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판교점-익숙한 4성 비즈니스 호텔의 편안함
저는 여행이나 출장 다닐 때 대체로 별 3~4개 정도의 비즈니스 호텔을 선호합니다. 근데 일부 장소의 경우 3성이 한없이 2성에 수렴하는 경우도 있어서 어쩔 수 없이 4성밖에 선택지가 없는 경우도 있고. 근데 이런 경우에도 신라스테이나 롯데시티호텔은 또 대체로 빼는 편입니다. 플래그십보다 너무 뭔가 덜어낸 느낌이 별로라.
여튼 이 중에 나인트리 프리미어 라인이 꽤 맘에 들어서 조계사에서도 묵어봤고, 이번에 성남아트센터 갈라 콘서트 후 판교에서 묵을 때도 여기가 제일 추구하는 바에 맞아서 나인트리 프리미어 판교점으로 예약했습니다.
가격: 토요일 밤 1박에 15만원대니까 뭐 그럭저럭.
위치: 분당 이매역 성남아트센터에서 3~4km 정도. 판교라 그리 대중교통이 친절한 편은 아닙니다. 호텔에서는 판교테크노밸리에 가는 무료 셔틀을 정기적으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부대 시설 및 서비스: 수영장, 짐, 조식 서비스 등이 있습니다. 전 어쩌다 보니(뭐긴 뭐야 공연 복기하다 잤지) 하나도 이용을 안 해봤네요 지난 번에 맞춤형 베개 서비스는 맘에 들어서 하려고 했는데 역시나 공연 후유증으로 까먹...
인근 편의시설: 나인트리 프리미어 인사동과 평행을 달리는데요, 여기에도 파이어스몰이라는 쇼핑몰 겸 문화 복합 공간이 딸려 있습니다. 문제는 판교가 거의 다 그런 듯 한데, 워라밸 중시하는 젊은 세대들 많은 곳이라 그런가, 입점해 있는 편의점조차 밤 12시~1시가 되면 무인 모드를 하거나 싹 문을 닫아버립니다. 무인 모드를 하면 성인 인증을 하고 정해진 구역에 있는 알콜만 살 수 있는데 그게 영 구색이 마뜩찮아서...
(술 사기 힘들었다는 말을 매우 길게 하고 있는 중)
인테리어: 아래와 같이 기능 위주의 간결한 인테리어. 책상이 크게 있어서 매우 제 취향.
새 호텔답게 깔끔하게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친절도: 괜찮은 편.
레이트 체크아웃: 오전 11시 체크아웃인데 11,000원을 내고 12시까지 연장 가능. 그 이후에는 시간당 22,000원씩 부과됩니다. 전 12시까지 잘 쉬다 나옴.
다음날 아침 창 밖의 뷰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름다운 빌라촌이 저 멀리 보이는군요. 어쩐지 제 판교쀼가 차를 몰고 현대백화점 판교점으로 떠나고 있을 것 같음.
숙소란 게 본인이 기대하는 요소를 정확하게 설정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낮아집니다. 저는 이번에 이 호텔에 만족했습니다. 역시나 술 마시는 게 좀 힘들긴 했지만(...) 아 좀 술 작작...
-끗-