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파데 후기-의외로 괜찮네요
제 화장의 역사는 97년, 그러니까 대학생 새내기까지 거슬러올라가는데요, 화장을 시작한 후로 일명 ‘사회생활’을 할 때, 화장을 안 한 적이 없습니다. 고시생 생활 할 때도 물론이구요, 회사생활 16년 중에도 단 한 번도 거른 적이 없습니다. 이 얘기는...
새벽에 화장한 후 한밤 지울 때까지 한 번도 얼굴에 물을 대 본 적이 없다는 걸 뜻합니다... 화장 안 하면 세수가 가능하다면서요 어허허허 ㅋㅋㅋ
암튼 지금도 1촌 넘어가는 분들 만나면 화장합니다. 2촌 이상 분들 중에서 살쪘네 피부가 상했네 귀신같이 알아보고 까는 분들이 계셔서...그니까 지금도 일주일에 4일 이상 풀메이크업이겠네요.
그러니까 요즘의 화장 트렌드, 노 파데(파운데이션 안 하고 화장하기)를 접하고도 크게 관심이 안 갔습니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bonobim&logNo=221606849069&navType=tl
뷰티 블로거 중 최애인 된다님 노 파데 후기를 보고도 아 저 분은 30대고 화장품 하나에 백 들이니까 뭐 그래도 되겠지 ㅋㅋㅋ 하고 넘겼는데요,
이번에 물에 들어갈 일이 생겨서 부득이 노 파데를 시도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제가 파운데이션, 그니까 피부 색조 화장을 생략한 것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ㅋㅋㅋ 요령은 몇 가지가 있는데요,
-기초 화장, 그러니까 썬크림까진 꼼꼼하게 발라 줍니다
-눈썹과 아이라인, 립스틱, ‘선’은 또렷하게 강조해 줍니다
-나머지 ‘면’은 반짝이를 생략합니다
의외로 괜찮네요. 물론 파운데이션, 파우더, 픽서만 생략하는 거라 시간 절약은 불과 5분입니다. 다만 얼굴을 물에 처넣을 자유는 보장하는 거예요.
(필터는 무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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