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양반들

240811 마스터피스 콘서트-싱어와 오케스트라와 의상과 영상은 잘함

키엘97 2024. 8. 1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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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1 마스터피스콘 2회차
러닝타임 178분(어제 168분)
의상 바뀜; 포르테나 흰수트, 크레즐 열음 캐주얼, 라비던스 회색줄수트,  리베란테 블랙수트
포르테나(5곡 네아폴리스, 폴링스타, 마왕, 내일은 없다, 질투)
크레즐(6곡, 페이쓰, 피안화, 낙화, 아름다운 강산, 황진이, 킬디스럽)
라비던스(5곡, 띠빠또스, 루치, 상주아리랑, 히립즈인유, 밀림 야폿 멜헬레헤)
리베란테(6곡, 시작-스틸위드유-일꼬라조델이데-Dettagli-Capolayoro-이프온리)
루나 15중창
인사/포토타임/소감 및 인사

네시에 시작했구요,
               포르테나(2층)
크레즐   리베란테  라비던스(1층)

웅장한 반주에 맞춰서 이렇게 서더니 어둠속에서 크레즐, 리베란테, 라비던스 퇴장함
...내 15중창 줘 ㅠㅠ 초반에 빠밤 터뜨리리고 ㅠㅠ

어제 세번째 순서이던 포르테나가 나와서 네아폴리스, 폴링스타, 마왕, 내일은 없다, 질투를 불렀습니다
네아폴리스는 워닉에 잘 부르는 노래지만 오늘은 끝나고 나서 동규쌤이 잘 불렀다고 진심으로 감탄(동규형이 잘 불렀다면 진짜 잘 부른거야,라고 동생들 좋아함)하고 오스틴은 그분오셨다고 표현

(아참 첫 멘트랑 막 멘트에서 영택씨 발음이 꼬였는데 귀여웠음)
어제 음향 문제는 오늘은 좀 개선되었음 문제는 음량이 어제보다 커서 나이 지긋하신 분들은 좀 힘들어하심
첫 미니 수록 폴링스타(별똥별이라고 친절하게 주석 달아주심) 부르고 제 최애 마왕으로 들어감

마왕은 어제도 엄청나게 위력적이었는데 오늘은 레전드 갱신함
오스틴이 때마다 불어넣어주는 위협적인 저음이 불길함을 더해줬고 2층에서 유혹하던 마왕 성현과 동규쌤이 내려와서 아들 영택이 양옆에 얼굴을 바짝 들이대며  영택이는 겁에 질린 표정 연기가 일품이었음(스크린 트리플샷 구합니다)
끝나고 나서 한 멘트가 네아폴리스가 포르테나 시그니처라면 마왕은 다른 시그니처가 될 거 같다며 만족
성현이가 동규쌤이랑 한 연기가 과했다고 웃으며 자평하고 영택이형 겁냈다고 놀리자 영택이 말이 "리허설 땐 안 그랬는데 갑자기 저래"

오래간만에 하는 곡이라며 결승 1차전에 받은 표 수까지 정확하게 언급하며(몰표라 두고두고 얘기할만;) 내일은 없다 불렀구요, 쓰리피스 갖춰입어 꽤나 더웠는지 어제는 영택이가 재킷을 벗더니 오늘은 오스틴이 벗음
감사합니다 잘 보았읍니다

지금까지 네 곡 중 어느 곡이 제일 마음에 들었는지(동문서답 오스틴 귀엽;) 얘기하다 막내온탑 성현이가 네 곡 증에 맘에 드는 거 없고 지금부터 할 곡이 기대된다고
(동규쌤) 너네 이 곡 아는 사람 없지 않니?
"성현이(97년생)는 엄마 뱃 속에 있을 때" 질투는 92년도 드라마로서...;

제가 동규 존이었는데 동규쌤이 각별히 질투에서 많은 모션과 사랑 표현을 해 주셔서 하트로 되돌려드렸습니다
(반면 히죽히죽 웃으면서 김수인 보다 눈 마주치면 흠칫 놀라면서 시선 피함-_-)

