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기장 연화리 해녀촌에서 점심을 먹고 카페인을 보충하러 10분 가량 도보로 걸어서 서암항으로 왔습니다. 여기는 제가 작년 7월에 날씨가 무척 궂었을 때 비슷한 코스로 왔었는데, 저출산 극복 젖병 등대를 보고 식겁했던 곳이기도 하죠-_-; 등대는 여전히 잘 있었습니다.
범고래다방이 평이 꽤 좋은 편이라 이번에는 이쪽에 가기로 결정. 여기 루프탑 카페는 어슷비슷한 구조입니다. 1층에는 카운터, 2층에는 예쁘고 아기자기한 가구로 셀피 찍기 좋은 구조, 3층은 심플하지만 바닷가 전망이 좋은 곳, 4층은 야외 루프탑.
자두 에이드가 맛있다길래 시켜보았더니 시즌 종료. 음, 안타깝... 그냥 아이스 아메리카노(인당 5,500원) 두 개 시켰습니다.
요즘은 다쿠아즈가 유행인가 보아요.
브라우니를 시킬까 했는데 동행이 됐다고 해서 그냥 음료만.
2층은 아기자기하고 예쁜 가구 때문인지 이미 사람이 꽤 많고 해서 3층으로 올라왔습니다.
저는 환경을 꽤나 생각하는 척을 합니다만 스타벅스류의 바쁘고 회전율이 너무 높은 카페에서는 감염 가능성 생각해서 1회용 컵을 선호합니다. 여기 슬리브 이쁘네여.
옆 카페에서도 피해갈 수 없었던 전깃줄 뷰(=한전 뷰)
장마 기단이 올라오기 직전이라 날씨는 평화롭습니다.
아, 심심파적으로 4층 루프탑 올라갔다왔는데 온실효과로 올라가는 계단이 엄청 뜨겁고요, 정작 4층은 선선하니 있을만 했습니다. 그렇다고 오래 있지는 않았습니다만;
연화리 해녀촌에 들렀다가 차 한잔 하실 분이면 바로 인근 카페보다는 10분쯤 걸어서 여기 서암항으로 와서 범고래다방이나 백화제방에 들리시길 권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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