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단도 안 하면서 부산 범일동 송학사에서 고급 한지 선물포장한 썰
(미리보기용 한지 선물포장 결과물 사진)
공연 오신 명창님께 선물을 하고 싶은데, 박스는 너무 노골적이고 보자기 포장은 너무 예단같아서 중간 정도로 절충을 하고자 부산에서 선물 포장을 하는 곳을 찾아봤는데, 남포동 부산롯데 본점 내 지하 1층에 하나 있고 인스타 선물포장집은 못 미덥고...해서 골라본 곳입니다.
내용물은 '설화수 자음생 2종 세트(리뉴얼)'입니다. 설화수 특유의 오렌지색 박스와 쇼핑백이에요.
송학사는 부산 지하철 1호선 범일동역에서 도보 5분 내 거리구요, 부산 진시장 초입에 있습니다. 처음에 네이버 블로그에서 오픈카톡을 공개해서 상담을 좀 했는데 결국은 가서 직접 보여드리고 상담을 받는 게 제일 정확하겠더라구요.
가게 안쪽에 한지 포장지가 엄청 많이 있습니다. 제가 안목이 썩 좋지 않아서 나이 지긋한 사장님께 박스 보여드리며 골라달라고 함.
혼수 예단을 주로 다루다 보니 고급진 장이나 함을 많이 다룹니다.
한복 악세사리도 많이 취급함.
아까 설화수 자음생 2종 세트 박스를 어어엄청 세심하고 꼼꼼하게 직접 고르신 박스로 10여분 걸려 포장해 주셨구요, 리본은 포장사를 직접 꼬아서 만들어서 공이 매우 많이 들었음
다시 결과물 사진. 만 오천원 들었습니다(롯데본점 선물포장 전문점 견적은 18,000원). 싸게 받으신 거라고 하는데 동의함.
아참 여기 작명도 하는 모양입니다. 저 들어가자 마자 '작명하러 오신다는 그분이에요?'라고 물어보심. 누가 작명하러 미리 상담했나봐요. 전 애를 낳기엔 너무 많고 시어머니가 되기엔 애매한데;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