴길에서 본인은 자제했다던데 자제 안 하면 어떻게 되는데(아드득)
봉춤만큼 대놓고 흔들;지는 않았지만 눈빛이나 표정은 더함
내 평생 김광석 노래가 이렇게 섹시해질 거라고는...(이마짚)
봉춤을 추네
먼지가 되어
3/2 다섯 글자군요
코드 은근 비슷하구요
니힐리즘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물론 전자는 하룻밤상대를 찾다가 허무에 빠지고 후자는 먼지가 되어 당신에게 날아가야지 하는 소멸이지만
둘다 뭔가를 갈구하고 있습니다
뚜루루루루 뚜루뚜루 뚜바

여기서도 구음 찐하게 넣음
암튼 국악 어울리는 부분은 귀신같이 캐치함

여러모로 심란한 봉춤이 되어를 마친 후 승민이가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이 노래와 김창완의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는 제 머릿속 한 세트)를 불렀는데 전후좌우 2,3층까지 관객 호응과 박수장단을 이끌어내며 순하고 밝은 (책임못질)웃음을 뿌리는 게
...또 성장했구나(눈물)
아 그리고 내내 가요 창법으로 하다가 마지막에 성악으로 힘있게 질러주는 게 위트있고 좋았음

이제 다섯명 다 나와서 토크 시작
김수인 (너네집에 이거 이써?하는 초딩 표정으로) 우리 막내 잘하지?
이승민 짱팬 김수인(먼산)

나에게 김광석이란?토크 코너
(성현) 이 공연을 준비하면서 곡은 알았는데 가수는 몰랐던 많은 곡이 이 곡도 김광석이었어?하고 놀랐음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고 따라해주시는 걸 보고 너무 좋았음
(승민) 초등학교 때 불후의 명곡(지금 말고 컨츄리꼬꼬 진행하던)에서 처음으로 김광석 곡 접함
너무 좋아서 그때부터 듣게 됨
초등학교 교과서에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를 배우고 가사와 곡이 좋아서 계속 부르게 됨
(영택) 김광석을 너무 좋아해서 악보들을 갖고 있음(옆에서 덕분에 이번 공연 연습 편하게 했다고 함)
이번 공연 준비하면서도 가사를 잘 전달하기 위해 사전을 찾아보며 노력함
영택씨에게 김광석이란 영감을 주는 존재
(수인) 군대에서 싸이버 지식 정보방(군대 피씨방요)에서 매년 패션위크를 챙겨봤는데 비트가 쾅쾅대서 배경으로는 다른 조용한 거,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틀어놓고 봤다(상상만 해도 웃김) 이번에 부를까 했는데.너무 어려워서...
몰이당해서 한 소절 부르는데 방금 까부시던 분이 바로 허무에 몰입;
수인이에게 김광석은 편한 가수이고 이번 공연도 편하게 즐겨줬으면 좋겠댑니다
(오스틴) 마지막에 하면 할 말 다 뺏긴단 말에 나 오스틴이야 라고 하셨구요 좋은 말씀 많이 하셨어요(까먹)
(수인) 역.시.오.스.틴.이.야.

지금까지 차분한 거 했으니 이제 신나는 거 하겠다며 막내들한테 인사 맡깁
(성현) 막내들이 일어나를 선창하겠습니다
(승민) 저희들의 노래하고 할 수 있겠죠(가객의 노래니께요) '나의 노래'
그리고 우당탕탕하면서 크레테나 구호 인사하고 막내들 파트+떼창으로 일어나(김수인 구음 사랑한다)하고 나의 노래(관객한테 후렴 떼창 겁나 시킴)부르고 들어갔다가 얼마 안 돼서 나옴 이제 찍을 수 있다며 먼저 챙김 ㅋㅋ
이번콘 편곡 다해주신 고영환 음감님 및 밴드 챙겨 인사하고 막내들 소개로 바람이 불어오는 곳 앵콜에 포토타임 포즈까지 다 잡아준 후 구석구석 인사하고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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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인 퇴길 후기
언제나 그렇듯이 '재밌게 보셨어요?' '다행입니다'로 시작
사회 잘하셨다는 말에 좋아함
선곡은 각자 의견을 자유롭게 얘기하는 식으로 선정
먼지가 되어는 본인에게 제일 잘 어울려서 선곡
열음 비하인드
열음 찢었다 함
형들 공연으로 바쁘니까 승민이가 화음 라인 혼자서 다 짜서 '승민이 기특해요'
열음 가족단위로 많이 왔는데 앞블럭 남학생들이 피안화 끝나고 우오오하고 감탄함
만신에서 춤 대신 모션 있음 울분에 찬 소리 올라가는 부분 많음
만신 전까지 개인스케 없음 절창땜에 한달늦게 연습시작
국립극장 기사에 사진 잘 나왔다고 하자 본인도 만족함
비컷 올려달라니 (국극 측에) 말해보겠다 함
크레즐 불명 나오고 싶다 함
크레즐 스케 달마다 있을 거라 함
만신 끝나고 여행 계획
오래 가지 말라니까 오래 갈 거라 함
그 오래: 1주일 ㅋㅋㅋㅋ
밝게 인사하고 차탐 본인 소장 의상 칼같이 깔끔하게 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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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공연장 외관이라도 찍고 들어가는데 이번에는 그런 거 없습니다. 

