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떠나요

아고다 고객센터로 전화해서 예약 변경/취소하는 법

키엘97 2023. 8. 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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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울 등 각종 지역에 묵을 일이 있으면 아고다를 자주 이용합니다. 이유야 뭐 페이팔을 받아줘서;;;(가끔 호텔 공홈이 가격이 유리하면 공홈에서 할 때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 토요코인)

 

이번에 인천 공연 때문에 숙박할 때도 여러 후기를 꼼꼼하게 읽어보고 그 다음날 아침에 바로 비행기로 내려갈 수 있게 김포공항 지척의 호텔+아침 비행기를 예약할 때도 아고다를 이용했습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최저가가 그러하듯이 당일은 취소가 불가능하거나 취소가 된다고 해도 100% 페널티 부과라 취소의 의미가 없음;;;

 

그리고 숙박 당일 오후 세 시에 그 다음날 공연 표가 트이타에 풀리길래 지른 것 아니겠습니까. 찾아보니 어차피 비행기는 그 다음날 공연 끝나면 마지막 편도 이미 끝난지 오래라 하룻밤 더 자거나 해야 되고 기차로 내려가려면 서울역이나 광명으로 가야 해서 김포공항 호텔을 잡은 의미가 없음. 비행기표도 취소해야 되고 말이죠.

 

아고다 앱을 샅샅이 찾아봐도 이미 24시간도 안 남아서 취소나 변경 버튼이 안 보이더군요. 그래서 네이버로 좀 검색을 해 봤더니 아고다 고객센터 번호가 보이더라구요.(아고다 앱에는 고객센터 안 가르쳐줌; 그냥 봇으로 쟈갑게 '당일 취소 안 됨요'만 대답해 줍니다)

 

다음과 같은 절차를 거쳤습니다.

 

1. 070-4784-4366으로 전화하고 1번 연결

2. 해당 예약번호(아고다에서 온 메일을 뒤져보면 예약번호가 나옵니다)와 함께 *을 누름

3. 영어 서비스+ 통역이 제공될 수 있다고 협박함. 쫄지 말고 기다려 봅시다. 

4. 연결까지 최대 5분 걸린다는데 코로나 이후 거의 모든 고객센터가 대기 시간이 길어져서 그런가 걍 견딜 만 합니다. 실제 연결까지 5분 넘게 걸린 듯?

5. 저는 한국어 상담원에게 연결되었습니다. 역시나 비행기표는 100% 위약금이 발생된다고 하였지만 사실은 위약금은 일부에 불과했음. 취소해달라고 함.

5-1. 연결이 힘들었으니 호텔 취소 담당에 연결해 달라고 요청. 잠시 대기 후 호텔 취소 담당에 연결.

6. 호텔은 얄짤없이 100% 위약금 발생. 그냥 숙박하기로 결정.

 

그리하여 호텔은 그냥 송도-김포공항-송도라는 변태적인 동선을 감내, 숙박하고 항공표는 취소했습니다. 몇 시간 후에 안내 메일을 받았는데 63% 정도는 환급받는 듯?

 

결론: 저는 안 된다고 해도 되는지 안 되는지 정중히 두드려 봅니다. 단, 시간과 기력이 있는 경우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