그리고 두번째 순서는 크레즐(어제 기준으로 하자면 3-4-1-2)
열음 의상이긴 한데 디테일이 좀 다르긴 했음(승민이 패턴 상의 대신 바랜 청 재킷이라거나)
사실 리허설 때 밖의 복도에서 사운드 듣고 아름다운 강산 할줄 알고 있었으나 강스포이니 입꾹닫

어제와 마찬가지로 2층의 문짝즈를 1층에서 햄햄이 타박하며 등장했구요, 진호의 얘/들-아// 그렇게 하면 처진다고 내가 그랬지?에 문짝즈는 안 처져!하고 1층으로 내려와서 넷이서 본격적으로 휘젓기 시작함
어제에 이어 규형이는 2층 올라가는 계단에 내딛고는 여~~~러분 재밌게 보고 계십니까///하고 진호는 후로 아이돌답게 예쁘게 '재밌는 사람^^ 소리질러'해서 호응 유도
그리고 규형이의 she's got her elevation은 승민이가 불렀고 big bold type는 햄햄이 엄청 길게 폐활량 차력쇼함(성남 갈라2 생각남)
아 맞다 엔딩에사 진호의 마지막 faith를 일부러 한참 쉬고 사람들 감질나게 함
관객들이 열광적으로 일어나자 수인이가 '재밌으면 일어나세요'해서 실제로 주섬주섬 일어나려고 하자 진호가 다음에 일어날 시간 드릴게요 하고 수습함

소개
(승민) 막내 바리톤 이승민
(규형) 필요할 때만 리더, 뮤지컬 배우 임규형
(진호) 이것저것 하고 있는 조진호
(수인) 크레즐의 보석상 김수인
어제는 바이커룩이라 다들 주렁주렁인데 오늘은 수인이만 악세 눈에 띔(안 보이는 데도 많이 했겠죠)

마스터피스콘이라 각자 어느 분야 장인인지 진호가 기습으로 시킴(이럴 때 보면 P)
(승민) 작곡장인, 키 장인 다 사양하고 저음장인
(규형) 엄청 고민하는데 옆에서 귀여움 장인 시켜서 되어짐
(진호) 본인이 시켜놓고 고민하다 멘트 장인
(수인) 패션장인(캐당당)

진호가 수인이 흰 셔츠의 금속 장식 가리키며 '아이언맨이에요?'하자 눈도 깜짝 안 하고 '스뎅이에요' 답함
형들이 승민이한테 피안화 소개 맡기고 크오의 정수라고 설명하자 '자기가 작곡해서 크오 정수래'하고 수근덕거리고 관객들한테 '우리! 승민이가! 작곡해서!'하고 샤우팅 자랑함
인스파이어 1,2회차 관객의 머릿속에 확실히 각인될 팩트:
이승민이 크레즐 미니1집 타이틀 작곡함
피안화X팬텀매직 오케스트라를 정말 기대했는데 어제에 비해서 음향이 좋아져서 덜 아쉬움
관객 탄성 나온 부분: 진호 나의 가슴속에///(초고음)와 바로 이어지는 수인이 국악 브릿지

낙화 부르고 토크
크로술오버 자컨 홍보: 시즌4 1위(라고 찝어 말하는 것이 진호의 소셜 스킬) 리베란테도 나왔고 여기 출연한 다른 팀도 나올 수 있음 구독, 알림, 좋아요 부탁

지금까지 단짠단짠으로 했는데 이제 캡사이신을 들이부어서 매운 맛으로 쭉 달릴 거임
규형이가 '나 맵찔인데'하고 히히 웃자 그림으로 그린 것처럼 오른쪽 T 둘이 정색하고 바라봄
(진호) 좋으시겠어요
(수인) 알고 있어요
아 다음곡부터 캡사이신 얘기를 다시 진호가 꺼내자 루뀨가 로제라고 정정함 진호가 미안하다고오 하면서 로제...아니 아름다운 강산 시작

어제 흐름에서 필링굿(좋아함) 대신 아름다운 강산을 넣은 게 대중적인 선택이었던 게 이 곡과 황진이 2연속을 들으면서 나이 지긋한 분들 포함한 모든 관객들이 눈 반짝이면서 흥겹게 즐길 수 있었음
몰라도 즐길 수 있는 페이쓰 제외하고 이번 셋리는 다 한글 가사군요

