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908 율현공원정원축제
(승민) 토레아도르+크레즐 소개 멘트
(수인) 화조도+멘트
(화개) 꽃이 피고 지듯이
노마이크 두소절
(수인) 범내려온다
(승민) 시간에 기대어
(화개) 스웨이+프레즐 분들 테디베어에서 인증샷찍어달라, 진호형 앨범 나왔다고 홍보
(화개) 리버
...김수인 율현 친화적 멘트 작렬, 율현 출마하는줄;
율현공원정원축제 팜플렛&현수막 화개 사진
김수인은 헬아 계약 당시, 이승민은 치타 사진이군요
좀 통일성있게 사진 선정해 주면 안 되겠니...
아, 물론 둘의 대조되는 이미지를 잘 포착했다고는 생각함
전등사 축제에서 트롯소녀 팬덤의 위력을 느꼈던지라 또다른 트롯소녀 김다현양이 나오는 율현공원 행사에서는 새벽에 기차 타고 올라가서 쌩아침부터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전날 김해 행사보다 자외선 땡볕이 더 적나라함
-그늘막 없음
-주변 인프라 없음(이번에는 약국도 없어서 편의점 드링크로 대체)
행사 부스에 물어본 거나 돌아가는 사정으로 대충 짐작해보면 리허설이 가능한 시간대는 3~5시대였는데 워낙 덥고 힘들어서 본공연 직전에 아주 짤막하게 마이크 체크하고 한구절 불러보는 걸로 바뀐 듯
화개는 행사 한 시간 전에 왔습니다
수인: 흰 반팔 티 아이스진 사복
승민: 흰 반팔 셔츠 사복
5시 47분쯤 리버 입장단 전까지 리허설하고 들어감
"이따봐요" 낮고 근사한 목소리로 승민이 인사함
아나운서 소개 후 승민이가 바로 올라와서 MR 반주로 토레아도르 불렀는데 깔끔하니 좋았어요
사실 요즘 6시가 아직 덥고 힘들 땐데 목소리 상태나 몸 컨디션 좋아 보여서 매우 다행
노래 부르고 나서 "성악가이자 팬텀싱어4에서 결성한 크레즐에서 활동하는 바리톤 이승민"이라고 자기소개함
앨범이 4월에 나왔다는 거랑, 4인4색이라 장르가 다 다른 게 특색이라며 저는 성악, 다음에 나올 수인이형은 국악, 임규형 형은 뮤지컬, 조진호 형은 케이팝 아이돌이라고 없는 두 형도 야무지게 다 챙겨 소개
다소 긴장한 듯한 게 귀여웠으며 연신 수인이형을 찾는데 아는형인지 친형인지 헷갈릴 정도
교대로 올라온 수인이는 화조도로 슬픈 분위기 다 잡아놓고 말랑상냥하게 '국립창극단 단원이자 팬텀싱어로 결성된 크레즐의 멤버 김수인'이라고 소개.
그리고 여기는 서울 살아도 처음 왔는데 이렇게 좋은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고 어제 김해 갔다와서 목이 걱정됐는데 관객도 좋고 멋진 곳이라 잘할 수 있을 거 같다며 마치 강남구 세곡동에 출마라도 할 듯이지역친화적인 멘트를 했음
성악을 듣고 방금 국악을 들었으니 성악과 국악의 만남도 들어보겠다며 승민이 다시 올라와서 둘이서 꽃피지 부름
"이제 해가 지고 있어서 덜 더우시죠? 저희는 너무 더워요"<-힘들면 티내는 투명한 수이니;)
각자 정통 소리 들려드리겠다며 국악부터 듣고 싶은 곡 추천을 받았는데 쑥대머리부터 온갖 추천을 하자 국악 전문가분들 오셨다며 흐뭇해함
범내려온다 두 소절 불렀는데 정규 셋리 포함해서 제일 반응이 좋았;
승민이는 리퀘받은 대로 시간에 기대어 두 소절 불렀어요
둘 다 국악-성악 본업할 땐 음량 제한 해제 풀리니까 쩌렁쩌렁하게 저 멀리 메아리쳐 돌아오는 게 선명할 만큼 음량이 엄청났고 본업하는 서로에게 치이며 자랑스러워하는 게 좋았음
승민이가 '이럴 땐 국악인 같아요' 하자 수인이가 '여기 (국악인 겸 트롯소녀) 김다현씨 팬분들도 오셨어요'하고 관객친화적 멘트
각자 본업 선보이고 손 꼭 붙잡은 채로 "이렇게 다른 두 사람이 만났습니다"
그니까 광주남자 김수인과 부산남자 이승민이 만나서 화개장터로 화합의 장을 어쩌구 하던 전현무 주례사도 생각나고 그들은 순수하고 저만 정신이 아득;;;
다른 형들도 다음엔 꼭 데려오겠다네요 ㅎㅎ
이번에는 신나는 노래도 하겠다며(크레즐이 신나는 곡으로도 알려져 있다고 크레즐 소개 또함) 스웨이했는데 어스름 저녁과 전주의 김수인 살랑살랑 무브먼트가 썩 잘 어울렸습니다
마지막 후렴에서 승민이가 웃으면서 '끝난줄 알았죠?'하고 웃으면서 덧붙이고 수인이는 후렴 반주를 배경으로 "저기 테디베어가 크게 있는데요, 우리 프레즐 분들은 인증샷 꼭 찍어주세요, 아시죠? 우리 진호형이 테디베어 곡 발매했어요"하는데 워낙 당당하하고 자연스럽게 말해서 로컬들조차 아 그래야 하는구나 끄덕끄덕 납득시켰음
...역시 멘트는 기세 ㅋㅋㅋ
팬텀싱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던 노래라고 마지막 곡 리버를 소개하고 부름. 입장단과 파를란도는 팬싱 버전이 아니라 그 후 편곡 버전으로 했는데 이 공연에서는 이 버전이 나은 것 같군요. 끝난 후 좋은 시간 보내라고 정중하게 인사하고 퇴장.
공연은 30분 가량 함. 원래 본공연 첫 순서였는데 어른의 사정(...VIP들이 예정보다 늦게 도착함)으로 사전공연으로 급하게 변경되고 아직 더운 날씨에 음향 딜레이에 여러 돌발상황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하고 퍼포는 좋았음
젤 좋았던 건 둘의 스케였지만 크레즐 넷 홍보에 진심이라는 점
수고했어요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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