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없어도 먹고 살 수 있습니다

약수역 프라테르-합리적인 가격대의 괜찮은 레스토랑

키엘97 2024. 5. 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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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주말에 크레즐 카페 이벤트 구경하러 서울에 갔었는데요, 김수인씨가 추천한 약수역 레스토랑 '프라테르'에 다녀왔습니다. 김수인씨는 맛집 투어와 추천을 상당히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프라테르도 무려 팬사인회에서 열렬히 추천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김수인픽인 세 명이서 의기투합하여 프라테르에서 밥을 먹은 후 김수인을 보러 가게 되었다..라는 얘기죠.

프라테르는 3-6호선 약수역에선 7~8분 거리에 있고 청구역에서도 걸어갈 만합니다. 약간 주택가에 있음. 주차장이 따로 없어 주로 차 몰고 댕기는 김수인씨가 어케 주차할까 했는데 '어차피 직장 근처니 주중 점심에 올거고 근처 길가에 대충 대겠지...'하고 제가 말했음.

 

여튼 안은 이렇습니다.

여기서 가벽으로 안쪽 테이블(즤 테이블)이 있고 별실이 하나 더 있습니다. 저녁에는 와인에도 진심인 듯.

메뉴판이 이렇길래 쫌 물어봤더니

-런치 메뉴는 주중, 주말 상관없이 가능

-런치는 단품을 브루스케타 하나와 음료를 무료로 줌

-런치와 단품 사이에 양 차이는 없음

주말도 런치가 된다니 좋군요.

토마토 브루스케타와 스크램블 에그 브루스케타. 전 스크램블 에그를 먹었는데 아주 잘 만들었더군요. 계란 요리가 은근 힘듬.

요건 모든 리뷰에서 극찬을 했던 은대구 파스타. 넓적한 파파르델레면이라 소스가 잘 스며들어가서 좋았음(제가 좀 넓적면 편애자이긴 함) 그리고 은대구살이 아낌없이 들어가 있으며 버터 베이스에 딜 허브와 레몬즙이 미묘한데 어울렸습니다(동행은 '호불호가 있을 듯'이라는 평. 전 극호 쪽임)

그러고 보니 김수인씨는 맛의 고장 남도 사람답게 음식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리는 요리를 상당히 좋아하는 듯(10년간 같이 지낸 광주 출신 제 하메도 그러하였지요. 잘 지내니...<-며칠 전에도 통화함;)

요건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호불호 안 타게 기본에 충실한 맛.

양고기 빠에야. 양고기의 잡내가 없으면서 특유의 풍미는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렇게 먹고 인당 2만원대가 나와서 만족. 좋은 곳입니다. 마음에 들어요

그러니 청년 맛집 좀 더 소개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