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양반들

240810 마스터피스 콘서트-싱어와 오케스트라는 잘함

키엘97 2024. 8. 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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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0 마스터피스콘 1회차
러닝타임 168분
라비던스(5곡)/리베란테(6곡)/포르테나(5곡)/크레즐(6곡, 페이쓰, 피안화, 낙화, 필링굿, 황진이(황천길), 킬디스럽(진짜 황천길)/15중창 루나/인사/포토타임
팀 콜라보 없음, 셋리스트 내일 달라질 예정

오프닝 때 15명의 싱어들이 멋있게 1, 2층에 도열해서 와 디에스 이레같은 거 맛있게 말아주나보다 두근거리고 있었는데 세 팀 조용하게 퇴장함 뭐지 우리 다 왔어요 이런 건가요
그 와중에 크레즐 극좌에 서 있길래 오른쪽에서 목꺾을 준비하다가 그냥 목 스트레칭한 사람 됨

첫 무대는 라비던스(스포 들어서 알고 있었음)
띠빠또스-루치-상주아리랑-히리브즈인유-밀림 야폿 멜헬레헤(올스타전때 듣고 와 좋다 생각했지만 노래 제목 절대 못 외워서 방금 검색, 히브리어잖슴)
띠빠또스 4중창 (제 기준) 오래간만에 들어서 매우 좋았구요 루치도 흥겹고 좋았음

근데 팬텀매직오케스트라 데려오면 뭐하냐(연주는 좋았음 싱어들에게도 좋은 기회였을 거라 생각함) 음압 내려까는 노래 있을때마다 목욕탕처럼 간격 두고 반향 쩔;(라비던스가 유독 심함)

아 의상은 건하만 회색 수트였구요 세 싱어는 흑백수트였음 뭘까요; 멘트처럼 팀의 장점인 황건하 부각?

팬텀키즈 건하가 시즌4 열심히 봤다고 얘기했고, 건하 DIMF 신인상 받은 걸 형님들이 먼저 언급하면서 축하해 주셨구요, 상주아리랑 소개하면서 2021년에 권태은감독님하고 같이 작업했던 노래라길래 혹시..?했더니 맞아서 즐감(근데 듣는 사람은 참 좋고 싱어들은 몽금포타령만큼이나 갈갈)

존노가 월드뮤직 두 곡 있다고 하면서 '시즌4에는 월드뮤직이 없어요, 우리가 설 자리가 아직 있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어요'한 거랑 영열이가 오늘 칠월칠석 얘기하면서 저희는 견우, 여러분은 직녀래서 꺄악. 오늘 차 타고 오다 달력 봐서 알았다함(즐떤팀에는 절기 1도 모르는 소리꾼 있음)

다음 순서는 리베란테. 흰 수트라 부럽.
시작-스틸 위드 유-일 꼬라조 델 이데-애절한 사랑 노래 두 곡이랬는데 까먹;-리라이트 더 스타즈

현우는 왼블 중심으로 눈웃음을 연신 뿌리는 등 아이돌력이 한층 상승했고 진원은 여전히 잘생기고 팀 중심을 잡아줌 지훈 파트 상당부분 맡음
승원이는 뭐지 키가 더 커지고 몸이 더 좋아짐(더 좋아질 데가 있었나;) 그리고 여러 장르를 다양한 창법으로 소화를 잘 해내서 좋았음

이번 콘에서 처음 선보이는 무대가 있었던 유일한 팀이었음

일꼬라조델이데는 원이네진지맛집-리베란테 버전-지훈이한테 용기를 주고자 하는 연대즈 버전 세 버전이 있는데 이 중 세번째였음

아 그리고 루나 끝나고 팀별 인사에서 진원이 리베란테 김지훈이라고 인사해서 혼자 쓸데없이 찡해짐

마스터피스콘에 나온 모든 팀이 그렇지만 레파토리가 매우 '풍만'(승원이가 블루스 가리키며 한 표현)해진 팀이 리베란테

세번째 팀은 포르테나
킹덤-네아폴리스-마왕-암모니아에비뉴-질투
검은 수트에 스모키 메컵

오스틴 펌 했는데 컬이 너무 촘촘하게 잘됨;(몸이 더 좋아지고 얼굴은 더 빠짐ㅠ)
인천의 아들 성현이가 원래 말 잘하지만 고향 버프로 더 잘함(그러나 부평 출신이라 한시간 걸리지만 자주 놀러온다고)