그리고 수인이 구음 중간부터 진호가 관객들 스탠딩 시키고 시작 전에 예고했던 떼창 시킴
떼창도 마이크 객석으로 돌려 떼창시키는 것까지 감안해서 길게 늘려 편곡함
아 황진이는 멤버별 아니리에서 느리게 운 띄우며 밥상 차려주자 어젠 어벙벙했던 프레즐들이 뭐라도 하자 정신으로 추임새 잘 넣음

멘트 때 두 곡이 공교롭게 가요라고 하면서 신토불이 부르는데 수인이 본격적으로 구수하게 부름(약간 국악 밤양갱 삘) 아름다운 강산 기립해주셔서 감사인사
(진호) 이제 엉덩이 덜 아프죠?^^
(수인) 너무 앉아 있으면 건강에 안 좋아요
(건강 박수 시키던 시절이 막 떠오름)

캡사이신을 막 친 무대를 하겠다(진호)
마라 성분이 떨어진 분들에게 좋다(승민)
핵불닭볶음면에  캡사이신 뿌렸다(수인)
저는...맵찔이거든요?(규형)
우측 T 또 휙 돌아감
(진호) 알겠어요
(수인) 감.사.해.요.
F 쇄기 박음
(승민) 저희 팀 리더입니다

그리고 킬디스럽 시작하려다가 갑자기 규형이가 이 곡을 많은 사람이 알아줘야 하는데..로 시작해서 많은 얘길 했는데
알고 보니 제작진이 멘트 더하라고 했을 뿐이고
리더로서 책임감으로 뭔가 멘트를 이어갔을 뿐이고
이해한 승민이는 코첼라에서도 불러줘야 되는데,하고 받자 수인이가 우리도 코첼라 갈 수 있어, 했음. 진호가 살짝 패디 운 띄워주자 팬콘에서 얘기한 거라며 본인이 패션디자인 공부를 하고 싶은데 본인 브랜드를 만들면 크레즐한테 입히고 공연하고 싶다..라고 하자 규형이가 승원이한테 입혀야지 하고 수인이는 갑자기 승원이 수트 핏 봤냐며 열올림. 그런(승원이) 모델을 데려다 주면 옷만드는 재미가 있을 거라며

여튼 시간벌기 멘트 끝나고 형 셋이 오도도도 2층으로 올라감 승민이 당황하자 놔두고 올라가자며 더 신남

올라가서 마지막 인사할때도 리더는 맵찔이라고 알아달라며 강조

크레즐 무대후 관객 기억
- 작곡천재 이승민
- 리더 맵찔이

킬디스럽은 어제 감상과 비슷하구요 광기의 햄햄과 이승민 어퍼컷과 김수인 허옇게 돌아간 눈 다 잘 보았습니다

그리고 충격에 빠진 관객들에게 산뜻하게 남긴 진호의 상냥 멘트
"진짜 사랑을 죽이면 안 돼여
사랑하세여 💕 "

(시야방해가 심해서 라비던스와 리베란테는 간단하게 후기 정리합니다)
여담인데 제가 라비던스에 환호하자 옆자리 라비단님께서 RA봉을 살그머니 쥐어주셔서 잘 흔들었습니다, 감사.
세번째는 전날에 첫 순서였던 라비던스. 띠빠또스, 루치, 상주아리랑, 히립즈인유, 밀림 야폿 멜헬레헤로 셋리 동일

건하가 메컵이 어제에 비해 많이 셌는데 비현실적인 외모랑 잘 어울렸음, 아 그리고 둘째날은 넷 다 회색 스트라이프 핀 수트.
루치까지 부르고 하는 말이, 어제는 멘트를 거의 안 해서 무대 뒤에서 많은 얘기를 들었댑니다ㅋㅋ 그래서 팬텀키즈 건하의 팬싱4 챙겨본 얘기, 크레즐 '형'들과 연습했단 얘기, 드디어 건하가 막내 탈출했단 얘기(우림이가 올스타전에서 건하 보고 엄청 반가워한 거 생각나네요) 등...
영열이가 즌3에서 4년 지나서 본인은 스물 여덟에서 서른 둘..까지는 오오 했는데 형님들 나이를 꺼내니 달갑잖아함
(바울) 전 영열이를 처음 본 순간부터 동생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어요

