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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서울 여행도 이제 엿새째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6일 중 4일을 술 마셨습니다(...)

화요일 밤 열 두시 넘어까지 술 마시고 지인과 함께 수요일 점심에 해장하려고 능라도 마포점에 갔습니다. 제 숙소는 공덕입니다만 공덕에서 마포는 가까운 데다 평지라 걸어가기 매우 쉽습니다. 날씨가 더운데다 요즘 마포에 직장인이 점심 먹으러 엄청 몰려들어서 열 두시 타임은 제끼고 한 시에 가니까 대충 2/3 정도만 차 있었습니다.

평양냉면 물냉면(인당 14,900원)으로 두 개 시키고 녹두전 작은 걸로 한 장(8천원) 시켰습니다. 워낙에 불친절하기로 리뷰에 악명이 높길래 얼마나 불친절한가 ㄷㄷ 하고 쫌 기대했는데<-;;; 그냥 별 일 없었습니다. 평양냉면치고는 늦게 나오는 거랑 녹두전 소짜를 대짜로 주문서에 잘못 기재한 정도? 이거 왜 이러죠 하고 절 쳐다보시길래 저도 모르죠 하고 대답-_- 

요렇습니다. 먹다가 약간 면에 식초 뿌려서 먹음. 면은 나무랄 데 없이 훌륭하고 육수는 평냉 중에서는 중간 정도의 강도입니다. 우래옥>을밀대>봉피양>능라도>정인면옥>을지면옥 순서의 강도? 짠 거 못 먹는 모양은 이 정도의 염도도 질겁을 할 듯요. 그러나 초심자에게는 그럭저럭 좋을 듯.

녹두전 작은 거 한 장. 백년옥이 좀 더 맛있는 듯요. 백김치 맛있었음.

요즘 수익사업이 막걸리인지 여러가지 막걸리를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낮술까지 먹으면 간이 썩을 거 같아서 일단 참음.

평냉의 불모지 붓싼에 내려가기 전에 평냉 분을 채워서 다행입니다. 아 유진식당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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