그리고 맛집 소개해달란 말에 신나서 짬뽕순두부집을 추천했는데 실명 언급하면 안되는 거 아니냐며; 지역 맛집 상호 세번네번 방점 찍어서 반복설명하고 꼭가라고 하는 즐떤팀도 있는데요

아 맞다 더위 얘기하다가 저희가 날려버리겠다 하고 황급히 여러분을 날려버리는 게 아니라 더위요; 웃음

첫 곡 킹덤 듣고 와 쩔;했는데 마왕(원체 제가 좋아하기도 함 비극으로 와장창 죽는 거 편애)이 강렬한 락 연주에 오프닝 4중창/아버지 오스틴/아들 영택/마왕 성현 동규쌤(마왕의 두 가지 면) 파트 배분에 표현력 최고였음
전 세 명 열음버전만 영상으로 봤는데 단콘 4중창 버전이 너무 좋음

네번째 팀 크레즐
페이쓰-피안화-낙화-필링굿-황진이-킬디스럽(진호 표현대로 단짠단짠 구성)

2층 무대에서 문짝즈가 등 맞대고 페이쓰 오프닝하고 1층 양쪽에서 햄햄이 등장,
오늘 진호 질타는 '어우야아~ 이 큰 극장에서 그렇게 하면 처진다 그랬지?였나;
문짝즈 내려와서 네명 휘몰아침

콘 오프닝에서 어둠속에 시커먼 인영 보고 아 오늘도 블랙이구나 포르테나랑 색 겹치는데 했는데 웬 가죽 락스타 의상
승민이 좀 긴 싱글 버튼 재킷+가죽바지
규형이 넓은 카라 광택 숏재킷+블랙진
진호 숏재킷 안 흑백패턴셔츠+찢청
수인이 깃 세운 재킷+가죽바지
넷다 목걸이 주렁주렁

오늘 햄햄 페이쓰 멘트는 "여러분~재밌게 보고 계십니까" "재밌게 보고 있으면 소리질러"였고 끝난 후 본격적 만담 시작

오래간만에 같이 외쳐달라며 크레즐 구호, 진호가 오래간만에 팬텀 매직 오케스트라하고 같이 하니 PTSD온다고 농담하고 그래도 좋다며 예쁘게 마무리
의상 얘기 할리라예 모션까지 따라하며 네명 시끄럽
수인이가 저희 무대는 신나면 일어나셔도 된다고 하자 진호가 받아서 저희도 내려가서 마이크 드릴 수도 있다고 함
(진호) 안 그럴 거예요
(수인) 그럴 수도 있지

규형이가 포르테나 질투 비트박스 아주 좋았다고 하고 승민이는 영상 많이 봤다고

더위 얘기 하면서 노래로 이열치열 하겠다며 삼계탕 얘기하니
(승민) 달디단 대추
(수인) 쓰디쓴 인삼
(규형) 규형러버 수인이가 국물 시키니 다들 ?? 해서 국물이 얼마나 중요한데에 하고 버럭함 승민이가 찹쌀로 수습
진호는 삼계탕에 동참 안 하고 인천 나훈아 롤 관객 쥐락펴락 멘트함

다음곡 소개를 리더보고 하랬는데 리더는 작곡자보고 하라고 함
천재 작곡가 승민이가 왜 저죠?하니까 진호가 저작권 받는 사람이 해야된다고.

승민이가 4월에 나온 미니앨범 수록곡 두 곡 들려드리겠다며 피안화 먼저 했는데 팬콘 3회차 비견될만큼 잘했는데 음향...음향 ㅠㅠ
마스터피스콘 전에 피안화를 팬텀매직오케스트라 연주로 듣는 거 정말 기대하고 있었는데 음향 때문에 덜 살아남
오히려 낙화가 화음이 심플한 편이라 더 직관적으로 전달됨

옆 립밤님이 크레즐 단콘 언제 하냐고 진심 물어보셔서 4월 했고 10월에 새로 앨범 나올거라고 함
신보 나오면 단콘...할거죠?