자기 개발 광인답게 양재 시민의 숲에서도 쫌 더 들어가야 하는 모처에서 세미나를 들었는데 공연장인 경희대 평화의 전당까지 최단거리도 1시간 30분(맵은 +10분 해야됨) 최소 환승 3번에 택시를 탔는데 기사님이 내내 믿음직하더니 경희대 법대 안으로 들어가기는 했는데 법대 안에서 세워주고 알아서 가라고 하시는 거임...(평전 들어가는 입구는 법대 입구 맞은편에 있는 별개임) 한참 헤매다가 들어가니 결국 간당간당하게 입장함

아무것도 나눔 못 받고 좌절한 중생에게 나눔 챙겨주신 며루치님 사랑해요 벨님 반가웠어요...

 

여튼 후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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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랜드 크레테나: 
세븐테나 앤 원 바리톤 
여덟 다 말 많아서 러닝타임 넘길 줄 알았음(끝나니 7시 27분)
친한 줄은 알았는데 겁나 친함
크레즐 단콘 준비중

 

얼빠니까 크레즐 옷 먼저. 넷 다 눈가에 반짝반짝 뿌린 코럴 메이크업(어제 진호 라방에서 좀 더 세게)인데 착붙. 단체 꼬까옷 짙은 그레이 핀 스트라이프 수트. 승민이 거의 덮머리 싱글버튼 검은 셔츠에 셔츠 컬러에 보석핀. 규형이 반덮머리 쓰리피스 회색 넥타이. 진호 거의깐머리 검은 터틀넥. 수인 반깐 더블브레스트 수트에 회색 스트라이프 셔츠. 넷 다 행커치프 등으로 레드 포인트 조금씩 줬고 핀 포인트로 큐빅 액세서리 이뻤음.

 

크레테나 셋리스트(오타와 오류 있을 수 있음)
1. 페이쓰(크레즐)
2. 나하나 꽃피어(크레즐)
3. 일 칸토(포르테나)
4. 미라클(포르테나)
5. 꼬메뚜아(임규형 오스틴킴)
6. 겨울잠(이승민 조진호 임규형 김성현)
7. 킬디스성대...아니 러브 (크레즐)
8. 황진이 (크레즐)
9. 웨딩 케익(포르테나)
10. 암모니아 애비뉴(포르테나)
11. 블러디 메리(김수인 이승민 김성현 이동규)
12. 알리디 리베르타(이승민 조진호 서영택)
13. 덴져러슬리(임규형 조진호 김수인)
14. 꼬레(크레즐)
15. 내일은 없다(포르테나)
16. 킹덤(포르테나)
17. 하이어(크레즐)
18. 네아폴리스(포르테나)

 

평화의 전당 음향에 대해서는 워낙에 그 악명을 들어서 덜덜 떨었는데 역시나 페이쓰 때는 별로였고 앞부분 실수 있어서 두 문짝이 나오면서 시작했음(승민이가 긴장하면서 나오는 거 나중에 형들이 놀림) 나하나 꽃피어부터는 나아짐 아 그리고 황진이에 드럼 들어간 편곡 좋았어요

 

