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함덕 해변 반디 파스타-뷰 맛집 겸 찐 맛집인데 친절함
8월 15일에 제주시 탑동에서 제주 국제관악제(...라고 쓰고 덕질이라고 읽는다) 보고 하룻밤 잔 후 다음날 출도하려니 좀 아쉬워서 근처에 찐 관광지 같은 곳에서 식사나 하고 가려고 찾아보았습니다.
그나마 제일 가까운 곳이 택시로 30분 거리의 함덕해수욕장이고, 거기 맛집 여러 군데 중 평이 좋은 '반디 파스타 고름'
아 근데 전날까지만 네이버 예약 가능하고 당일은 오는 순서대로 착석...근데 전화 안내부터 친절하셔서 믿고 출발.
도착하니 바닷가라 전망은 좋은데 엘리베이터 없는 3층이라 캐리어 끌고 온 동행 2에게 미안함 ㅠ(난 몰랐어어)
아주 잠시 대기했음. 대기 시스템은 합리적입니다. 아무래도 찐 창가 자리를 선호하다 보니 '창가 자리' '아무 자리나 좋음' 옵션을 고르고 대기표 카톡으로 받게 되어 있음. 근데 창가 자리가 아니라도 바다가 엄청 잘 보여서 아무 자리나 옵션 골랐더니 바로 자리에 앉았어요(이건 열두시 직전이라 가능한 스토리였음, 열두시 넘어서는 대기 꽤 있었음)
3층 창가에서 바라본 함덕 해수욕장. 이국적이군요.
이 집에 딸려 있는 루프탑으로 보면 훨씬 더 이국적임
그리고 요즘 여기저기 다 있는 테이블 설치 주문용 패드로 주문함. 파스타는 1인분에 2만원 중반대.
무료 전채로 나온 브루스케타. 금방 눅눅해 지므로 바로 드시라고 안내받음.
하우스와인(8천원)인데 의외로 맛있었음
해산물토마토파스타(옵션: 페투치니 면) 새우와 홍합 등 각종 해산물이 신선하고 맛있었음
동행: 맛이 없으면 안 되는 가격이죠
저: 아 근데 관광지고 뷰 좋은데 비싸고 맛없고 불친절한데 많자나여...
서버 분이 매우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싱겁거나 짜면 바로 말씀해 달라고 하는 게 인상적이었음.
대표 메뉴 돌문어 오일 파스타. 매우 맛있었음.
전복 리조또. 역시 맛있었음. 싸우지 말라고 인당 하나씩 주는 센스.
이렇게 트리플 샷.
그리고 술쟁이는 무릎이 와장창 깨졌지만 레드 와인 후에 화이트 와인을 하나 더 시켜서 꼴에 이런 머글 인증샷을 찍었습니다. 이쁘져?+_+
모든 면에서 매우 만족해서 추천합니다. 다만 인기 맛집이라 전날까지 예약하는 게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