영여리가 '진호형님' '규형형님'을 꺼내자 어쩌다콘에 이어 다들 폭소함 빠른 93, 빠른 94가 아니라 진짜 93, 동갑 서영택'님'을 만났다고(...네 영여리는 깍듯하니까여...)
건하는 97 동갑 성현이 얘기하다가 총막 현우 얘기하면서 현우가 팬텀싱어 엄청난 팬인 걸 알고 있다, 어제 리베란테 Dettagli 무대를 봤는데 시즌3의 무대를 현우가 정말 많이 보고 분석한 게 티가 났다고 팬텀싱어팬들의 심금을 울리는 말을 했음.

상주아리랑을 이번에 올린 배경이, 구성과 악기가 너무 다양해서 다른 무대에선 할 엄두가 안 났는데 권태은감독+팬텀매직오케스트라와 하게 되었다고.
상주아리랑은 기승전결이 극적이고 희노애락이 다 들어가서 퍼포머뿐 아니라 듣는 사람도 힘든 노래. 
존노씨가 특유의 조용한 말투로 상주아리랑을 부르게 되어 감사하고 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히립즈인유가 코로나때 위로가 되어줬단 얘기랑, 밀림야폿...까먹었다;도 이번 공연 아니면 힘들단 것도 함

마지막 순서는 리베란테, 시작-스틸위드유-일꼬라조델레이데-Dettagli-Capolayoro-이프온리 불렀습니다.
전날의 흰 수트와 달리 테이핑 블랙 수트를 입었는데 승원씨가 맨몸 위에 재킷과 팬츠 차림이 너무 간지가 나고 늘씬했으나(김수인: 승원이 수트 입은 거 봤어? 모델이야 모델)시야방해로 잘 못봄

첫 곡 끝나고 나서 멤버별로 소감을 말했는데 현우가 완전 아이돌 멘트라서 아직까지도 기억남
"옆에 있는 바다가 너무 아름다운데 여기 보이는 여러분들이 더 아름답습니다(아컨과 함께 자연스러운 애티튜드)"
아 그리고 팬텀싱어 팬답게 우리 장르 사랑은 빠지지 않음.

일꼬라조델레이데는 1일차에 이어 나라의 부름을 받고 잠시 떠난 지훈이에게 용기를  주는 연대즈의 노래라는 설명을 했고,
원이네진지맛집 버전에서 진원이 파트를 새로 들어온 현우에게 양보해준 것에 대해 서로 감사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음

제가 시야방해 얘기를 몇번 하는지 모르겠는데 ㅠㅠ 암튼 특히 리베란테는 모니터만 거의 본 게 맞음
이번 공연을 위해서 연습을 많이 했고, 새 레파토리를 적극적으로 소개한 점이 좋았어요.

앵콜은 15중창 루나였는데 부른 담에 팀끼리 자리 찾아가자면서 수인이가 진호 손 붙들고 종종종 가서 승민이 자리도 잡고 손 잡는 게 귀여웠음
포토타임 전에 수인이가 객석 보면서 '누구 화이팅이라구요?' 아 김수인?'했는데 승민이가 낮게 '김수인 안 화이팅'하고 받아쳤음
막내온탑 라이징

전날에는 각팀 리더들이 소감을 했으니 이번엔 막내가 하자고 했는데 우당탕탕 웬지 크레즐스럽게 흘러가면서
(크) 막내 이승민
(랍) 맏형 존노
(폴) 중간 서영택
(립) 총막 노현우 일케 인사를 했음
아 그리고 소감 말하는 내내 3레즐이 3층 석탑으로 오종종 뒤에서 앞사람 어깨 팔 끌어안는게 귀엽;

이렇게 8월 10일, 11일 마스터피스콘을 다 관람하였는데요...
- 싱어들은 잘했다
- 의상은 괜찮았다
- 모니터 영상이나 그래픽은 이뻤다
등등의 뻘한 감상으로 마치겠습니다

-누가영종도에공연장만들자고했냐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