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콜 마스크(절판), 안달루 호박 벌꿀 마스크, 오리진스 차콜 벌꿀 마스크 리뷰
오래간만에 팩 이야기를 해 봅시다.
저는 6개월간 선크림(나름 자외선 차단에 진심인 자. 죄책감을 덜기 위해 비타민 d는 꼬박꼬박 먹고 있음)과 메이크업 클렌징 티슈팩 외에는 산 게 없습니다. 후자는 제대로 클렌징을 할 기력이 없을 때 침대맡에 있는 클렌징 티슈를 뽑아 들고 벅벅 지우고 자는 용도인데(디러...그러나 이해는 해 주셔야 됩니다. 전 지금 반 시체와 다를 바가 없음) 매우 유용합니다. 진정 성분에 환장하는 자 답게 카모마일 성분도 들어있어 피부 자극을 줄임.
실은 전 요즘 시간이 있고 기력이 있을 때(거의 발생하지 않음) 집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 때 화장대 정리도 했어요.
이게 뭐가 정리된 거냐고 하신다면...비포 사진은 저의 존엄성을 위해 공개하지 않겠습니다. 20년 전 구남친이 준 색조도 가루네버다이라며 가지고 있었음 갸아악;;; 암튼 이 때 사고 6개월간 경황이 없어 유통기한을 지나버린 팩들을 대거 내다 버렸어요.
https://kiel97.tistory.com/entry/%EC%A7%80%EC%84%B1-%ED%99%8D%EC%A1%B0-%ED%8A%B8%EB%9F%AC%EB%B8%94%EC%97%90-%EC%B5%9C%EA%B0%95%EC%9D%B8-%EC%95%84%EB%A6%AC%EB%94%B0%EC%9B%80-%EC%91%A5%ED%8C%A9-%EC%98%A4%EB%A6%AC%EC%A7%80%EB%82%A0-%ED%9B%84%EA%B8%B0
저의 사랑하는 아리따움 쑥팩도 몇 개 내다 버리고...
https://kiel97.tistory.com/entry/%EB%AF%B8%ED%82%A4%EB%AA%A8%ED%86%A0-%EC%97%90%EC%84%BC%EC%8A%A4-%EB%A7%88%EC%8A%A4%ED%81%AC-%EB%B3%B4%EC%8A%B5%EC%A3%BC%EB%A6%84%EA%B0%9C%EC%84%A0%EC%95%BD%EA%B0%84%EC%9D%98-%EC%B2%AD%EC%A0%95
미키모토 진주 팩 마스크도 내다 버리고...
뭔 해마 마스크다 뭐다 해서 수십 개 내다 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댈 건 이솔 푸딩 고무팩(어 이상하다 제 최애 팩이라 리뷰를 안 썼을 리가 없는데) 밖에 없어서 요즘 일주일에 한번씩 가사 도와주시는 이모님께 여쭤 봤더니 무슨 못먹을 가루인 줄 알고(...맞네) 내다 버리셨다고;;; 아 네;;;
이솔은 지금 쓰고 있는 토너가 떨어지면 같이 주문하기로 하고, 남아있는 워시 오프 팩 두 개로 버티고 있습니다. 실은 세 개였는데 하나는 도저히 못 쓰겠어서 내다 버렸음. 그게 뭐냐면...
https://kr.iherb.com/pr/advanced-clinicals-charcoal-detoxifying-clay-mask-5-5-oz-156-g-discontinued-item/90097
지금은 아이허브에서 절판.
요런 차콜(숯요)과 카올린 클레이, 녹차, 위치 하젤이 함유된 모공 관리와 피지 흡착, 각질 제거 등을 해 주는 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팩을 하면 클렌징하는데 세면대가 아주 난장판입니다. 거기다 씻기도 너무 힘들어서 손이 안 갔어요. 결정적인 건 제가 하고 나서 피부가 밝고 환해지는 것에 집착하는데 그런 효과가 별로 없었습니다. 피부도 당기는 느낌이 들고, 자극이 있어서 피부가 붉어지는 느낌도 들었어요.
그런데 크기가 워낙 156g 짐승용량이라 두세번 쓰고 1년 넘게 묵혀두다가 이번 화장품 대정리 때 정리했습니다. 다른 분들 리뷰를 보니 효과가 좋다고 해요. 피부 바이 피부인가 봅니다.
그리고 또 아이허브에서 샀던 것은...
https://kr.iherb.com/pr/andalou-naturals-glycolic-beauty-mask-pumpkin-honey-brightening-1-7-oz-50-g/39589
Andalou Naturals, 호박 벌꿀 글라이콜릭 마스크, 브라이트닝, 50g
벌꿀이 마누카꿀이라서 웬지 좀 좋아보입니다(...) 그리고 호박은 각질 제거에 좋죠. 그리고 글라이콜릭 성분 때문인지 푸딩 질감이라 가볍고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근데 좀 각질 제거도, 얼굴 청정도 좀 애매한 기분입니다. 그리고 호박색 얼굴을 보면 좀 기분이 미묘해집니다(...) 하지만 일주일에 1~2번 하기에는 무난무난.
세 번째 워시오프 팩은 지난 번 에스티 로더 세일에서 샀던 오리진스 차콜 허니 마스크(50ml)
https://kiel97.tistory.com/entry/%EC%97%90%EC%8A%A4%ED%8B%B0-%EB%A1%9C%EB%8D%94-%ED%8C%A8%EB%B0%80%EB%A6%AC%EC%84%B8%EC%9D%BC-%EA%B5%AC%EC%9E%85-%EB%B7%B0%ED%8B%B0%ED%85%9C%EA%B3%BC-%EB%94%94%EC%98%AC-%EC%84%80%EB%8F%84-%EB%88%84%EB%93%9C%EB%93%9C%EB%A0%88%EC%8A%A4-%EC%97%B0%EC%95%84%EC%95%BC-%EA%B2%B0%ED%98%BC-%EC%B6%95%ED%95%98%ED%95%B4
저는 오리진스 '메이크 어 디퍼런스' 팩에 상당히 만족했기 때문에 호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오리진스 기초 제품 자체가 순하고 무난하니 뭘 사도 트러블로 망하지는 않는 이미지죠. 1번의 차콜과 2번의 벌꿀이 들어간 팩 답게 청정 효과와 보습 효과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세면대 난장판을 피하고 쉽게 클렌징하려고 피부 자극을 감수하고 클렌징 티슈로 벅벅 닦은 다음 세안했는데...어라? 피부 자극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피부에 매끄럽고 좀 탱글하니 수분이 있는 느낌입니다. 이 팩은 지금까지 말한 세 가지 팩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듭니다.
실은 어떤 팩이든 트러블 덜한 팩을 정기적으로 해 주면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기력이 남아돌 때마다 합니다. 그리고 잠 잘 자면 피부에 제일 좋죠. 하지만 2018년 때보다는 피부 상태가 낫습니다. 2018년...워킹 데드의 시절...(심지어 걷지도 않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