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계좌와 사업용 카드 개설 및 등록 후기-복식부기 준비 완료
2023년 마지막 영업일(아 이 직장인도 아니면서 직장인스러운 표현 어쩔...)에 마지막으로 한 여러가지 작업이 있었는데요, 그 중에 두 개가 사업용 계좌 개설/등록과 사업용 카드 등록이었습니다. 이게 뭐냐면
여기서 저는 업종 '다'에 해당하는데 2023년에 수입금액이 연말에 이미 확정되었기 때문에 2024년에는 복식부기를 할 예정입니다.(여기서 좀 헷갈릴 수 있는데 2023년 소득에 대한 2024년 5월말 종소세 신고는 2022년 소득금액 기준으로 합니다. 따라서 전 2024년 5월에는 단순경비율의 꿀을 2년째 빨 예정)
복식부기를 할 때 사업용 계좌를 만들면 크게 두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 복식부기 시 사업 현금흐름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음
- (복식부기의무자 한정) 사업용 계좌 미신고/미사용 가산세 없음
1. 사업용 계좌
사업용 계좌는 은행마다 혜택이 또이또이합니다. 뭐 어차피 돈이 끊임없이 드나드는데 이율도 0.2% 정도+수수료 면제 정도야 거래 몇 번 하면 바로 충족되고. 그 중에서 비대면으로 만들 수 있는 카카오뱅크 통장에 끌렸는데 마침 신분증 분실 상태라(카뱅아 여권 받아줘 징징징) 카뱅은 못 하고 저의 주거래 은행에 방문해서 개설하기로 하였습니다.
사업자 통장 개설시 필요한 서류는 은행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어서 미리 확인하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제가 개설했던 곳에서는
- 사업자등록증명원(홈택스 무료 발급)
- 납세증명서(역시 홈택스 무료 발급)
두 서류의 하드 카피가 필요해서 가져갔습니다. 여담인데 매년 마지막 영업일은 은행 내점을 안 하는 게 좋습니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몰려서 은행 거래해야 하는 분들이 엄청 몰리거든요. 그리고 어르신들 많은 곳(예: 재래시장 근처)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혹시나 가게 되면 각 은행 앱의 온라인 대기표 서비스 이용하면 약간 시간을 아낄 수 있어요.
그래서 신분증과 함께 이런저런 서류 백만개를 쓰고 드디어 사업자통장을 발급받았습니다. 이 때 사업자용 인터넷뱅킹 발급도 같이 신청하는 게 좋습니다. 본인이 해당 은행에 계좌가 있어도 그건 개인용 인터넷뱅킹이라 사업장용은 따로 신청해야 해요.
집에 돌아온 다음 홈택스에 접속해서
요기서 등록하시면 바로 처리됨.
그 다음 공인인증기관이나 아까 그 금융기관에서 사업자용 인증서를 발급받으면 거래 준비가 완료됩니다. 저는 굳이 조달청하고 거래할 일이 없어서(...) 주거래은행 금융인증서(연 4,400원) 발급받음.
- 아 사후 처리로는 이 계좌에서 월 자동으로 나가는 각종 경비(기부금/건강보험/개인연금과 IRP 등)를 자동이체로 옮겨놓는 게 좋습니다.
2. 사업용 카드
사실 사업용 카드는 안 쓴다고 가산세같은 페널티는 없지만 홈택스에 등록하면 일목요연하게 사용 내역을 파악해서(반대로 얘기하자면 국세쳥에 제 내역이 투명하게 들어간다는 얘기도 함) 경비 처리를 편리하게 할 수 있습니다. 아 그렇다고 사업용 카드로 개인적인 비용을 썼다고 해서(사업과 관련없는 식사 등) 그걸 경비 처리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사업자용 체크(신용)카드는 따로 발급받을 수도 있는데 전 귀찮아서 개인 카드 중에서 경비 성격인 핸드폰요금/인터넷요금이 자동이체되는 기존 카드를 사업자용으로 홈택스에 등록했습니다.
요기서 하시면 됨. 이 화면이 안 보이면 본인이 '개인'인지 '사업자'로 접속해 있는지 확인해 봅니다.
화면 상단에
이게 보인다면 지금 개인으로 들어가 있는 겁니다. 사업장 선택을 눌러서 사업자로 전환 접속합니다.
이제 끗. 이런저런 처리하느라 한 해가 다 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