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놀러갔을 때 해운대가 낫냐 광안리도 괜찮냐 뭐 이런 질문을 듣는데요 보통 ‘어차피 해운대 갈 거니까 해운대 가세여’하는데요, 엔간히 해운대 여러번 가 본 사람이고 하면 광안리도 권합니다.
-부산 해수욕장 중 인프라가 해운대 다음으로 괜찮습니다
-그런데 덜 붐빕니다
-보통 부산하면 생각나는 마린시티나 뭐 그런 엄청 현대적인 도시 바닷가 풍광 있잖아요, 그건 정작 해운대가 아니라 광안리에서 더 근사하게 한 눈에 들어옵니다.
그래서 광안리에 갔다, 그래도 바다는 보면서 분위기있게 모임이나 데이트로 저녁 식사를 하고 싶다 할 때...
고민 안 하고 무난한 선택으로 ‘스페인 클럽 광안점’을 갈 수도 있겠습니다.
![](https://blog.kakaocdn.net/dn/bAX4UV/btqFHaW19CR/PDTqby7434cWBu7Qe48JH1/img.jpg)
창 밖에 바로 이렇게 보이거든요.
![](https://blog.kakaocdn.net/dn/v0APO/btqFIG8NbEb/TUuDDZ14tDTRjZtsznvODk/img.jpg)
인테리어도 딱 스페인클럽 다른 지점하고 비슷한 유럽 식당같게 해놨습니다. 오늘따라 양인 단체들이 많이 와서 더 그렇더만요. 하긴 저 같아도 양인 단체 모임 있는데 딱히 한식 요구 없으면 여기 잡을 거 같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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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빵과 감바스 알 아히요(15,000원) 언제나 말하지만 감바스는 제가 해도 맛있는 거라..아참 요즘 판춘문예에 뭘 해도 요리가 맛없는 남편글에 카놀라유로 감바스하는 거 보셨나요...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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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이 다음날 새벽에 약속이 있어서 와인은 패스하고 스페인산 라거 맥주. 여기는 와인이 가성비 좋게 리스트가 잘 구성되어있고, 맥주는 거의 없습니다. 에스트렐라는 많이 먹어봐서 다른 걸로 먹었는데 맛은 무난한 라거였는데 생각보다 도수가 세더군요.
![](https://blog.kakaocdn.net/dn/kErop/btqFIi1nzW7/UdTkdrjApsVyuV3xgkZRvk/img.jpg)
닭다리살 튀김과 요거트 소스. 대충 만원 전반대였던 걸로 기억. 특이하진 않은게 닭다리살 튀김에 기대하는 그대로의 맛이었습니다. 라거와 잘 어울리는 적당히 짭짤하고 잘 튀겨진 요리.
동행이나 저나 알콜 량에 비례해서 안주 소비가 많아지는 사람인지라 이번에는 술도 딱 한 잔씩, 요리도 좀 남기고 나왔습니다. 딱히 맛으로 특출난 곳은 아니에요. 저는 서울에서도 스페인클럽을 맛으로 골라가진 않았으니까요. 그런데 단체로 갈 일이 생기면 여기 심심찮게 가요. 광안점만 해도 벌써 세번째니까요. 일단 뷰나 접근성, 무난한 접객이나 비싸지 않은 가격대 다 무난무난해서 딱히 일행 중 하나한테도 욕먹지 않을 선택이니까요. 아마 다음에도 갈 것 같긴 합니다.
물론 맛으로만 따지자면 남천의 ‘더 스모코’가서 하몽을 흐뭇하게 노려보겠습니다 :)
부산 대연동 와인바 더스모코 - https://kiel97.tistory.com/m/entry/%EB%B6%80%EC%82%B0-%EB%8C%80%EC%97%B0%EB%8F%99-%EC%99%80%EC%9D%B8%EB%B0%94-%EB%8D%94%EC%8A%A4%EB%AA%A8%EC%BD%94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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