공연 첫곡 페이쓰에선 서있는 문짝이 아니라 양 옆에서 양 문짝이 등장하면서 시작했구요 진호님은 또 질타하시면서 자 놀아봅시다 렛츠고~하고 분위기를 달구셨습니다
'조그마한 사고가 있었다고' 하는데 정확하게는 모르겠구요, 수인이가 승민이 당황하며 등장하는 거 흉내냈고 진호는 그럴 땐 아무렇지 않은 척 하라고 함. 승민이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자평. 진호가 '우리 막내가 이렇게 귀엽습니다'(ㅇㅇ 귀엽)
진호가 이 곳(평전)에 선 지 7-8개월 되었는데 그때랑 마음가짐이 다르다고 하자 임리더가 '초심을 잃었나요?'하고 냉큼 공격 들어옴. 맨날 진호한테 감탄하고 배우고 하다가 공격하는 건 처음이야;;; 진호 말이 그땐 이겨야 한단 마음이었는데 이젠 놀자는 마음이래요.
그리고 포르테나하고 워낙 친하고 해서 재미있게 해 볼 거라고 함. 그러더니 갑자기 승민이한테 멘트 시켜서 승민이는 급당황하더니 이제 다음주면 날도 풀리는데 따뜻하게 감싸줄 나하나꽃피어 소개함

나하나꽃피어는 크레즐 4중창 각 버전마다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지만 이번 중창 블렌딩이 각별히 잘 되어 귀로 한 번 듣고 넘기는 게 참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페이쓰때 듣고 불길했던 음향이 (좋게) 자리잡아서 안심했고.

포르테나가 일 칸토 끝나고서도 하는 말이 갈라에선 멘트가 화면에 떠 있었는데 이번엔 없다고 합니다. 크레즐이나 포르테나나 세팅된 프롬프트가 없어서 우당탕탕했는데(최고가 클로징멘트) 그게 더 날것이고 웃겨서 좋았음

임리더와 킴리더가 함께한 꼬메뚜와는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데 워낙 슬픈 서사라 들으면서도 힘든 노래예요. 마지막에 규형이가 피토하듯 쏟아내는 부분이 방송 때보다 더 무시무시했음
그러고 보니 오스틴 말처럼 이게 첫 라이브군요
규형이 어머니는 아직도 (마음 아파서) 이 노래를 못 들으신다고
규형이가 그 때 공연 두 개하고 병행하면서 방송을 했잖아요 그 때 새벽에 욕실 거울로 자기 얼굴을 보다가 '아..사람이 이러다가 과로사로 죽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대요 ㅠㅠ
그때 오스틴하고 합숙도 하고 규형이 바쁜데 시간내서 연습도 엄청 했다고
아 그리고 규형이는 오스틴과 동갑이라고 말함. 객석에서 오오~<-진심 놀래서 오스틴이 모르셨냐며;
(그러고 보니 합동 마지막 멘트에서 진호의 동규쌤을 향한 '저도 나이 먹어요'로 크레즐 소듕한 형 둘의 동안 개그 완성)

꼬메뚜와 다음에는 겨울잠 했구요 이승민(오늘 진짜 열일+잘 함)-조진호-임규형-김성현 대형이었습니다 승민이가 중심을 단단히 잡아줄 때마다 진호가 고개를 끄덕이며 살짝살짝 웃고 둘이 바라보며 웃는 게 참 흐뭇했음. 저는 이번 버전이 성부가 좀 더 단단해져서 마음에 들어요
겨울잠 마치고 나서 승민이가 (경연때는) 무대 밑에서 들었는데 좋았고 원래 좋아하던 곡인데 이렇게 부를 기회가 왔다고 그러니 T 조지노 선생이 '근데 결과가 그리 안 좋았죠 결승이 코앞이라 올라가야 되는데 막 탈락후보고 성현이 울고 있고' 근데 이젠 털어버리고 좋은 마음으로 부른다고. 그리고 성현이가 멘트가 늘었다며 칭찬 ㅎㅎ 지노형 칭찬 듣고 성현이 매우 기분좋아하며 본인이 포르테나의 멘트 담당이라고 하였습니다(넷 다 멘트 담당 아닌가...저는 포르테나 자컨과 그간 공연 몇 개 본 수준이지만 넷 다 말 많은 건 잘알;).

