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의 핀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지 어언 3주가 되어갑니다. 1주일 전에 실밥을 뽑고 며칠 후면 집 근처의 재활의학과 병원에 다니려고 합니다(...지난 번에 다녔던 병원보다는 합리적인 곳이길 바랍니다) 마침 지인이 저 있는 동네까지 올 수 있다고 해서 넉 달만에 약속을 잡았습니다. 여기는 부산대역 3번 출구에서 매우 가깝고, 북쪽 공영주차장 바로 앞에 있는 베이커리+브런치 카페 '라라브레드'인데요, 일단 제가 여러 번 가서 검증이 된 곳이고, 집에서 목발 짚고 가도 될 만큼 매우 가깝습니다. 아 물론 아수라장인 횡단보도를 두어 번 건너야 되긴 합니다만;;;
여담인데 이 곳은 라라브레드 전에는 고깃집도 하고 여러 번 상호와 주인이 바뀌었던 곳입니다. 목이 안 좋나 했는데 그냥 아이템으로 다 이겨버림. 요새 이 동네의 대세는 디저트집이거든요.
전 고깃집 답게 꽤 널찍한 편입니다. 여기 빵 맛있는 편. 저희는 브런치 단품 2개+커피 두 잔+수프+식전빵 세트(31,900원)으로 골랐습니다. 단품도 가능.
연휴답게 손님에 비해 직원 수가 적어 좀 오래 걸렸습니다. 치즈가 박힌 빵이 따끈따끈하고 짭짤하니 맛있었구요, 수프는 빵 찍어먹기 딱 좋았음.
왼쪽은 '아보카도 새우의 역습'(진짜 메뉴 이름이 이렇습니다;), 오른쪽은 프렌치토스트 세트.
프렌치토스트란 그저 설탕과 버터, 계란을 아끼지 않고 푹 절인 맛이죠.
아보카도와 새우 다 신선했고, 바작바작한 바게뜨빵에 샐러드 육즙이 적당히 스며들어 맛있었습니다.
넉 달 만에 밖에서 밥을 먹으려니...눈물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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