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며칠 있다 서울에 또 갑니다(...) 하지만 이번 주 갈 서울은 회사 1, 회사 2와 숙소만 반복할 계획이므로 쓸 건덕지가 없습니다. 반면 지난주 금-토 갔다온 일정은 세미나 핑계는 댔는데 이런저런 뻘짓을 해서 쓸 게 있어요.
이번 세미나 갔다가 저녁에 서강대 앞 ‘요수정’ 이라고 그럴싸한 서양식 퓨전 요릿집에 가려고 했는데 며칠전 연락을 해도 예약이 풀이라 까여서(...) 아주 친숙한 곳에 추억팔이를 하러 가기로 했습니다. 범 광역 서강대-신촌권, 광흥창역 한화 오벨리스크 길건너편 중국집 ‘화련’ 입니다. 국회 등 서여의도 권역에서는 서강대교 타고 버스 정류장 딱 하납니다. 재작년 여기 살았을 무렵 생겼는데 처음부터 동네 맛집으로 겁나 잘됐어요.
요렇게 생겼습니다.
메뉴판은 이렇습니다. 대체로 저렴한 편입니다.
다른 데서는 잘 안 팔고 여기서 영업하는 메뉴 중에 채소볶음면이란 식사 메뉴가 있어요.
요렇게 생겼습니다. 재작년 이맘때 좋다고 먹었네요(아련)
이번에 먹은 건 잡탕밥(14,000원), 유린기 소짜(18,000원)입니다. 유린기 소스가 보통 생각하는 거랑 좀 다른데, 덜 단 탕수육 소스 비슷하다고 생각하심 됩니다.
한 접시당 가격이 합리적이라 네 명 정도가 요리랑 식사 이것저것 시키고 연태고량 곁들이는 캐주얼한 회식에 적당합니다. 굳이 캐주얼한, 이라는 단서를 다는 이유는
-예약이 안 됩니다(저는 6시 25분에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오픈형 주방이고 홀 하나만 있으며 별도 룸이 없습니다
이걸 감안하고 때려먹을 수 있는 동년배들끼리 가면 좋습니다. 맛도 유니크해서 갈만합니다.
덧. 이 근처에서 유명한 화수목은 글쎄요...뭔가 남의 돈으로 생색내고 싶을 때 좋겠더라구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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