이번 공연은 인터미션이나 영상 타임 없이 쭉 이어져서 킬디스럽을 성불시킨(..) 의상 말고 핀 스트라이프 수트 버전+김수인 부채 없이 한 희귀한 버전이군요. 옷이 슬림해서(아 근데 허리선 좀 더 넣어줘도 좋았을 뻔. 그래도 이번 수트가 김수인의 넓은 흉통과 긴 다리와 잘 어울려서 좋았음) 부채 안 나온다는 걸 초반부터 알았으면서도 부채 없어서 쫌 섭섭.
오늘의 킬디스럽맨은 임규형. 초반에 흐아악하면서 무대를 완전 넓게 쓰며 뒤집어 놨음.
언제나 그렇듯 킬디스럽이 최극악 난이도죠. 끝나자마자 진호가 '킬디스 성대' 하더니 관객들을 웃으면서 '그래도 보니까 좋죠? 수인이는 결승 때 이 자리에서 불렀던 기억이 난다며. 그럼 이 기세를 몰아서...하자 진호가 '딱 10초만 쉬면 안 될까?' 그래그래 엔젤이 초고음발사한지 2분도 안 된 듯.(근데 이제 엔젤은 성남 페이쓰에서 그런 것처럼 골프 치면서 초고음 불러도 될 만큼 쉽게 부르심) 역시나 T 김수인 선생은 나도 힘들었어, 하고 잠시 공감 표시하고 아주 잠시 딴 멘트 승민이랑 나누면서 시간 벌어주다가 '이 기세를 몰아서...우리의 또다른 트레이드 마크 황진이를 부르겠습니다'하고 몰아감.

황진이 초반에 멤버들 돌아가면서 아니리할 때 객석에서 추임새 나오자 수인이가 입 동그랗게 오 하면서 완전 좋아했어요. 김선생님 추임새 클래스 직수강생으로서 저도 열심히'만' 했음 아까 말한 대로 드럼 반주가 들어간 밴드 버전 황진이도 좋더라구요.
아 맞다 황진이때 승민이가 공중에서 턴을 했는데(진심 잘했음!! 역시 우리 메댄) 무대 반대편의 수인이가 오 하고 입으로 좋아하더니 화답으로 휘릭 돌았어요.

그리고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블러디 메리
성현이가 소리 표현과 액팅이 무지 과감해졌습니다
김수인
완전 뭐 씌였음 접신함 작두탐
아까 말한대로 미켈란젤로에서 런지가 그리 깊지는 않았지만 너무 섹시해서 미친 듯했고 잇 사이로 살짝 공기와 함께 내뱉는 'He can't~'에서는 그가 미친 건지 제가 미친 건지
동큐쌤과 함께 하는 담담다라라에서 지옥불 위 젊은 악마 댄스 강렬했음 턴했을 땐 본인도 무아지경인듯
성현이가 오래간만에 블러디메리하니까 너무 재밌다고 하자(나중에 속에 있는 게 뻥 뚫린다고) 수인이가 '제가 가장 사랑하는 노래 중의 하나입니다'라고(응 너무 잘 알겠어) 승민이가 자기가 지인으로, 크레즐로 증언할 수 있는데 수인이가 이번 콘서트한다니까 블메할 수 있다면서 너무 좋아하고, 크레즐보고도 블메하자고 시킨다고ㅋㅋ 그러자 동규쌤이 블메 너네 해, 우리 팀은은 못할 거 같애(나중에 포르테나 무대에서 우리도 블메 할 수 있다면서 따라하고 완전 난리났음) 하셨음.
수인이는 본인이 너무 좋아하는 동규형과 끈끈한 관계가 되고 많은 것을 배우고 해서 블메가 너무 좋은 기억이었대요
동규쌤 인자하게 웃으면서 '내가 쿠사리 안 줬니?'
쿠사리 안 줬댑니다 ㅋㅋㅋ
그리고 성현이는 킹덤 촬영할 때 수인이 블메 액팅을 자기가 막 따라했다고 하고 이번에 턴도 따라하겠다고 ㅋㅋㅋ

블메 마치고 승민이만 남길래 오 혹시...? 했는데(아 맞다 블메팀 퇴장하기 전에 또다른 진호 수호대라고 스포하고 갔음 ㅋㅋ) 조진호 서영택 등장해서 알리 디 리베르타 했습니다 제 미천한 감상은 조지노님의 멘트로 대신하겠습니다. 
"그 때 아쉬운 점이 많아서 연습 정말 열심히 했는데 괜찮았나요?"