낙화 후에 '낙화를 이 의상 입고 하려니 참..'하면서 한소절 락 비슷하게 부르고 (승민) 락화도 락이다

승민이 자랑에 진심인 형들이 '이 곡을 승민이가 샤워하면서 만들었어요'(수인이는 샤워하다 악상이 떠올라서 핸드폰으로 녹음하는 모습 시연)
라고 몰아줬는데 승민이는 쑥쓰러워하면서 차분하게 하나씩 설명했는데 얘기를 할 수록 승짜르트가 됨(민망해하며 나는 모짜르트 나는 모짜르트 중얼중얼 했는데 밈천재니까 뮤 모짜르트 밈이 아닌가 싶음<-아니라도 무책임)
갈라 때 샤워하면서 썼는데(관객들 오오하자 형들 "갈라하면서 썼대요!!!")

승민이가 "클래식 죽음의 무도 멜로디를 넣어서..."
(진호) 배운 사람은 다르네에<-서울대가 서울대 나왔다고 몰이당하는 크레즐;
(수인) 생.상. 죽음의 무도
(진호) 좀 아네?
(수인) 방금 들었어(새침)

분위기 다시 띄워보겠는데 그냥은 아니고 섹시하게 띄워보겠다고 함
어...많은데

이어진 필링굿은 섹시와 처절 소울이 오가는 아주 딥한 버전이었고
멘트없이 바로 황진이 아니리로 시작했는데 오래간만이라 프레즐들 비공식(이지만 잘해오던) 추임새 까먹음
전 국립창극단 추임새클래스 수강생이라 생각나는 대로 추임새 막 지름

황진이 마치고 진호가 '황진이가 아니고 황천길...내장이 쏟아지는 거 같아요'라고
승민이가 '이 옷 입고 황진이 하려니 좀...'
수인이가 '왜애? 잘 어울려 황진이가 블루스적인 면이 있어서'
블루스에 주렁주렁 술 늘어진 가죽 의상이라...
그래 나보다 패션이나 음악이나 니가 더잘알;

승민이가 '근데 뒤에 나오는 영상이 한국적이고 궁전 나오고..'
여담인데 각 팀/각 곡마다 영상은 상당히 신경 쓴 편임
수인이가 '이게 바로 크로스오버'
진호가 '아따 말 잘한다잉'
수인이 '그라제잉'
...광주 사투리는 거의 다 까먹었지만 방송 사투리는 잘 하는 그...

마지막곡 소개하면서 규형이가 '진짜 황천길'이라고(아..킬디스성대)
스포로 수인이가 '프레즐은 알 건데 떼창 부분 따라해주세요'하니까 규형이가 '이래놓고 낙화ㅋ' 수인이가 '그럴 리가 없.습니다'
아참 2층 올라가는 길에 진호가 계단에서 잠깐 삐끗함 나중에 무대 보니 다치진 않은 걸로;

마지막곡 소개하면서 규형이가 '진짜 황천길'이라고(아..킬디스성대)
스포로 수인이가 '프레즐은 알 건데 떼창 부분 따라해주세요'하니까 규형이가 '이래놓고 낙화ㅋ' 수인이가 '그럴 리가 없.습니다'
아참 2층 올라가는 길에 진호가 계단에서 잠깐 삐끗함 나중에 무대 보니 다치진 않은 걸로;

오래간만에 승민이가 '정말로 죽이자고(아 이태리어로)'하면서 몰아 수준으로 어퍼컷 날리는 걸 보았으며 수인이는 안 그래도 몸 잘 쓰는 애가 머리를 미친듯이 돌리며 몸도 허공으로 완전 날리며 산산이 부서지듯 턴하는 모습 시전
엔딩포즈에는 넷다 기력 토해냄(저기 내일도 볼 건데 목 괜찮;)

앵콜로 15중창 루나 함
개인적으로 루나 MOM은 서영택
클라이막스 고음과 음색을 너무 잘 살림
(그리고 영택이 옆에서 매우 흐뭇해하는 김수인)

루나는 15명이 팀 섞여서 섰는데 승원-승민, 동규쌤-진호, 영택-수인, 오스틴-규형-바울 리더존 기억남
리더 멘트는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전 감동적인 멘트를 들으면 까먹는 병이 있음
그나마 기억나는 건 규형이가 말 잘해놓고 엔딩이 잘 안 되니 진호가 '마무리 좀 확실히 해 바보야!'타박이랑  
진원이 '리베란테 리더 김지훈입니다'로 소개한 거랑 총 MC 격인 진호가 '여러분과 함께하는 이 순간이 걸작입니다'해서 꺄악 반응 나오니 규형이 엄청 좋아하고 수인이가 '우리팀이에요'하고 막 자랑함
포토타임하고 무대 구석구석 각개 인사하며 들어감

마무리는
*일요일 표 현매 매우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