영택씨(원래도 잘생겼는데 오늘따라 되게 잘생겼음)가 본인 입으로 이 곡 좋아서 진호한테 하자하자 그랬다고 진호도 리베르타가 실은 갈라에 들어길 뻔 했었도 이번 콘서트 기회 되니까 영택이 생각이 바로 나더라고. 그리고 승민이 가리키면서 '그리고 얘는 그냥...'하고 장난조로 말하자 승민이가 '아니 세븐테나예요 저음부는 저밖에 없어요'(승민이 찐 사투리 억양 나옴) 그래...니가 고생이 많다...심위가 그 때...(후략)

그리고 덴져러슬리 했는데 세 명의 노래괴물이 노래괴물했다는 말 밖에 안 나오구요, 보통 덴져러슬리 끝난 다음 3레즐(크레즐 세 명 아닌가요?)놀이 하는데 웬일인지 김수인이 무대로 나오는 이승민을 따뜻하게 맞아주고 승민이는 와아 하고 좋아하고..
진호는 또 꼬마아가씨 보는 표정으로 관객들을 따뜻하게 바라보며 '재밌으세요? 재밌을 거 같애^^'
어쩜 저렇게 산뜻하게 캔디 바라보는 동산위의 왕자님 말투래...
규형이는 진호가 (성악) 아~하다가 바로 (덴져)아앜!하는 게 신기하다고
진호는 자기가 4중인격이랩니다.
그리고 진호가 주로 멘트하다 보니 지쳐서 너네가 멘트 좀 해, 쉴게 해서 수인이가 이 공연을 우리도 무척 기다렸다, 전국 투어 이후에 오래간만에 너무 좋아하는 포르테나와 할 수 있어서 뭐하지?뭐하지? 했다고(승민이가 블메좋아하는 거 아니냐며 ㅋㅋㅋ)
그리고 또 다음 곡 넘어가려니까 겨우 무한멘트에서 벗어나 잠깐 쉰 조지노선생이 무슨 노래방같다며, 야 다음 곡 눌러~하니까 승민이가 노래방 곡 버튼 누를 때 '이! 오! 칠! 삼!' 기계음 흉내냈음 ㅋㅋㅋ

 

아 다음 곡은 90만 조회수에 빛나는꼬레였습니다
오늘 꼬레 베스트는 김수인. 창같은 오묘한 솔로파트가 멋졌음

크레즐이 마지막 곡 하려고 등장했는데요 오래간만에 진호가 멘트에서 렉이 걸리는 걸 보는 귀중한 순간이었습니다 ㅋㅋ 결국 아 그거, 하더니 3레즐(이럴 땐 기가 막히게 뭉치지)이 리더가 말하라고(그 와중에 승민이가 '리드자'라고 말해서 웃겼음 그거 니 세대 밈 아니잖아)미뤄서 임리더가 '왜 저한테 책임을...'
(진호) 너가 리더니까요
(규형) 오늘부로 저는...(후략)
미안 계속해야댐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또 스포요정이 된 임리더가 '조만간 크레즐만의 공연을 보여드려고 한다'라고 했어요
아 맞다 공연 중간에 진호는 지금은 경연곡 부르고 있지만 우리만의 곡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해줌.
그리고 마지막 곡으로 하이어 함
하이어는 역시나 승민이가 MOM이죠 갈라 때 하이어 아껴들으면서 좋아라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이어 마친 다음에 포르테나도 나오라고 해서 섞어서 서고 크레(C포즈)테나(포르테나 포즈) 인사 한 다음 본인의 소회를 집단적 독백으로 하고 있으니까 수인이가 "오합지졸처럼 이러지 말고 저기(왼쪽)부터 한사람씩 소감 말하세요 우리끼리도 뭐라고 하는지 안 들려"
순순히 두서 있는 오스틴씨부터 말함.
사실 이렇게 말하는 크레즐도 단독 무대 마무리 때 '우린 마무리 왜 이러냐' 우당탕탕 포르테나도 우당탕탕, 이성을 담당하는 오스틴킴만 고통 받음.
여덟명 다 이번 페스티벌에 매우 만족한 눈치였구요 원더랜드 주최측에 이런 기회 있으면 불러달라고 여러번 말했습니다. 아 그리고 진호가 동큐쌤 밈을 낼름 갖다써서 '파서블' 했음.
아 맞다 김수인 ㅋㅋㅋ 2024년된지 며칠 안 되었지만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이라고 제가 포르테나를 참 좋아하는데...(백만번째)
조진호선생: 그래 보여요(침착)

여덟 명 말 많은 줄은 알았지만 앵콜없이 러닝타임 30분 초과할 줄은 ㅋㅋㅋ 저야 부산 내려갈 길이 급했지만 러닝타임 길어져서 개이득 ㅋ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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